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가을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

대한민국 산림청 2014. 10. 19. 11:01

 

 

 

가을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

 

- 무등산국립공원 주상절리대와 담양 소쇄원-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유정희 

 

  이 가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유혹을 느끼신다면 억새들이 바람에 휘날리며 춤추는 군무의 물결과 그 옛날 화산활동의 흔적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대가 어우려져 장관을 이루는 전라남도 광주 무등산국립공원과 몸과 마음이 깨끗하고 맑아지는 3대 민간 연못 중 하나인 담양 소쇄원을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은 1972년 5월 2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3년 3월 4일 국립공원 제21호로 지정되었다
무등산국립공원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담양과 화순군)에 위치하고 있고 해발 1,187m의 무등산 최고봉인 천왕봉 일대는 서석대·입석대·규봉 등 수직 절리상의 암석이 석책을 두른 듯 치솟아 장관을 이룬다 마치 옥새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새인봉은 장불재에서 서쪽 능선 상에 병풍같은 바위절벽으로 이뤄져 있으며 주상절리대를 포함하여 산봉·기암·괴석 등 경관자원 61개소가 분포되어 있다
또한 수달, 구렁이, 삵 등 멸종위기종 8종을 포함하여 총 2,29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보물 2점 등 지정문화재 17점이 보유되어 있다

 

 

[무등산 무돌길과 옛길]

1.무돌길이란??

무돌길은 마을과 마을을 잇던 길로써 1910년대에 제작된 지도를 기본자료로 하여 발굴 복원한 길이다
'무등산자락 무돌길'이란 이름은 구전으로 알려진 무등산의 옛이름 '무돌뫼'와 '무등산을 한바퀴 돌아가는 길'이란 의미를 지닌다
총 길이 51.8km, 15개 구간으로 거리와 역사성을 반영하여 복구한 길이다

2.무돌길의 특징

-최소 100년에서 500년 이상 된 길
-무등산 자락과 마을을 잇는 생활문화소통의 길
-남녀노소, 장애인까지 탐방하기에 어렵지 않은 길

3.옛길이란?

무등산 옛길은 광주 도심에서 원효사를 거쳐 서석대까지 옛사람들이 오르던 길을 새로 복원한 길이다

4.옛길의 특징

옛길은 개방 이전까지 사람 출입이 거의 없어 자연생태가 그대로 보존돼 원효계곡의 물소리, 숲의 바람소리,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고도가 높아 바람이 쉬었다 가는 [바람재], 양쪽 나무들이 길게 우거지고 맞닿아 터널이 형성돼 안으로 들어가면 운치를 더한답니다~!

 

 

주상절리대의 형성과정이에요

 

[무등산 주상절리대]

 

 

천연기념물 제465호 주상절리는 용암이 식을 때 수축되어 생기는 절리 중에 단면이 오각형이거나 육각형의 기둥모양인 것을 말한다
무등산 주상절리는 약 7천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입석대, 서석대, 규봉이 대표적이다
입석대, 규봉은 풍화가 많이 진행되어 기둥모양이지만 서석대는 풍화가 덜 진행되어 기둥모양을 하고 있다
정상을 중심으로 산비탈에 있는 너덜겅은 이러한 돌기둥이 무너져 쌓인 것이다 서있는 바위나 너덜겅들은 암석의 생성과 풍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희귀한 자연유적이므로 입석대와 서석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주상절리는 사적형 경주 한 곳, 제주도를 포함한 해안형 4개, 무등산을 포함한 산악형 16개 중 도심형으로 북한산에 이어 두 번째이며 무등산은 한 해 방문객이 60만 명에 이르고 도심에 위치해 있어 점심을 먹으러 오기도 하고 보존이 잘 돼 있다. 연한 회색으로 보이는 돌무더기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너덜겅이며

 

 

가까이서 보면 굉장히 넓다고 해요
무등산 정상은 해발 1,187미터가 넘어 지상과 비교해 기온이 5도차가 나며 바람이 세차게 불고 추워, 아직 억새가 만발하지 않았지만 10월 초순에는 장관을 이룬다는 설명을 들으며 산 정상의 주상절리대인 입석대와 입석대의 위 부분인 서석대가 어우러져 정말정말 장관이랍니다!!!

재미난 것은 무등산의 높이와 같은 1187번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머리 속에 숫자가 쏘옥~들어오게 만들었더라구요ㅎㅎ 10월에 가면 가을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할 억새들의 군무도 한몫 더해져 멀리 찾은 시간과 노력이 결코 아깝지 않을 거에요^^

 

 

오르며 거대한 수직돌기둥의 모습도 볼 수 있고

 

 

가까이서 본 주상절리대의 모습은 한 마디로 거대함 그 자체였어요!!!
마치 아이들 나무쌓기 놀이나 게임 테트리스의 블록쌓기를 해놓은 듯한 모습이거든요~7천만 년의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모습이 현재이며, 앞으로 기나긴 시간을 거치면 더 풍화되어 어떤 모습이련지....

