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나를 알고 몸으로 느끼며 자연과 동화되는 치유의 숲

대한민국 산림청 2014. 9. 15. 17:03

나를 알고 몸으로 느끼며

자연과 동화되는 치유의 숲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김미영


 

 

 산음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은 산속으로 구불렁구불렁 외딴집 가듯 깊은 산속에 자리한 휴양림이었는데요.  한번 가보면 '이런 곳도 있었나'싶은 생각에 '꼭 다시 와야지'라는 다짐이 들었던 곳으로 울울창창한 숲 속에 자리한 보금자리였습니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길은 한낮의 뜨거운 열기와 달리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향기 내음길이었는데요.  제법 무거운 가방을 메고 아스팔트위를 걸어야 했지만, 발걸음은 토끼뜀을 뛰듯 가뿐하게 걷는 길이었습니다.
 
그 길만 따라 쭈욱 걸어도 좋겠다라는 생각에 바삐 걷는 걸음걸이와는 상관없이 마음만은 한없이 느린 걸음을 걷고 있었는데요.  숲이 주는 고마움을 다시한번 생각하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걷다보니 길 오른쪽으로 산음자연휴양림에 도착했습니다.  우린 그 길을 따라 다시 치유의 숲으로 걸어갔는데요.  치유의 숲에는 건강증진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치유의 숲은 산림 환경을 이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조성된 산림으로 삼림욕장을 비롯 자연휴양림과 산림공원을 말하는데요.  치유의 숲으로 들어서기만 해도 몸과 마음의 병이 모두 깨끗하게 치유될 것만 같은 영험한 기운이 전해지는 숲이었습니다.

 

 

 

산음자연휴양림에 조성된 치유의 숲에는 물치유시설과 산림문화휴양관, 야생화동산, 치유정원등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치유의 숲에서 진행되는 치유프로그램은 몸으로 만나는 숲과, 마음으로 만나는 숲, 나를 찾는 숲 과정으로 이어지는 치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건강증진센터에 도착해 치유프로그램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듣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 먼저 '나'의 몸 상태를 체크해보았는데요.  세세한 항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기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항목중에는 신체 나이도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현재 제 몸상태보다 5년은 활동적으로 나와 평가서를 받고 더 우쭐했습니다.  평가서에는 우울증 증상도 알아볼 수 있었는데, 함께 한 일행분 중 우울증상 경력이 있었던 분의 상태도 평가서에 나타나 깜짝 놀랐습니다.

 

 

 

센터에서 나의 몸상태를 체크한 뒤에는 요가매트를 들고 치유의 숲으로 들어갔는데요.
숲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온 몸이 상쾌해지고 코끝에 맡아지는 숲내음으로 정신까지 맑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나즈막히 흐르는 계곡물도 건너고, 얼키설키 얽혀있는 나무뿌리도 디딤돌로 밟으며 걸어가는 숲길은 한 여름 무더위였지만, 온 몸이 매끌매끌한 청량함이었는데요.  자갈길로 걸어가는 길은 자그락자그락 거리는 자갈돌 부디끼는 소리조차 기분좋은 산울림이 되는 길이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자연과 하나가 되어 걷다 문득 나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느껴보는 시간도 갖었는데요.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자연이지만, 나와는 별개로 소중히 아끼고 보존해 가야할 자연이란 걸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자연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나를 둘러싼 지인들에 대한 고마움,,들을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었는데요.  쑥스러워서, 혹은 부끄러워서 차마 말로 하진 못하고, 속앓이하듯 마음속에 간직했던 하고 싶은 말들을 하얀 백지위에 모두 쏟아내는 맘이 후련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잠시 명상아닌 명상의 시간을 갖고 나를 돌아보며 자연과 한몸이 되는 시간을 즐겼는데요. 

양말을 벗고 울퉁불퉁한 산길을 걸어내려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양말을 벗고 맨발로 바닥을 딛자 크고 작은 자갈돌과 켜켜이 쌓인 낙엽들로 발바닥이 쿡쿡 쑤시기도 했는데요.  가만히 서있을땐 그나마 참을만 했지만, 왔던길을 다시 되짚어 내려가며 걸어가는 길은 '악'소리가 절로 나는 고행의 길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 아픔에 무뎌지기도 했습니다.

 

 

치유의 숲에서 나를 만나고 돌아온 다음에는 손수건 물들이기 체험을 했는데요.  자연물을 하얀면 손수건위에 놓고 고무망치로 탕탕 두드려 물을 들이는 체험이었습니다. 

 

 

 

쿵쾅쿵쾅 소리가 떠들썩하게 울려퍼진 체험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조용해졌는데요.  자연물이 하얀 손수건위에 곱게 물들여져 제법 어여쁜 무늬를 나타냈습니다.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의 산음은 경기도의 금강산이라는 용문산 그늘에 있어 음지가 되었다는데서 유래한 이름이지만, 치유의 숲 프로그램을 통해 숲 속을 걸어보니 산울림이나 산의 소리를 의미하는 산음의 뜻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휴양림에는 중부지방의 침엽수와 천연활엽수가 주를 이루고 있고, 잣나무와 낙엽송, 자작나무, 상수리, 피나무, 층층나무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종이 자생하고 있었습니다.
 
한번 가보세요!!!라고 추천할만한 숲속 휴양림이었는데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에 찾아가도 그 계절만의 고유 빛깔을 만날 수 있는 산음자연휴양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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