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여름날의 경주 양동마을

대한민국 산림청 2014. 9. 16. 11:30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여름날의 경주 양동마을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윤영숙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에서 1박2일 여행중 마지막날은 조선시대 반촌마을  경주 양동마을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주시에서도 북쪽에 위치하여 경주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거리가 꽤 멀었는데요~
남들은 몇번씩 가는 양동마을을 저는 이상하게도 그동안 양동마을과는 인연이 깊지 않아서인지  이번에 처음으로 찾아가게 된 여행지라 기대를 많이 하고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양동마을을 구석구석 자세하게 살펴보지 않아서 뭐라 자세한 설명은 할 순 없지만 여름날에 찾은 양동마을은 저에게 시원한 청량 음료같은 마을로 다가왔습니다.
 
역시나 이번에 가보니 왜 많은 분들이 경주 양동마을을 찾는지  알겠더군요.
이른 아침 독락당과  옥산서원을 둘러본 후 찾아가서인지 양동마을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요.
그러나 경주 시내권에서 바로 가면  양동마을이 경주에서도  꽤  멀리 있구나 싶을 겁니다.
 
한여름 낮에 양동마을을 돌아 보려면  철저한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답니다 (양산 ,선글라스,모자,썬크림  등)
오전에 비가 오락가락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우리가 찾아갈땐 뜨거운 태양은 피해서 다닐 수 있었는데요. 마을을 둘러보고 나올쯤 하늘이 어찌나 예쁘던지  나중엔 피부가 타든지 말던지 아름다운 양동마을을 담는데 정신이 팔려 더운지도 모르고 하늘을 향해 셔터를 누르며 보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만큼 이곳 양동마을 또한 관리가 잘 되어 가고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외국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있어서 괜시리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온 만큼 우리도 관리를 잘해 나가야 할텐데요  함께한 친구말에 의하면 이곳 양동마을도 너무 많이 변해가고 있어서 조금은 안타깝다는 말을 하던데 저는 처음이라 잘은 모르지만 아무래도 마을안에 전보다 상업적인 건물들이 많이 들어오고 식당들이 몰라보게 많이 생겼다며 걱정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경주는 가볼만한 곳이 참으로 많습니다 자세하게 돌아 보려면 몇날 며칠이 걸릴지도 모르지요~
시내권 보문단지 주변에서 보내도 하루가 부족할 정도니 유명한 관광지를 모두 돌아보려면 경주에 며칠은 있어야 할겁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전에 가봤던 곳은 모두 배제하고 주로 안가본 곳으로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그중에 양동마을 또한 몇번씩 와본 친구들도 있고 해서 이번엔 자세하게 둘러보기 보다는 양동마을을 전체적으로  둘러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먼저 찾았습니다.
 
양동마을 초입에 들어서니 마을 가운데  연꽃들이 마을과 조화를 이루며 예쁘게 피어 있었는데요
함께한 친구 말로는 연꽃단지도 예전보다 많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전에는 조금밖에 없었는데 말이지요 ^^
이런 것은 좋은 변화로 받아 들여야 겠지요 ^^

 

 

양동마을을 둘러보니  꼬리가 없는 경주개 동경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경주개 동경이는 신라시대 부터 경주지역에서 길렀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종 개이며 꼬리가 없거나 짧은 외형적인 특징과 사람을 매우 잘 따르는 친화성을 가지고 있는 개  입니다.
 
백색의 휜털을 자랑하는 경주개는 아무리 불러도 일어나지 않더니 동물을 무척 좋아하는 친구가 음식으로
유인을 하니 앉았다가 벌떡 일어나 가까이 다가와 달라는 표정으로 눈빚을 교환 하기도 하였는데요
역시나 먹을거 앞에선 동물들도  즉각적인 반응이 일어나는가 봅니다 ^^
하얀 털에 귀여운 경주개를 처음 만나봤는데  역시나  꼬리 부분에서는 다른 개들과 달리 무척 짧은걸  볼 수 있었습니다. ^^

 

 

경주개 동경이를 보고나서 마을 중심에 있는 연꽃을 담고 있는데 어느분이 연꽃을 채취하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다가가 물어보았습니다 " 연꽃은 어디에 쓰려고 꺽으세요 "   "차 잎으로 쓰려고 합니다 "
아마도 찻집을 운영하시는 분인지 연꽃잎을 따서 차 로 사용한다며 끊고 계셨는데요
연꽃을 꺽으실때마다 끈적한 진액이 나오기도 하고 한번도 연꽃을 꺽어보지 않아서인지 툭 툭 손만대면
쉽게 꺽어지는 연꽃이 그져 신기해서 오래도록 바라 보았습니다  .

