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기암과 단풍이 어우러진곳에서 가을을 만끽하고오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4. 11. 10. 13:14

 

기암과 단풍이 어우러진곳에서

가을을 만끽하고오다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기자단 이옥실

 

 

 

우리나라전국토는 가을이 무르익어가고있었고 그런만큼 가을열기도 대단해있었다. 가을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청송의 으뜸은 주왕산으로 일부러 평일을 선택해 찾기로했지만 주왕산은 평일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인파로 넘쳐났다.서울에선 아득하기만한 주왕산을 찾아 청송으로 향했다.

위치 :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청송을 들어 설려면 어느쪽 에서든 높은 고개마루를 넘어야했다

 

 

청송은 어디로가든 사과밭이 펼쳐져보였다.
과수원곁을 달리다보면 달콤한 사과향이 밀려오는듯하며  지금은 한창 수확중 이었고 언제라도 차를 세워 사과를 구입할 수 있었다. 사과의 유혹이대단하다..ㅎ 사과축제가있는 청송은 사과의고장이다.

 

 

사과밭을 지나고 점점 다가오는 주왕산 청명한 하늘아래 온 산이 붉게 물들어간다.

 당나라 주왕이 숨어 살았다고 해서 주왕산이란 이름이 붙었다는곳 수많은 전설이 깃들여 있을거 같고 비경이 숨어있을  깊은 청송의 주왕산에 닿았다.

 

 

주말이 아닌 평일 그것도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관광버스는 물론이고 주차장을 가득 메운 차량들에 놀랬다.

 

 

주왕산에도 오토캠핑장이 있는걸 알고 있었기에 오늘 점심은 이곳에서 먹기로

 

 

이른새벽부터 준비한 산행도시락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등반로 : 상의주차장~대전사~주왕굴,주왕암~폭포길~후리메기삼거리~칼등고개~주왕산정상~

대전사(11km 원점회귀  5시간)

 

 

대개 주왕산 단풍놀이 간다면 대전사를 기점으로 학소대 ~마지막 용현폭포를 거쳐 되돌아 오는게 일반적이다.
평지에 가까운 산책길로 4키로가 조금 넘는 3시간정도면 충분한 거리다.
하지만 이코스는 북적이는 단풍놀이객 들로 호젓한 맛이 현저히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왕산의 신비롭고 현란한 풍경을 오롯이 볼 수 있기에 이렇게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었고 누구나 주왕산을 처음 찾게되면 가장 먼저 이 길을 택하게 된다.

 

 

얼마오르지 않아 나타나는 조망대에서 바라보는 주왕산의 신비스런 봉우리들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우와~~~

 

 

 

연화봉,병풍바위,급수대로 이어지는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암산 중에 하나인 주왕산~~
정말 멋진 기암이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용추폭포 그리고 절구폭포 용연폭포로 이어지는데 그동안 제 1,2,3폭포로 일제시대때 부터 불렸던 곳을 80년만에 제 이름을 다시 찾았다고한다

 

병풍을 두른듯 펼쳐지는 협곡, 솟아오른 암봉과 기암괴석 옥계수 폭포까지 말그대로 선경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청송이라면 아주 깊은곳으로 여겨왔었다. 지금이야 길도 좋아져서 수월하게 찾을 수 있지만 인적이 끊긴 산길을 수백리 걸어 하늘과 맞닿을 것 만 같은 고개를 넘고, 깊은계곡을 따라 하염없이 걸어야만 하던 곳

 

 

협곡사이로 길이 생기기전에는 주왕산은 접근마저 어려웠을거 같다.
까마득한 석벽이 수직으로 서 있고 그사이로 흐르는 계곡물길이 길을 끊어 놓았으니 지금은 사이사이로 다리와 데크가 잘 놓여져 있어 편하게 선경을 구경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옛날 주왕이 숨어살았듯이... 누군가가 몸을 피하려한다면 주왕산이 딱이지 싶다.

 

 

 

대전사에서 용연폭포까지 중간에 주왕암 주왕굴도 들려보기에~~ 생각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는 것 같다. 단풍과 기암,굴,폭포로 이어지는 주왕산에 유독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를 직접눈 으로 확인하고서야  고개가 끄덕여진다. 주왕산은 그저 단풍만으로 가을을 보내는 산이 아니 었다.

 

 

대전사에서 용추폭로 그리고 절구폭포로 가는길은 평탄한 흙길로 이어지며 계곡주변 봄에는 수달래, 지금 가을에는 가을단풍길이 아름다운 길을 따라 오른다.

 

 

 

두줄기로 이어진 절구폭포~~ 모양새가  어쩜 절구모양을 닮았는지..신기하다

 

 

 

 

폭포까지 가는 길은 내내 이랬다. 처음 찾은 주왕산이기에 이 길을 택해 걸어야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인파에 밀리고 더딘 걸음이었지만 그래도 주왕산의 으뜸은 폭포길이기 때문이다.

 

 

 

후리메기 삼거리 방향으로 향하는 등산로입구~ 나무계단을 오르면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든다. 용연폭포,주왕암 까지 다 보고는 이젠 산길로... 오후 3시가  가까워오고 정상까지는 약 한시간 반정도의거리였다. 여기선 혼자 올라야 하기에 조금 빠르게 등반하면 해지기전까지는 충분 할 거 같다.

 

 

 

인적이 끊긴 산길은 전혀 딴세상으로 들어선 듯한 느낌마저 든다. 아래로 절구폭포쪽의 사람들 소리만 들려올뿐...

 

 

 

주왕계곡~맑은계류는 가을산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듯하다. 폭포길 따라 줄지어 걷는 북적이던 모습과는 달리 차분한  가을산의 모습으로 반겨준다.

 

 

 

 

고도를 높일수록  잠깐이나마 호사를 부렸던 단풍들은 쓸쓸히 바스라지는 잎을 떨구고

 

 

 

인적이 뜸해 고즈넉한 운치가 일품이다.

멋스러운 기암을 바라보며 오르는 단풍길도 좋지만 나는 어쩔 수없이 산행길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후리메기 삼거리 가메봉과 주왕산정상으로 나뉘는 길이된다. 가메봉이 또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평탄한산길도 이쯤에서 끝이나고

 

 

이제부터 오르막구간으로

 

 

가을이 완전히 저물은 능선길 에선 잠시 푹신한 숲길도 걷게된다.

 

 

다시 오르막 ~~ 정상이 거의 다가온듯... 사람도 보이기 시작한다.

 

 

 

주왕산정상. 주위의현란한 기암봉우리들과는 달리 정상은 사실 볼품이 없고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동네뒷산처럼 밋밋한 정상은 사방에 조망까지 막혀있고 완벽한 주왕산에 정상은 아주 아주 실망만하고 내려가게 되었다..

 

 

 

하산하면서 뒤돌아본 정상~ 푸른 소나무가 많은 산 주왕산을 이렇게 보면 포근해 보이는데

 

 

조망터인 592봉에서 기암의풍경이 또 다르게 맞아주고~~

 

 

하산길도 참 고운가을산길이다.

 

 

 

많이 한적해진 대전사... 해가 조금씩 넘어갈때 산행을 마쳤다.

 주왕산절경하면 빠지지 않는 기암, 볼수록 현모한 바위 꼭 산 뫼 자를 올려 놓은거 같기도 하고..
푸른소나무가 많은 울창한 고장 이라는 뜻을 가진 청송은 이름처럼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고장 이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과수원에 들려 탐스런 부사사과도 사고~~ 단풍보다는 기암에 매료 되었던 산~ 산행과 함께 했던 청송여행은 이 가을에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고장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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