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이준섭
백두대간 고산지대에는 5월이 되어서야 연두빛 봄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고산지대 산행을 하다 보면 평소에 보지 못하는 희귀 야생화를 볼 수 있는 특별함이 있죠.
산을 오르는 길은 언제나 비지땀을 요구하고 만만치 않은 고행길 이지만, 울창한 숲속에서 힐링을 하고 호연지기를 품을 수 있기에 또 산을 찾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고상하고 아름다운 야생화까지 보게 된다면 금상첨화가 되겠고요~?
이번에는 '백두대간 선자령의 야생화'를 보시겠습니다.
'선자령'은 대관령 양떼목장 뒤로 우뚝 솟은 준봉 입니다.
정상에 서면 강릉시내와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고 무엇보다 푸른 초원과 어우러지는 풍력발전기가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 노랑무늬붓꽃
노랑무늬붓꽃은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잎의 흰색 바탕에 노랑 무늬가 들어 있어 노랑무늬붓꽃이라 합니다.
주로 백두대간 고산지대에 드물게 분포하는 '희귀보호식물'입니다.
▲ 노랑무늬붓꽃
크기나 모양은 각시붓꽃 또는 금붓꽃과 유사하지만 꽃이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 연령초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고산지대 숲속에 자생하는 '희귀보호식물'입니다.
연령초는 이 꽃을 볼 때마다 젊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 연령초
연령초는 독특하게 생겼는데요, 3개의 넓은 잎이 돌려나고 꽃잎 및 꽃받침도 3개씩 나란하게 붙어 있습니다.
▲ 요강나물
요강나물은 중부 이북의 고산지대에 자라는 낙엽 반관목입니다.
꽃이 검은색 솜털로 가득한 것이 참 독특합니다.
▲ 요강나물
요강나물은 검종덩굴과 아주 유사하여 자랄 때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요강나물은 꼿꼿하게 자라서 끝에 검은색 꽃이 달리고 검종덩굴은 덩굴성 식물로 자라나므로 덩굴손이 보입니다.
▲ 얼레지
일반적으로 얼레지는 4월에 절정을 이루지만 백두대간 고산지대에서는 5월에도 이처럼 활짝 핀 개체를 볼 수 있답니다. 얼레지는 꽃잎 속의 꽃무늬가 신비롭고 아름답죠..^^
▲ 얼레지
얼레지는 아침에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 꽃잎이 벌어지고 대낮에는 급기야 뒤로 젖혀지기까지 합니다.
▲ 큰앵초
큰앵초는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고산지대나 깊은 산속 나무 그늘에 자생합니다.
붉은 꽃이 돌려나며 피는데 꽃대가 자라면서 층층이 꽃을 피우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화려합니다.
일반 앵초와 달리 큰앵초는 주로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피나물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숲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주로 군락을 이루며 잎이나 줄기에 상처가 나면 붉은색 유액이 흘러 나와서 '피나물' 이라고 합니다.
▲ 동의나물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습지에 자생합니다.
잎이 둥글넓적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는데 고급 산나물인 곰취와 혼동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동의나물은 유독성 식물이므로 곰취로 오인하여 함부로 먹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 동의나물
동의나물은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지나 계곡가에 주로 자생합니다
▲ 두루미꽃
두루미꽃은 주로 군락을 이루며 꽃이 두루미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얀 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면 속눈썹을 연상시키는 꽃이 무척 앙증맞게 보입니다.
▲ 둥굴레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속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흔히 둥굴레차라고 하면 이 풀의 뿌리를 재료로 만들게 됩니다.
▲ 쥐오줌풀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속에 흔히 자라는 식물입니다.
쥐오줌풀은 뿌리에서 오줌 냄새와 비슷한 독특한 향이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무수히 많은 작은 꽃이 줄기 끝에 피어납니다.
▲ 홀아비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고산지대 능선이나 깊은 산속 계곡 주변으로 자생합니다.
홀아비바람꽃은 꽃대 하나에 꽃이 한 개씩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산속 습한 곳에서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 회리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속 습한 곳이나 능선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노오란 작은 꽃이 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피고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 벌깨덩굴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그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보라색의 꽃이 입을 벌리는 자세로 한쪽으로 치우쳐 피는 모습이 독특하게 보입니다.초기에 자라서 꽃이 필 때까지는 덩굴성이 보이지 않다가 후에 덩굴성 줄기가 나와서 길게 퍼져 나가게 됩니다.
[by 전문필진 이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