 

[입석대]-입석은 '선돌'이라는 뜻으로, 고대 선돌 숭배신앙의 중요한 표상임

 

 

와~서석대에서 내려다본 광주 시가지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방향으로는 담양과 화순도 보인다고 하며 날씨가 맑을 때는 월출산도 보인다는 설명이 이어졌어요~

[서석대]-무등산을 예전에 서석산이라 부른 이유가 서석대의 빼어난 풍광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1,000m가 넘는 고지대에서도 꽃을 피워 올린 도토리, 보라용담, 구절추, 미역취 등의 식물과 열매들을 보며 잠시나마 생명의 강인함에 다시 한 번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 때죽나무의 열매는 마취 성분이 있어 물고기를 잡을 때 짓찧어 물에 풀어놓으면 잠시 후 물고기들이 기절해 떠올랐을 때 쉽게 건져올리면 끝!이라고 낚시 하기 정말 쉽겠죠??

 

 

내려오며 얼음골이라 불리는 곳에서 잠시 멈췄는데 아래서 불어오는 바람이 바위에 부딪혀 얼음이 형성된다고 그리 불리워진다죠

 

 

그리고 보길도의 세연정, 경북 영양의 서석지, 담양의 소쇄원을 3대 민간 정원이라 부르는데 그 중 하나인 소쇄원을 들립니다. 하늘로 곧게 뻗어 키높은 푸른 대나무가 입구에 즐비하니 보기만 해도 상쾌함을 맛볼 수 있어요

 

[광풍각]

 

[소쇄원(맑을 소 瀟, 물뿌릴 쇄 灑, 동산 원 園)]


조선 중기 양산보(1503~1557)가 조성한 대표적인 민간 별서정원으로 맑고 시원, 깨끗, 상쾌하다는 뜻이며 정원을 우리 표현으로는 ‘원림’ 혹은 ‘임채’라고 하여,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흡수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가장 한국적이다

'소쇄'라는 말은 중국 남조시대 때 고흥 최규라는 사람의 시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양산보는 스승인 조광조가 기묘사화(1519)로 능주로 유배되고 사사되자 세속의 뜻을 버리고 고향인 창암촌에 정착하여 소쇄원을 조성하였다
소쇄원의 조성 연대를 정확히 말하긴 어려우나 양산보가 낙향한 1519년 이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송순, 김인후 등의 도움을 받고 그의 아들인 자징과 손자인 천운 등 3대에 걸쳐 완성되면서 후손들의 노력에 의해 오늘에 이르렀다

 

[광풍각과 제월당]
양산보는 송의 명필 황정견이 주무숙의 사람됨을 <광풍제월(光風霽月)>에 비유한 것에 유래하여 대표적 건물을 각각 제월당과 광풍각으로 이름지었다
'비 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이라는 뜻의 제월당은 주인이 거처하면서 학문에 몰두하는 공간이며 '비 갠 뒤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이라는 뜻의 광풍각은 손님을 위한 사랑방 역할을 하였다

 

 

[제월당]


제월당 현판 아래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어깨를 토닥이듯 살며시 어루만지며 앞으로 스쳐가는 기분이 참 좋았는데 그 옛날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도 이렇게 느끼며 시를 읊었으리라~여겨졌어요 바로 이곳에 앉으면 '비 개인 하늘에 걸린 상쾌한 달'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제월당을 지탱하는 네 개의 기둥이 400년 되었다 설명을 들은 외국인들은 오랜 역사의 흔적에 모두 놀란다고.... 현판 오른쪽에 있는 작은 글씨들이 하서 김인후의 <소쇄원사십팔영>으로 육효 * 팔괘 = 48경이 나온 것이랍니다 또 제월당 현판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썼다네요

 

 

담양 소쇄원에서 만난 상상화

 

 

 

 소쇄원이 유명한 이유는?
다른 곳은 평평해 땅을 파고 못을 만들어 남은 흙으로 건물을 짓지만 이곳은 파지 않고 자연경관으로 조성해 자연스런 높낮이가 있듯, 이 담장은 건축학도들의 필수 탐방코스인데, 인위적으로 물을 메우지 않고 개울 위로 담을 쌓아만들었기에 자연을 거스르지 않은 것을 높이 산답니다
또 주인공간과 손님공간, 정적인 공간과 동적인 공간, 음양의 조화로 안정감을 주게 배치가 되어 있어 이런 모든 것들의 조화가 소쇄원을 많은 문인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만들지 않았을까요?

 

 

 

돌아나오는 길, 청둥오리 한 쌍이 다정히 물 위에 노닐고 있는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였는데, 자연과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야 한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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