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원시림 계곡과 용탕폭포 복주산 국립자연휴양림

대한민국 산림청 2014. 8. 14. 17:02

원시림 계곡과 용탕폭포

복주산 국립자연휴양림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이재철

 

 

[찾아가는 길]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퇴계원IC-포천 이동면 방향 47번 국도-운악산 자연휴양림-산정호수-철원군 43번 국도-철원군 서면 우회전-춘천,화천 방향 56번 국도(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하오재로 818 복주산 국립자연휴양림 전화 (033-458-9426) 서울기점 105㎞ (2시간 10분 소요)
                               
복주산(1152m,회목봉)은 한북정맥상의 대성산에서 수피령을 넘어 광덕산 사이에서 하오현을 경계로 연달아 솟아 있는 산이다. 입산통제에서 해제된지 얼마 안된 곳이라 오염되지 않아서 좋다. 산 정상의 넓은 봉우리에 올라 서면 북산의 산야가 바로 펼쳐 보이고 대성산,백적산,화학산,백운산 등의 조망도 뛰어나다.

 

 

 

복주산이라는 이름은 아주 오랜 옛날, 세상이 물로 심판 받을 모든 곳이 다 물에 잠겼으나 복주산만 꼭대기에 복주께(주발) 뚜껑만큼 산봉우리가 남아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지금도 산 정상에 올라가면 산봉우리가 복주께(주발)뚜껑의 모양처럼 생긴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지성을 드리면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 잠곡리에 자리 잡고 있는 복주산 자연휴양림은 2003년 6월에 개장했다. 제일의 경치를 꼽자면 휴양림을 관통하는 용탕골이가. 용이 목욕을 즐겼다는 용탕폭포가 있는 이곳은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만날 수 있다. 산책로는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다.

 

 

 산림문화휴양관 위쪽에 있는, 계곡을 막아 만든 물놀이장은 물도 아주 맑고 깨끗하며, 한 여름에도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시원함을 더한다. 이외의 다른 부대시설이 전혀 없이 불편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자연 속에서 한적한 휴식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한 휴양림이다.

 

 

복주산 등산로는 일반인에게 개방한지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계곡마다 깊고 바위마다 이끼가 무성한 신비스러운 원시림이다. 복주산 자연휴양림이 가장 큰 장점은 용탕골 폭포를 끼고 올라가는 깊은 계곡이다. 크고 작은 폭포를 만나면 마음까지 맑고 깨끗해진다.

 

 

복주산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최전방으로써 그동안 순례객들의 발길이 드문 천연 원시림 그대로 간직한 자연의 보고이다. 1152m 정상을 향하는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아마존에서나 볼 수 있는 밀림과 칡덩쿨이 한낮에도 어두울 정도이다. 그동안 수많은 자연휴양림을 다녀 보았지만 복주산 자연휴양림에는 독사 출몰 주의 게시판이 많이 있다.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등산할 때 등산화와 긴바지 착용을 권하고 싶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외국 연구기관의 산림 연구결과를 발표 하였다. 우리는 오전 10시 정도가 숲속 피톤치드가 제일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농도를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 오후 4시 정도가 제일 발생한다는 것이다. 마침 필자가 등산한 시각이 그때였는데 숲속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트가 깊은 계곡물과 합성되어 최고였다. 용탕폭포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멋진 폭포가 하나 나오는데 필자는 비단병풍 폭포라 이름 지었다.

 

 

복주산 정상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정상에서 바라다 보는 북한의 산과들을 바라다 보니 월남민의 후예로써 하루바삐 남북통일이 되기를 기도드렸다. 북부지방산림청에서 조림한 갖가지 나무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여름 방학철을 맞이하여 매일 2회씩(오전10시,오후15시-1시간 소요) 숲속체험을 위한 숲해설이 진행되고 있었다. 1996년에 조성된 잠곡국유임도는 7,5킬로미터의 아름다운 숲둘레길이다. 심산유곡을 휘돌아 걷다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이곳을 거닐면 하늘소, 다람쥐, 딱따구리 나무찧는 소리에 저절로 힐링이 된다.

 

 

다양한 숲속의집과 숲속수련장이 마련되어 있다. 숲속수련장에서는 산림작업의 부산물을 이용하여 나무목걸이, 나무열쇠고리, 솟대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으로 곤충의 모양 및 새의 모양을 나무로 표현하여 보고 이용객들에게 산림의 기능성과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 속에 둘러싸여 휴양림이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곳은 깊은 계곡 물소리와 1급수에서만 볼 수 있는 버들치가 서식하고 있으며, 산에서는 각종 야생 동식물도 자생하고 있어 손쉽게 관찰할 수 있다. 주변에 고석정 국민관광지에서의 래프팅과 6,25 피땀어린 고지들의 남북통일현장교육으로 여름방학을 맞이한 가족들에게 멋진 휠링의 장소로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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