즐기는 산림청/회색도시, 녹색을 입다!

내가 좋아하는 옥상정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4. 9. 17. 09:48

내가 좋아하는 옥상정원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기자단 이진형
 

 

 

며칠 전.
케이블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어느 지역의 축제를 축하하는 공개방송에서 채널방황을 멈췄습니다.
그 마지막 무대에서 가수 배일호씨가 '99.9'라는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속이 꽉 찬 남자 99.9 사랑도 99.9 거짓없는 마음 하나로 당신만을 기다리잖아~'라는 마지막 노랫말이 노래를 듣고 있으니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빌시를 만난 본 사람들은 얼굴을 보고는 추어탕 좋아하게 생겼다고 하더군요. ;;;  사실은 언제나 햄버거 로망을 가지고 있는 차도남이지만, '99.9'라는 전통가요 노랫말을 생각하면서 당신만을 기다리는 특별한 정원을 소개하는 포스트를 준비해봅니다.

 

 

1호선이나 중앙선 전철을 타고 <청량리역>에 내려서, 연결통로를 따라 기차역 '청량리역' 대합실로 나가는 게이트에서 교통카드 하차태그를 마칩니다. 그러면 좌측에 백화점, 마트로 진입할 수 있는 계단이 보입니다.
주차장이 있는 곳까지 계속 직진하면 편의점과 투명한 누드 엘리베이터를 발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9층 버튼이 안 보인다고 당황하지 않고, PH버튼을 누르면 끝!

 

 

옥상정원으로 나가면 이런 곳이 있었냐며 그 기분을 숨기지 못하게 되는데요.한 번 알고나면 다시 찾고싶은 이유는 무엇인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언제 오픈을 하고, 마감을 하는지 운영시간을 먼저 알려드리자면 오픈시간은 오전 10시 30분 동일하구요. 마감시간은 평일은 오후 8시에 주말에는 30분을 연장해 개방합니다. 더 추워지는 겨울시즌에는 동일하게 오후 7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어요.

 

 

늘 빌시만 등장시키다가 산림청 임(林)자 캐릭터도 넣어봤어요.
한 달에 한 번. 산림청에 숲과 관련해 부담없이 읽어볼만한 원고를 제공하고 있는데, 
소개하는 옥상정원 포스트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도 차곡차곡 쌓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이든 서비스든 단기간에 모든 것을 완성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옮겨야 할 것, 새롭게 추가해야 할 것, 더 가꿔야 할 것 등을 정검하고 나서 작은 변화가 서서히 드러나니 눈치만점 방문자들은 새롭게 제공되는 서비스에 만족감도 높아만 갑니다.

시간을 기다리면 초록빛깔 잔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구요, 생각해 둔 공간으로의 이동에 도움을 주려고 유도사인도 정비를 했어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의 이름과 그 높이를 유리면을 통해 알려주는 아이디어도 생각해 냈고,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세면대는 아이들이 뽀득뽀득 손을 씻고 엄마의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시티팜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특별해요.
처음엔 모르는 사람들이 작은 텃밭을 분양받고 물과 햇빛을 아낌없이 주며 상추를 키워냅니다. 자라나는 모양새와 빛깔의 변화는 아이들에겐 호기심덩어리가 되고,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겐 공동체 공간으로써의 색다른 유대감마저 전해주니 텃밭이 자라고, 함께하는 이에 대한 관심도 자라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도 이곳에서 쓸 데 있는 삽질을 해보겠습니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옥상정원.
그리고 도심의 빌딩숲을 건너 저멀리 보이는 남산 서울타워.

인간이 만들어내는 공해때문에 기상현상이 변화해가고, 그렇게 나가면 안되겠다는 변화의 움직임.
그 중 하나라면 도심의 열섬현상을 줄여보자. 그렇다면 옥상에 정원을 만들면 어떨까?
정원을 만들고 사람들도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하자!  건물의 실내온도가 조금씩 줄어들면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이용시간도 좀 줄일 수 있고, 아이들은 자연을 접하는 공간을 제공하며, 건물의 수명도 조금 더 연장시켜주니 효과로 전해지는  기분좋은 릴레이는 도대체 어디가 끝이란 말인가요?

입장료도 무료다. 공짜가 좋다.

 

 

처음 개장을 했을 때는 없었는데 바람개비 정원이 생겼다.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서서히 불어오는 바람에 바람개비도 부지런해지고, 소망을 적어보라며 의미도 부여하니 나는 어떤 소망을 적어볼까? 어떤 분이 남긴 소망을 읽어보고는 적어놓은 간단명료함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아닐까? 그런 추측을 해봅니다. 참 독특한 표현이 등장했구나. 지적인 힘이라...
그런데 인력의 의미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원하는 다섯가지 소망 모두 이루세요~

 

 

미니 축구 전용구장도 갖춰놓고 있었습니다.

5세에서 7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여름학기 토요강좌(4강좌 / 각 50분씩 진행)를 운영했던 곳인데
좀 더 활성화가 되어서 가을에도 주말마다 마음껏 뛰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진을 찍으면서도 빌시 어른이도 이용하고 싶더라는.

 

 

오늘도 내일도.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렇다고 난 스토커가 아니예요.

당신의 행복을 바라보면 나도 따라서 행복해집니다.

 

 

정원 안에는 작은 동물농장이 있습니다.
소규모라서 식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구구데이(9.9)를 가장 싫어한다는 닭이 보이고, 대표적인 텃새이면서도 수안보를 가자고 하면 기겁을 하는 친구 꿩도 보입니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이 하루하루 다가올 때마다 잔주름이 늘어가는 칠면조도 있어요. 성격은 온순하나 체질은 강건하다는 렉스토끼, 고향이 그리운지 슬프고도 깊은 큰 눈을 가진 다람쥐가 살고 있어요.

 

 

아... 미안 미안. 조금 떨어진 뒤뚱뒤뚱 오리마을에 살고 있는 식구들도 있었네요.

 

 

일교차가 커지는 초가을.
때로는 이슬점에 이르러 이슬이 맺히는 일도 많아질 그 차가움에 놀라고, 하루하루 다르게 변화될 자연의 색감에 놀라게 될 것이다. 우리가 직법 볼 수 있는 그 아름다움의 꽃잔치를 사진에 담아두며.

 

 

옥상정원 아래엔 백화점과 마트과 마주보고 있어서 전화로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주문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직접 마트에서 옛날도시락을 구입해서 설치된 전자렌지에 데워 옥상정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습니다.참 편리하고 풍요로운 세상입니다.
넉넉하게 시간을 남겨두고 있어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면  현재 머물고 있는 건물옥상에 정원이 꾸며져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푸르른 아지트 - 옥상정원을 여러분을 한 곳씩 기억하고 있으신가요?

촬영장소 : 청량리 L백화점 9층 옥상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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