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5년(6기)

대전 도심 속에서 벚꽃을 찾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5. 4. 14. 09:00

 

 

대전 도심 속에서

'벚꽃'을 찾다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곽혜성

 

 

 

벚꽃은 대개 3월말에서 4월초 남부지방에서 개화하기 시작하여 20일 정도 시간차를 두고 중부지방으로 올라옵니다. 비, 바람이 성을 내는 바람에 벚꽃이 제대로 피지 못하고 이내 져버릴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올해도 어김없이 꽃을 피웠네요.

 

 

대전의 벚꽃 명소로는 대청댐, 충남대, 동학사 등이 있습니다. 명소는 명소라는 이름답게 꽃이 피어 주말이면 사람들과 차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이런 북적거림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한적하면서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숨은 장소를 찾아갑니다.

 

 

 첫번째 벚꽃 나들이 숨은 장소는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뒤로 펼쳐진 갑천(甲川)입니다.

갑천에 대해서 잠깐 소개하자면, 갑천(甲川)은 충청남도 금산군·논산시와 대전광역시를 북류하여 금강(錦江)으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갑천의 여러 구간 중에서도 ‘원촌교~호남고속다리’ 구간입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전민동 엑스포아파트를 네비게이션에 찍고 아파트 뒤편에 펼쳐진 갑천을 찾아가면 됩니다. 주말이면 도로변에 차를 주차해 놓고 벚꽃을 감상하는 가족들과 연인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위에 부대 시설로는 농구코트, 쉴 수 있는 벤치, 자전거 도로, 화장실, 게이트볼장, 체력단련 시설 등이 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함께 운동하는 학생들, 데이트하는 연인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까지 모두 봄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쉬원하게 뻗은 자전거 도로에는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면서 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강을 바라보면 그네도 탈 수 있는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이외에도 봄을 각인시키듯 노란 민들레가 활짝 피어 있고, 홀씨는 입으로 후우 하고 불고 싶은 충동을 자아냅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네잎 크로바를 찾는 행운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또 힘찬 갑천의 물살 사이를 가르고 있는 돌다리는 정겨운 운치를 느끼게 합니다. 돌다리 한쪽에는 자전거가 지날 수 있는 길이 있어 자전거를 가지고도 돌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다. 강 맞은편의 풍경이 궁금하다면 물소리를 들으며 여유 있게 돌다리를 건너보세요.

 

 

주차장은 따로 없으며 보통 엑스포 아파트 뒤쪽 도로 옆에 주차를 하는데 한산한 편입니다. 이 아담한 도로는 주차를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차를 천천히 운전하며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또, 벚꽃이 진 후의 모습은 일상의 고단함으로 지친 사람의 마음을 청량하게 해줍니다.

위 사진은 작년 이맘 때 벚꽃이 진 후에 풍경을 남긴 것입니다. 대전 인근에서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전민동 엑스포 아파트 뒤의 벚꽃길을 나들이 장소로 적극 추천합니다.

 

 

두번째 벚꽃 나들이 숨은 장소는 카이스트 본교입니다.

특히 북쪽에 있는 학생식당을 중심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은 대전에서는 유명한 벚꽃놀이 장소로 주말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그리고 팁을 하나 드리자면 사진을 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위 사진에서 보듯이 건물 N.26동 앞에 있는 길입니다.

이 곳은 길이 경사져서 그냥 대충 찍어도 예쁜 인물 사진이 나옵니다.  

 

 

세번째 벚꽃 나들이 숨은 장소는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입니다.

카이스트 본교가 벚꽃으로 유명하지만 문지캠퍼스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문지캠퍼스의 장점은 정말 한적하게 오롯이 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이스트 문지캠퍼스 기숙사 바로 옆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며, 벚꽃길은 주차장 바로 옆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혹여 벚꽃을 보지 못할까봐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부지런히 도심 속을 누비며 꽃을 완상했습니다. 사람과 차에 휩쓸리지 않고 여유롭게 봄을 즐기니 에너지가 다시 충천되는 것 같습니다.

 

곧 봄바람에 흰 꽃잎들이 흩날리겠지만 이 또한 봄의 묘미 아닐까요?

올봄 벚꽃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면 내년에는 제가 추천한 곳들을 부담 없이 찾아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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