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아름드리로 가꾸어진 화순 편백나무 숲으로 놀러오세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4. 8. 20. 14:14

아름드리로 가꾸어진 화순

편백나무 숲으로 놀러오세요.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배용

 

 무등산 하면 광주를 떠올리시겠지만 사실 무등산은 주변의 화순군과 담양군과도 이어져 있습니다.

특히 무등산 남동쪽에는 안양산자연휴양림이 있는데 이 휴양림의 소재지가 바로 전라남도 화순군입니다.

 

이곳은 휴양림답게 청정한 계곡과 그 주변의 숙박시설, 인공폭포, 산책로 등이 유명한데, 그보다 더 인기를 끄는 곳이 있답니다. 바로 편백나무 삼림욕장입니다. 이곳은 그리 길지 않는 산책로인데 굳이 휴양림에서 하루를 묵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소정의 입장료가 있기 합니다만.

 

 

이 휴양림은 이름이 둘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과 안양상자연휴양림입니다.

양산이 무등산 남동쪽에 위치한 연유인 듯합니다. 오늘은 바로 이 휴양림 내에 있는 편백나무 삼림욕장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장성과 장흥에 있는 휴양림 내 편백 숲은 가본 적이 있지만 화순에 있는 편백림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기대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도착해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바로 편백나무 삼림욕장에 입장했습니다.

 

 

생각보다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었고 편백나무도 많아서 좀 놀랬습니다. 코스 중 제일 낮은 초급코스와 중급 코스를 돌아보았답니다.

 

 

제일 높은 코스인 전망대까지 가는 산책로는 다음 방문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

삼림욕장 입구에는 여러 가지 정보를 안내하고 있었는데요, 잠시 멈춰 서서 그 중 삼림욕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갔습니다. 무작정 숲을 걷곤 했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이 방법을 따라 해보려고 노력했답니다.

 

 

요즘은 모두 알고 계시는 내용이지만 삼나무와 함께 편백나무가 가장 많이 피톤치드를 배출하고 있다는 정보를 보며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힘차게 출발했어요! ㅎ
산책로를 조금 걸어 들어가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게 있었습니다. 바로 숲속의 교실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요즘은 태극권 무료체험교실이 이뤄지고 있네요. 이곳을 찾은 분들 중에 시간이 맞는 분들은 이 체험교실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합니다. 저도 다음 방문 때에는 반드시 참여해 보렵니다.

 

 

드디어 제대로 된 산책로에 접어들자 온 몸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동공이 확장하고 가슴이 탁 트였습니다. 편백나무가 생각보다 많고 잘 정비된 편백숲이 제 앞에 펼쳐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좀 더 들어가자 산림욕장 주변에 눈길을 끄는 풍경이 있었습니다. 바로 버섯 재배 장이었습니다. 주변에 표고버섯 재배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 인듯합니다.

 

 

삼림욕장이 있는 산책로 코스 중간 중간에 이런 버섯 재배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버섯 재배지에서 눈을 돌리자마자, 눈에 들어온 숙소가 있었습니다. 산막 109호인데요, 좀 더 가면 있는 초막골산막과 함께 삼림욕장 안에 있는 몇 안 되는 숙소 중 하나였습니다. 자연휴양림 내 어디든지 좋지만 삼림욕장 안에 있는 숙소는 더 아늑하고 건강에도 좋을 거 같았습니다.

 

 

이제 제일 낮은 코스의 끝에 다다랐습니다. 여기서 전망대를 향할 것인지 중간(중급) 코스로 이동할 것인지 선책 해야 합니다. 저는 중급(간) 코스를 향했습니다.

 

 

중급 코스의 산책로로 접어들자 작은 정자를 만났습니다.

 

 

이 정도 걸었으면 잠시 쉬었다 가도 될듯합니다. 중급 코스를 대비하고 편백나무 숲 사이에서 잠시 힐링을 하며 가족들과 대화를 시도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중급코스의 산책로에는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산책로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시구들이었습니다.

 

 

저자를 알 수 없는 이런 시들은 산책하며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게 했는데 읽는 동안 입가에 웃음을 머금을 수 있게 했답니다. 중급코스는 건강 치유 숲길이라고도 불리고 있군요. 혹시 몸이 불편해서 오신 분들은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곳이겠네요.

 

 

또 다른 시도 보이네요. 이번엔 유명한 시인인 윤동주님의 시구네요.

 

 

이런데서 유명시를 만나보게 되니 생각보다 반가웠습니다. 시구를 하나하나 눌러 읽으며 잠시 쉬었답니다.

대단위 산림복합 조성사업을 알리는 알림판도 있네요. 작업로 보수, 숲체험무대 만들기 등, 이 사업이 끝나면 좀 더 나은 삼림욕장이 될 듯합니다.

 

 

산책로 사이에 좁은 오솔길도 있는데 좀 가팔라도 오를만해 보였습니다. 산책로보단 등산로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이곳엔 다녀간 산악회 이름들이 매단 줄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 오솔길은 포기하고 다시 산책로로 걷고 있는데 새로운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좀 가파른 길이 기다리고 있는, 고급코스인 전망대를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다음엔 좀 더 시간을 내어 이 코스를 다녀오리라, 마음을 먹으며 계속 중급 코스를 탐방했습니다.
 중급코스를 좀 더 가면 아래와 같은 출렁다리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짧은 거리지만 삼림욕장과 숙소들을 이어주고 있어 유용하기도 하고 높이가 만만치 않아 아찔하기도 하답니다.

 

 

 

출렁다리를 끝으로 드디어 삼림욕장을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모든 코스는 아니지만 천천히 숲을 걷다보니 훌쩍 시간이 흘렀네요. 걸음걸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여유를 가지고 모든 삼림욕장을 걷기 위해선 1-2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듯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코스를 선택해서 잠시 걸어도 삼림욕의 효과도 느끼고 상쾌한 산책이 될 것입니다.

 

< 오시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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