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5년(6기)

[야생화 탐사] 포천 백운산~광덕산 봄꽃들의 합창

대한민국 산림청 2015. 4. 10. 11:00

 

 

 

 

[야생화 탐사] 봄꽃들의 합창

포천 백운산~광덕산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이준섭

 

사람들이 덜 붐비는 곳으로 봄꽃 사냥을 떠날 수 없을까...

그래서 한북정맥의 포천 백운산~광덕산을 선택했습니다.

테마가 있는 산행을 좋아합니다.
오늘은 멸종위기 희귀보호식물 지정돼 있는 히어리와 모데미풀이 그 주인공입니다.

히어리는 광양 백운산이 아닌 포천 백운산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미 4년 전에 종주산행을 하면서 알게 되었고요. ^^ 이번에 확실히 꽃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포천 이동면 흥룡사에서 시작해 백운산~광덕산을 한 바퀴 크게 환종주하면 약 22km의 거리가 나옵니다.
한 번에 걷는다는 건, 그것도 야생화 탐사를 겸하는 건 좀 무리스럽습니다.

힘겨운 산행기 보다는 상큼하고 싱그러운 야생화 천국으로 안내하겠습니다. ^^

 

 

히어리

히어리조록나무과 낙엽관목으로 한국 특산종입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희귀보호식물로 분류되어 있고요~~

지리산, 덕유산, 천관산, 광양 백운산, 고흥 팔영산 등 남쪽의 산에 주로 분포하지만 중부지방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포천의 백운산에서 히어리 자생지가 발견된 예가 그를 뒷받침하고 있지요~

 

 

히어리

히어리는 작은 꽃이 모여 포소동이처럼 아래로 매달리듯이 피어납니다.
꽃받침까지 노랑색을 띠는 것이 신비롭고 더욱 예쁘게 빛나고요.

 

 

모데미풀

모데미풀 멸종위기 희귀보호식물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깊은 산의 다소 습한 곳이나 골짜기에 귀하게 자생합니다.
꽃은 4월~5월에 백색으로 피고 가운데 노오란 수술이 인상적입니다.
한국 특산종으로 소백산, 태백산, 설악산, 덕유산 등에서 자생합니다.

소중한 우리꽃이 훼손되거나 멸종되지 않도록 잘 보호해야 하겠습니다.

 

 

모데미풀

조용한 골짜기에 함초롬히 피어 있는 모데미풀 가족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경기도 산에도 모데미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처녀치마

보라색 고상한 꽃, 처녀치마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속 그늘지고 습기 많은 곳에서 자생합니다.
잎이 아름다운 치마처럼 길게 늘어져 있어 처녀치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잎은 겨울에도 상록으로 남아 있고 봄이 되면 꽃이 먼저 피어난 후에 싱싱한 잎이 새로 나오게 됩니다.

 

 

처녀치마

꽃은 4월에 보라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서 총상꽃차례로 피어납니다.
봄에 등산을 하다 보면 등산로 주변 낙엽 사이로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산행 중에 보실 수 있습니다.

 

 

미치광이풀

미치광이풀은 독성이 강해 먹으면 미치광이가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당연히 나물로 오인해서 먹으면 안 되겠죠.^^

주로 계곡 주변 습한 너덜지대, 또는 습기 많은 산속에 자생합니다.
4월에 붉은 색 꽃이 아래를 향해 피는데 무척 탐스러워요~

 

 

미치광이풀

막 피어나는 미치광이풀은 꽃이 하늘 또는 옆으로 피어 수술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잎이 꽃을 소중하게 보호하듯 감싸고 있는 모습도 재미있고요~~ *^^*
미치광이풀 꽃은 붉은 꼬추를 뚝 잘라 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얼레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얼레지는 산골짜기나 습기 많은 능선에 자생합니다.
주로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서 꽃이 한꺼번에 피어나면 장관을 연출합니다.
얼레지도 4월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봄꽃입니다.

 

 

얼레지

얼레지는 햇볕이 없는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엔 꽃잎을 열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쾌청한 날 산행을 해야 활짝 핀 얼레지를 볼 수 있겠죠..^^

 

 

현호색

현호색은 워낙 다양한 변이종이 많아서 세분하지 않고 현호색으로 통칭하고 있습니다.
특히 꽃 색깔이 다양하고 잎모양도 제각각입니다.
습한 골짜기에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청초한 색감이 일품입니다.

 

 

흰현호색

보통 흰현호색이 참 드믄 편인데 광덕산에는 쉽게 보이더군요.
순백의 순수함이 좋습니다.

 

 

노랑제비꽃

반지꽃이라고도 하는 제비꽃 종류도 무척이나 다양한데요.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변이종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노랑제비꽃은 들에서는 볼 수 없고 주로 높은 산에 분포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결국 노랑제비꽃을 보려면 봄날 산행을 해야 한다는 얘기죠. ^^

노랑제비꽃은 황금색이 화려하고 산행 중 능선상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히어리 꽃

멀리서 보면 생강나무 꽃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같은 시기에 비슷한 노랑색 꽃이 피지만 생강나무는 동글동글 피어서 구별이 쉬운 편입니다.
히어리는 마치 붉은 수술이 눈을 깜빡이는 듯하고 벌레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

 


생강나무 꽃

생강나무는 나무에서 생강 냄새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줄기나 잎에서 나는 생강향은 정말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꽃은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노랑색으로 피어 중부이북 산속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꽃나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괭이눈

4월에 산골짜기 계곡가로 볼 수 있는 꽃입니다. 괭이눈도 종류가 많은데요, 금괭이눈이 가장 화려한 꽃을 자랑합니다.

괭이눈은 작은 꽃이 고양이 눈처럼 찢어져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야생화 이름도 알고 보면 참 재미있어요~ ^^

 


노루귀

노루귀는 3월부터 피어서 이제는 끝물입니다.

하지만 고산지대로 가면 4월말, 5월초에도 꽃을 볼 수 있답니다.
노루귀는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이 앙증맞고 줄기에 하얀 잔털이 무수히 많아서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꽃입니다.

 

 

[by 전문필진 이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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