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아름다운 편백나무 숲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

대한민국 산림청 2014. 7. 30. 11:26

아름다운 편백나무 숲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변영숙

 

 

 연일 이어지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 하루라도 도심을 벋어나 쭉쭉 뻗은 아름다리 나무숲속에서 하루 아니 단 몇 시간만이라도 쉴 수 있다면.  서울에서 자동차로 2~3시간 거리에 하늘을 찌를 듯 높게 자란 빽빽한 편백나무 숲... 유혹도 이런 유혹이 없다. 충남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으로 달려보자.

그리 넓지는 않으나 자연스러운 탄성이 나올 정도는 되는 편백나무 숲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보령은 산이나 숲보다는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보령 머드축제 등으로 더 유명한 도시이다.

그런 보령에 40-50년 된 편백나무 숲이 있으니... 바로 ‘성주산자연휴양림’ 이다.

‘성주산자연휴양림’은 차령산맥의 큰 줄기인 성주산의 이름난 계곡 ‘화장골’에 조성된 휴양림이다. 

성주산은 오서산과 함께 보령의 명산으로 성인, 선인들이 많이 살아서 성주산으로 불렸다한다.

소나무, 느티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휴양림은 매표소를 지나 휴양림 입구까지는 큰도로가 나 있어 차를 타고 가도 되고, 걸어서 올라도 된다.

옆쪽 계곡에서는 이미 휴양객들의 여름 물놀이가 한창이다.  계곡물에 발만 담그고 있어도 더위는 순식간에 물러난다. 죽 더 오르면 야외수영장이 있다. 수영장의 물은 계곡물로 채워진다하니 화장골의 수량이 얼마나 풍부한지 짐작할 있다. 그런데 ‘개장 일주일 연기’라는 안내판이 눈에 띤다. 온 나라에 가뭄이 극심한 탓이다.

 

 

휴양림입구의 소주차장 옆에 ‘성주산산림문화휴양관’과 ‘매점’ ‘식수대’가 있다. 매점에서 물, 음료수,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간식거리를 준비할 수 있다.

 

 

성주산자연휴양관을 지나 편백나무 숲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노라면 커다란 돌에 새겨진 산림헌장을 비롯해, 숲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들이 적힌 돌들이 세워져 있다.

 

 

여기에 이렇듯 시비를 세운 뜻은  ‘편백나무 숲에 이르는 동안 아름다운 시를 음미하면서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연과 마주 대할 마음의 준비
’를 하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숲속 입구에는 여러 채의 통나무집들이 눈에 띄는데 이곳 휴양림의 숙박동인  '숲속의 집'이다. 푸른 숲속에 자리잡은 통나무집들이 그림처럼 예쁘다. 하루 밤 정도 이 숲속에 머물러도 좋을  것같다. (단 모기약 단단히 준비하고!!!)

 

 

길은 등산로와 편백나무 숲 양갈래로 나 있다. 편백나무 숲 쪽으로 들어선다.  숲 초입임에도 수령이 꽤 된 나무숲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우거져 있어 숲은 한낮인데도 컴컴하다.

 

 

편백나무는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원래는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잘 자란다. 원산지는 일본으로 추정되고, 우리나라 남쪽지방에 편백나무 숲이나 나무들이 많은 까닭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편백나무를 많이 식재했기 때문이다. 장흥, 고흥, 선암사 등지에 대규모 편백나무 숲이 조성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이곳 보령의 편백나무가 귀하게 생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편백나무는 향이 좋고 향균작용이 뛰어나며, 수질이 단단하여 내장재, 조각재, 선박재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또 편백나무의 피톤치드 효과는 소나무나 참나무, 전나무보다 훨씬 좋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피톤치드가 제일 많이 발산되는 시간대이다.

성주산 편백나무숲은 등산로 옆쪽 산 얕은 구릉 구역에 아담하게 조성되어 있다.

편백나무 숲을 따라 천천히 걸어도 좋고 나무들 사이에 놓인 벤치와 평상에 앉아 여유롭게 쉬는 것도 좋겠다. 

 

 

숲 안쪽에서는 아이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줍고 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편백나무 열매를 줍고 있다고 한다. 향도 좋고 아토피에도 좋아서 줍는다고^^

 

 

편백나무 열매는 콩알만하고 황갈색이다. 가운데 단추처럼 갈라져 있다. 이 열매를 집에 가져가 베개에도 넣고 주머니에 넣어 방향제로도 쓰고 하는 모양이다.  금새 아이의 손에 편백나무 열매가 그득해진다.
떨어진지 오래되어 검게 된 것은 안된다고 한다. 진지하게 열매를 주워 담는 아이들이 참 귀엽다.

 

 

하늘로 쭉쭉 뻗어 올라간 편백나무들이 시원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움추러 들었던 마음이 쭉쭉 뻗는 것 같다.
숲을 찾는 이유이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위치: 충남 보령시 성주면 화장골길 57-228

 입장료:  2,000원 주차비 2,000원,
 야영장 이용료: 1,000원
 편의시설: 매점, 야영장, 야외수영장, 휴양관, 숲속의집
 홈페이지: http://seongjusan.brcn.go.kr (숙박시설 예약)
 문의 전화: 041 934 7133
 주변 가볼만한 곳: 성주사지, 무량사, 대천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오천항, 갈매곶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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