 

 

 

▲연꽃잎 차를 만들기 위한 연꽃 따기

 

 

▲기와 담장으로 넘어온 능소화

 

 

양동마을 주민분의 도움을 받아 양동마을을 전체샷을 볼 수 있는 성주봉으로 발길을 옮겨 보았습니다.
이곳 주민분들은 아침마다 산책하러 올라다닌다며 금방이면 올라 간다는 성주봉은  하염없이 올라가도
끝이 안보이고  초행길이라 그런지 왜그리 멀게만 느껴지던지요 .
 
중간쯤 올라가서는 더위 때문인지 너무 힘이 들어 그냥 포기를 할까 몇번을 고민하다가도  여기까지 올라온게
아까워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올라갔습니다 나중에 정상에 올라서서 포기하지 않고 올라 왔던게 얼마나 감사하던지... 함께 올라왔던 어느 여행객은 중도에 포기하고 내려 가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땀을 몇배나 흘리며 무거운 카메라 가방까지 메고 가려니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게
나중엔 다리에 점점 힘이 풀릴때 쯤  드뎌 정상이 보이더군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천천히 올라 갔으면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 까지 자세하게 둘러 볼텐데
급하게 올라 가는라 주변 경치는  제대로 보지 못하고  빨리 보고 내려와야  된다는 생각에 급하게 올라갔는데
나중에 전망대에 서서 양동마을을 내려다 보는 뷰 앞에선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전망대는 친구들 모두  처음이라 우리들만의 보물을 찾은 듯 정상에 도착해선 소리도 지르며 환호의 기쁨에 빠지기도 하였답니다  한참을 서서 자유를 만끽하며 이리저리 아름다운 양동마을을 담아 봅니다. 이리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그 힘든 길을 걸어왔나 봅니다.

사실 더위만 아니면 그리 힘든길도 아닌데 더위와의 싸움과 초행길이라 멀게만 느껴졌던 거지요
올라올땐  너무 힘이 들어 그만 포기하고 가야하나 몇번씩 갈등을 겪기도 했는데 이리 정상에 올라서 보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라온게 얼마나 행복하던지요 . ^^

 

 

70-200mm 담아본 양동마을 입니다
망원이 없었다면 이런 모습을 전혀 담지 못했을텐데요 ~
무겁게 가지고 올라온 보람이 있었던 날이였습니다  찍으면서도 이런맛에 망원을 사용하는구나 싶었습니다 ^^
 

 

양동마을 뒷편으로 보이는 푸른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져 양동마을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황금들판 모습도 담아보고 싶어지는데요,
그럴려면 가을에 다시 찾아와야 겠지요 ^^
가을  경주여행  계획을 벌써부터 잡아야 하나 싶네요  ~~ ^^
 

 

올라갈땐 그리도 힘이 들더니 내려올땐 10분도 안걸립니다 ^^ 이런 허무할때가 ...^^
성주봉을 뒤로 하고 내려오니  하늘엔 그림같은 양동마을 풍경을 보여 줍니다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며 잔뜩 흐리던 하늘이 이리도 파란 하늘을 보여주니 그냥 넘어갈리 없지요 ^^
파란 하늘을 향해 마음껏 셔터른 눌러  봅니다.

 

 

파란 하늘을 뒤로 하고 이제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시간 때문에 양동마을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처음으로 와서 양동마을 전체샷도 담아보고  거기에 더불어 보너스로 파란 하늘까지 고생은 조금 했지만
처음 와본 양동마을은 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가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양동마을을 구석구석 담아보지 못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가을에 다시 찾게되면 그때는 조금더 마을을 자세하게 둘러보려 합니다.

 


 여행 팁  
 
경주 양동마을(070-7098-3569)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길 93
문화해설사의 집 (054-761-2630)

 

찾아 오는 길
 
버스 이용시  : 경주역에서 승차->양동마을 입구 하차->마을입구에서 마을까지 1.2km도보버스번호 : 200,201~208,212,217버스 시내버스 이용 (7분간격, 40분소요)
승용차 : 경주역에서 22.2km 소요시간 30분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