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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더위 쯤 무섭지 않아, ‘솔라늄’

대한민국 산림청 2015. 5. 29. 10:00

 

 

다가올 더위 쯤 무섭지 않아,

‘솔라늄’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이른 더위 때문인지 빙수업계가 예년에 비해 훨씬 빨리 여름 특수를 누린다고 하네요.

모두가 그늘지고 시원한 장소를 찾아 몸을 사리지만 이 뜨거움을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 집 베란다 한쪽에선 ‘솔라늄(Solanum)’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바람개비 같기도 하고 귀여운 꼬마가 쓰고 다니는 파라솔 같기도 한 모양의 진보라색 꽃.
확실히 더운 계절엔 채도가 높은 색상이 시원해 보이는 것 같아요.
푸른빛이 도는 선명한 보라색이 신비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한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꽃,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하지 않나요?
주렁주렁 기다란 보라색 열매가 달리는 바로 그 ...... 맞아요, 가지의 꽃!
그래요, ‘솔라늄’이라는 이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지속(屬)의 식물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지요.
하지만 이 원예종 ‘솔라늄’은 그런 가지 열매가 달리지는 않아요.
겨울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계절에 피어나는 예쁜 꽃은 개화 기간이 길어서 더욱 좋답니다.

 

 

‘솔라늄’은 위로 똑바로 서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목질화된 줄기가 아래로 늘어지기 때문에 키가 높은 화분이나 행잉 바스켓에 심어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이에요.

 

 

 

꽃시장에서는 이렇게 잎에 무늬가 그려진 종류가 인기를 끌지요.
어찌 보면 수채화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다운 잎이 꽃보다 더 눈길을 끌기도 한답니다.

 

식물체에 와 닿는 햇빛의 밝기와 꽃잎이 뿜어내는 색상의 채도는 비례합니다.
밝고 따가운 햇살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우리는 여러 가지를 통해 누리고 있음을 알아야 해요.
바깥의 햇살이 뜨거워서 싫다고 시비하는 것은 사람 뿐, 날씨는 날씨대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겠지요. 셰익스피어가 그랬다던가요? ‘세상엔 좋은 날씨, 나쁜 날씨라는 게 원래 없는 데 사람만이 그걸 보고는 좋다, 나쁘다 한다.’고요.

햇빛이 쨍하는 날도 좋고 비가 오는 날도 좋고, 더우면 더워서 좋고 추우면 추워서 좋은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나는 이런 것만 좋아.’하는 아집을 내려놓고 주위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야겠습니다.

 

 ‘솔라늄 잘 키우는 방법

 

1. 알맞은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이나 이에 가까운 밝은 햇빛. 햇빛이 부족하면 가지가 가늘고 길게 웃자라며 꽃이 피지 않는다.

2. 올바른 물주기 : 분갈이 흙과 굵은 마사토를 2 : 1의 비율로 심고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준다

3. 영양 공급 : 특별한 별도의 영양공급은 그다지 필요 없는 편.
4. 월동 : 겨울철 영상 5도 이상이 되는 곳에 둘 것.

5. 수형다듬기 : 길게 자란 가지를 반 뼘 정도 남기고 잘라주면 자른 부분에서 곁가지가 여러 개 나와 자라면서 풍성한 수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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