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향기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의 용문사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송순옥 찬바람이 이제 제법 초겨울이 닥아온듯 몸을 움츠리게 만듭니다. 낙엽은 오색빛깔로 옷을 갈아 입어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목 노란 은행나무를 만나기 위해 용문사로 달려 갔습니다. 지난 6월달에 다녀갔기에 위풍당당한 은행나무의 변화된 모습이 무척 궁금하였답니다. ▲ 용문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면 아름드리 소나무가 숲의 터널을 이루고 있다. ▲용문사 계곡 출렁다리 ▲해탈교 용문사에도 이곳저곳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천왕문을 짓고 있어 어지럽게 늘어져 있었네요. 길가에 가로수는 노랗게 물들어 낙엽이 지고 있는데, 이곳 용문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는 아직도 초록빛으로 위풍당당 서있었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은행나무들까지도 노란옷으로 갈아 있었는데, 화려한 황금빛 은행나무를 보려고 한걸음에 달려온 설렘은 조금은 실망에 기운이 빠지는듯 하였답니다. ▲용문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사 대웅전 ▲석탑 대한제국 순종이 왕위에 오른 1907년에 대한제국 군대 해산으로 의병 운동이 일어나면서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이 불 태워버렸다.큰방부터 중건한 뒤 차츰 중건하여 남아 있는 건물은 대부분이 새로 지어진 것들이다. 뒤로 약속시간을 남기고 이곳에 들렀기에 발걸음은 무척 다급하였습니다. 하지만 급할수록 돌아 가랐다고 옆지기 선돌님에게 물한그릇을 권하였네요. 사찰에서 약수물을 빼먹고 가면 왠지 허전한 마음이 든답니다. ▲관음전 관음전 금동관음보살좌상, 보물 제1790호 ▲범종루 미소전에서 보는 절집 느낌과 관음전 뒷편에서 바라보는 절집의 느낌이 다르게 닥아 오는군요. 범종루 뒷길로 200m 언덕을 오르면,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 부도및 비'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 올때마다 시간을 촉박하게 오르기에 보물을 볼수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못했다. ▲양평 용문사 정지국사탑 및 비(楊平 龍門寺 正智國師塔 및碑) 보물 제531호 용문사에서 약 300m 떨어진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지국사 (1324∼1395)의 행적 등을 기록한 것이다. ▲ 비(碑) 탑과 비를 만나고 내려오는 길은 무척 가파로웠다. 내리막길의 계단은 조심스러워 중간쯤 내려 오다가 출렁다리에서 흙길이 아닌 콘크리트 길로 하산을 택하였다. 사찰 숲길을 빠져 나오다 보니 일반 관광객과 다른 모습이 눈에띄였다. 다가가 물으니 농협 직원들이 사찰에 왔다가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사찰에 들어서고 있다고 한다. 계곡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손길에서 '산림청' '임자 사랑해'에 실천하고 있는분들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을에 가볼만한곳 노오란 은행나무 잎이 햇살에 황금빛으로 비춰주는 용문의 고즈녁한 절집 용문사로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여행정보: 용문산관광지 용문사 용산역출발 중앙선 전철- 용문역 하차-용문사행 버스탑승(15분소요)-종점 용문사하차-20분정도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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