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5년(6기)

바위와 노송의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춘천 오봉산

대한민국 산림청 2015. 5. 18. 18:30

 

바위 노송의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춘천 오봉산'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송경아

 

 

 

경춘선 타고 가는 봄 산행, 춘천 오봉산(779m)

남쪽에 꽃소식이 뜸해질 즈음, 오봉산에는 진달래가 곱게 피고 산아래 품은 천년고찰 청평사에는 화사한 벚꽃이 만개합니다. 서울에서 경춘선을 타고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배를 타고 소양강댐을 건너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호반산행지로 인기가 많지요.

 옛 이름은 경운산, 경수산, 청평산 등으로 불리우다 지금의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의 5개 봉우리를 일컫는 오봉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강원도 춘천시와 화천군에 걸쳐 있으며 높이 779m로 산세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과 노송의 어우러짐이 멋스러운 산으로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입니다.

 

오봉산은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를 이용해 청평사를 들머리로 삼는 경우와 배후령에서 시작해 청평사로 하산하여 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배후령에서 시작하여 정상에서 홈통바위와 천단을 지나 청평사로 내려서는 길은 소양호 풍경이 아름다운 전망 좋은 길이지만 급경사의 암릉지대로 초보자들은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배후령은 해발600미터로 오봉산 정상까지 고도차가 크지 않으나 크고 작은 다섯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걷습니다. 산길에서 만나는 멋진 소나무가 인상적이며 봄에는 진달래 군락, 등산로 주변에 핀 야생화들을 보며 아기자기한 바위능선을 넘는 재미가 있습니다.

 

 

배후령 오봉산 등산로 초입

 

 

상봉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춘천역에서 택시를 이용해 배후령까지 이동한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화천으로 이어지는 이 고개는 배후령 터널이 뚫리면서 드문드문 등산객만 찾는 한가로운 고개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표지기가 이정표 대신 걸려있는 등산로 초입은 경사가 무척 가파르지만 길지 않습니다.

 오솔길 같은 등산로엔 진달래 나무가 군락을 이루었고 발 아래는 노랑제비꽃이 화사하게 피어 반겨줍니다. 무엇보다 특이한 모습의 고목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봉과 2봉을 지나면서 암릉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 봉을 잡고 올라서면 어렵지 않습니다.

출발한 지 1시간 정도 후에 정상에 도착하였고 조망이 트이면서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된다고 보면 되는데요. 하산길엔 더 많은 진달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천단과 해탈문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천단쪽으로 향하면 멋진 조망을 감상할 수 있지만 주의를 요하는 암릉길이기도 합니다.

 

 

 

오봉산 정상(779m)

 

 

등산로에서 만날수 있는 고목


 

 

오봉산 홈통바위

 

 

 

 

[천단 갈림길]

오봉산의 남쪽 아래 자리잡은 청평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소요대와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천단을 지나 소양호를 바라보며 급경사의 바윗길을 조심하며 내려서면 청평사 뒷편 경내가 됩니다.


 

 

하늘에 제를 올린곳으로 추정되는 천단과 척박한 바위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소나무


 

 

소양호와 청평사 조망이 좋은 '천단'

 

 

청평사로 하산하는 급경사 암릉길

 

 

[벚꽃이 화사하게 핀 청평사]

청평사 고려 광종(973년) 영현선사가 처음 세우고 선종(1089년)때 이자현이 선(禪)을 즐기던 곳으로 평화로움을 뜻하는 청평(淸平)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된 것도 이 무렵이라고 합니다.

 경내에는 수령 500년의 주목과 250년 살아온 은행나무가 있으며 벚꽃도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고려시대 정원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영지와 회전문, 삼층석탑 등 문화재와 보물이 있는 천년고찰입니다.

 

 

[수령 500년의 청평사 주목]

 

 

청평사 뒤로 우뚝 솟은 오봉산

 

 

[수령 250년이 된 청평사 은행나무]

대웅전 앞마당에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색색의 연등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들어와 산책하듯 평탄한 길을 걸어 한가로이 봄을 느끼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청평사 뒷편에 우뚝 솟은 오봉산의 기상이 느껴지고 물 맑은 계곡은 구송폭포를 지나 소양호로 흘러갑니다. 

 

 

 

 

 

구성폭포로 흐르는 '청평사 계곡'
 

 

 

청평사에서 선착장까지는 1.4km 정도 걸어야 합니다.

계곡을 따라 구성폭포와 거북바위, 공주설화 등 볼거리가 많아 지루하지 않습니다.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소양강댐까지 20분 정도 소요되고 소양강댐 광장에서 버스를 타고 춘천 시내로 나가 닭갈비까지 먹으면 꽉 찬 하루 일정이 마무리 됩니다. 

돌아오는 길은 춘천역에서 경춘선이나 itx청춘열차를 이용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으로 다녀올 수 있는 당일산행지로 적당합니다.

 

 

소양호 유람선 선착장 가는 길

 

 

 

 

 

오봉산 산행정보

위치 :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춘천시 북산면
코스 : 배후령→1봉→2봉→3봉→4봉→5봉(779m)→소요대→천단→청평사→구송폭포→선착장

(휴식포함 5시간30분 소요)
교통정보 : 상봉역 경춘선→춘천역 (1시간10분 소요)→배후령(택시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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