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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생각해보는 올해의 열매, ‘립살리스’

대한민국 산림청 2015. 4. 27. 10:08

 

 

 

 

미리 생각해보는 올해의 열매,

‘립살리스’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벌써 올 해의 1/3을 보내며 새 달력 앞에 선 마음이 두근두근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시간의 단위 앞에서 약해지고 마는 자신을 만나곤 하는데, 여러분도 저와 마찬가지인가요?

 

 

제가 오늘 마주한 ‘립살리스(Rhipsalis)’
반투명한 하얀 보석이 조롱조롱 매달린 모습을 한 예쁜 다육식물입니다.
아래를 향해 치렁치렁 늘어지는 수형 때문에 ‘정신없어 보여서 별로~’라는 사람도 있지만, 녀석의 아름다운 열매를 보면 금세 마음이 달라지지요.

 

 

세상에 보석을 싫어하는 여자가 정말 있을까 싶지마는, 저는 솔직히 값비싼 진주보다 녀석의 열매가 더 좋습니다.

 

 

통통한 가지를 사방으로 뻗으며 기세를 넓혀가는 녀석의 씩씩함도 좋지만 그 줄기 끝, 소박한 흰 꽃이 머물렀던 자리에 탱글탱글 맺히는 사랑스러운 열매가 얼마나 예쁜지요~
가만히 다가가 꼼꼼히 들여다보면 녀석의 비밀스러운 이야기와 갖가지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것만 같습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이야기인 진주조개가 진주를 만드는 과정처럼, 세상 어느 것도 아무런 수고나 노력 없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녀석을 통해 또 한 번 마음에 새깁니다.

 

 

해마다 12월이 되어서야 한 해를 돌아보고 반성하지만, 실은 어느 순간이나 놓치지 말고 늘 습관처럼 할 일입니다. 2015년 한 해를 보내는 나의 열매는 어떤 모습일까, 미리 생각해 봅니다.

 

 

 

 ‘립살리스’ 잘 키우는 방법

 

1. 알맞은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 또는 그에 가까운 밝은 햇빛(실내에 있던 것을 갑자기 강한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은 금지) 
2. 올바른 물주기 : 물 빠짐이 잘되는 흙(분갈이 흙 : 굵은 마사토 = 2 : 1)에 심고 화분의 속흙까지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준다. 장마철과 한겨울엔 단수한다.
3.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작은 알갱이 비료를 흙에 섞어 주어 물을 줄 때마다 영양분이 녹아 흡수되도록 한다.
4. 번식 방법 : 꺾꽂이. 공중뿌리가 무성하게 나는데, 뿌리 바로 아래를 잘라 2,3일 말린 후 모래흙에 꽂아두고 2 주일 뒤 물을 준다.
5. 월동 : 최저 영상 2-3도 이상 되는 곳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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