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5년(6기)

금오산 할딱고개에서 숨한번쉬고, 현월봉에서 감탄사를 날리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5. 3. 17. 17:19

 

 

 

금오산 할딱고개에서

숨한번쉬고,

현월봉에서 감탄사를 날리다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이정옥

 

3월의 따사로운 햇볕을 등에 지고 떠난 경상북도 구미 금오산 등반에 올랐습니다.
제법 봄기운이 만연하나 싶었으나 막상 금오산관리 사무소 매표소에서 출발한 등산코스는 보기와 달리 굉장히 미끄럽고 힘든 코스였습니다.

 

대혜폭포와 할딱고개를 지나 금오산 현월봉(976m) 정상은 겨울동안 움츠려있던 일반인 등산객인 저에게는
난이도 높은 코스가 분명했습니다.

 

 

 

금오산 산행코스와 특징

등산코스 : 금오산관리소(주차장) → 폭포/해운사(45분)  → 할딱고개 → 금오산/현월봉(976m/2시간)

→ 주차장(4시간 소요)

산행특징도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

대혜폭포에서 할딱고개까지 굉장한 가파른 오르막길이 쭉 이어집니다.
할딱고개에서 정상까지는 몇번의 숨을 고르며 올라갔는지 기억도 안날정도였습니다.
금오산 현월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주변에는 방송통신 철탑들이 보이며 맑은날에는 그 경관이 팔공산에서 내려다보는 비경만큼 아름답습니다.

 

 

구미 금오산 정상까지는 처음 등반하다보니 봄이라고 부담없이 올라갔던 산을 만만하게 봤던게 문제가 있긴했습니다.
워낙이 할딱고개에서 진을 빼다보니 대혜폭포에서 정상까지 몇번의 쉼을 반복했는지 기억도 나지않지만, 봄이 오는 소리와 마지막 겨울의 이미지가 존재하는 아름다움은 느껴졌습니다.

 

 

금오산( 金烏山)은 경북 구미 칠곡군 북삼면,김천시 남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금오산 최고봉인 현월봉은 소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산전체가 급경사를 이루며 좁고 긴 계곡이 굽이굽이 형성되어있는 예부터 명산으로 알려져있다고 합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금오산이 본래는 대본산(大本山)이였으며 외국의 사신들이 중국의 오악 가운데 하나인 숭산(嵩山)에 비해 손색이 없다 해서 남숭산이라 불렀다가 당의 대각국사가 금오산으로 부르면서 현재까지 불리우고 있다고 합니다.


능선은 왕자 같다하여, 가슴에 손을 얹고 누워있는 사람의 모습과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산정에서는 고려시대 천연의 암벽을 이용해 축성한 길이 3.5lm의 금오산성이 있습니다.

 

 

아직은 겨울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있는 대혜폭포의 모습입니다
가까이 가기엔 너무 미끄럽고 위험해서 절대적으로 가까이 갈수없었던 위엄있던 천연폭포의 모습은 경관이 뛰어났습니다.

 

 

 

아이젠을 착용은 필수라 하여 미리 준비한 아이젠을 신고 올라가는 내내 발아래는 거의 빙판에 가까웠습니다.
겨울 산행을 좀 처럼하지 않다가 봄이라고 풀린 날씨에 잠시 잠깐 방심을 했다간 위험할만한 산행길이였지만
정상에 오르면 그 기쁨은 발아래 세상이 내것같은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서 힘든것도 다 사라지는듯합니다.

 

 

금오산도립공원은 그외에도 유서깊은 문화유적이 많으며 1970년 6월에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된바있습니다.


계곡입구에는 금오산 저수지가 있으며 의상이 수도했다는 도선굴, 고려마의 충신 길재의 충절과 덕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채미정도 있답니다.

행해운사, 대각사, 진봉사 등의 고찰과 보물 제 490호인 '금오산마애보살입상'을 비롯해 남쪽 계곡에는 보물 제 251호인 '선봉사대각국사비'등이 있는 명산입니다.

 

 

굽이 굽이 오르막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금오산 도립공원은 무리하지 않는다면 초보 등산객도 충분히 오를수있는 산이라고 하지만 겨울내 꼼짝 않던 몸을 이끌고 나서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현월봉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낙동강의 모습과 그리고 아직은 봄을 기다리는 모습들로 다소 황량한 느낌은 들긴했으나, 거대한 기암괴석 사이에 자리잡은 금오산 에서 제일 오래된 고찰 '약사암'을 볼 수있는 특권도 누릴 수 있습니다.

 

 

대혜폭포는 높이가 28m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은 사계절 변함없이 떨어지며 위력이 정말 유명하다고 합니다. 겨울이 아직 넘어가지 않은 금오산은 얼음기둥으로 또 다른 장관이였습니다.
겨울왕국의 아름다운 얼음기둥을 보는듯, 모든이들이 사진을 남기고 갈 정도로 금오산의 유명한 폭포로 알려진곳이죠.

 

 

경북 구미의 자랑이며, 구미 금오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은 혼탁한 세상을 잠시 잊고 며산의 기운을 받아 마음까지 정화가 될 수 있었던 좋은 산행이였던것 같습니다.
더불어 봄이라 생각했던 산은 아직도 겨울의 차가움이 오래가는것같아 4월쯤 다시 오르게된다면 아마 봄의

완연함을 더 느끼기 좋지 않을까싶습니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