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5년(6기)

[야생화] 초여름 산행 중에 만날 수 있는 우리꽃

대한민국 산림청 2015. 6. 8. 13:57

 

 

[야생화]초여름 산행 중에

만날 수 있는 우리꽃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이준섭


연일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봄.가을이 실종됐다는 얘기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죠.
올해 봄도 그랬습니다. 4월초까지는 눈도 내리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5월부터는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그런 날씨 탓으로 봄꽃이 피는 시기도 뒤죽박죽이 되고 있습니다. 순서를 지키지 않는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또 낮은 들녘이냐, 고산지대냐에 따라서 같은 꽃이라도 꽃피는 시기가 많이 다릅니다.
따라서 봄꽃, 여름꽃 구분하는 것이 애매한 부분도 많습니다.
아무튼 5월 중순 이후 6월까지 볼 수 있는 우리꽃 야생화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박쥐나무 꽃
박쥐나무는 낙엽관목으로 큰 나무 아래 숲속이나 계곡 너덜지대에 주로 자생합니다.

넓은 잎이 마치 박쥐가 날개를 펼친 것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아주 특이한데요...
곤봉처럼 가늘고 긴 꽃봉오리가 터지면서 꽃잎이 뒤로 도르르 말리게 됩니다.
곤충이 날아와 꽃가루를 훔치기 편하도록 하는 나름의 방법이겠죠.

야생의 꽃이라고 하기엔 너무 신비롭고 황홀하게 아름답습니다.

 

 

매발톱꽃
매발톱꽃은 많이 보셨을 겁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정원이나 화단에 심어 가꾸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있지만 야생으로는 아주 진귀한 꽃입니다.
깊은 산속 계곡 주변으로 피어나는데 화려한 꽃이라 훼손을 많이 당한 것인지 오지의 산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이 됐습니다. 산행 중 보시면 잘 보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박꽃나무
함박꽃나무는 계곡 주변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목련꽃과 유사해서 '산목련'로 부르기도 합니다.
꽃이 크고 새하얀 꽃잎과 붉은 수술이 대비되어 특히 아름답고 향이 좋습니다.

 


도깨비부채
희귀야생화로 보호하고 있는 도깨비부채는 깊은 산속에서 드믈게 볼 수 있습니다.
범위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돌려나는 잎모양이 도깨비를 연상케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희귀보호식물인 만큼 산행에서 꽃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고광나무 꽃
이맘때 산속에서 그윽한 향을 뿜어내는 꽃입니다.
높게 자라는 나무가 아니라서 산행 중에 쉽게 볼 수 있는 꽃으로 향기가 아주 매력적입니다.

 


노린재나무 꽃
키작은 낙엽관목으로 작고 하얀꽃이 무수히 많이 피어서 멀리서 보면 솜꽃이 핀 것처럼 보입니다.
빼곡히 피어나는 화사한 꽃에 비해서 열매는 많이 맺지 못하는 것이 독특합니다.

 


털중나리
야생의 나리꽃은 다양합니다. 중나리, 말나리, 솔나리, 뻐꾹나리, 하늘나리 등등..
이 꽃은 중나리 중에서도 '털중나리'라는 꽃인데 여름날 숲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강렬한 색감이 끌리는 꽃입니다.

 

 

노루발풀
노루발과의 상록 식물로, 잎이 노루발을 닯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큰 나무숲 아래 반그늘에서 자생하며 긴 꽃대가 올라와서 줄줄이 피어납니다. 겨울에도 잎이 상록으로 남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수나무 꽃
국수나무는 새로 나온 가지 끝에 연노랑의 작은 꽃이 무수히 피어납니다.
새로 나온 가지는 붉은 색 을 띠며 묵은 가지는 회색입니다.
국수나무는 줄기 속의 속심이 국수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입니다.

당연히 나무의 생김새만으로는 왜 국수나무인지 알 수가 없겠지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꽃속에 달콤한 꿀이 들어 있습니다.
양지바른 들녘이나 묵은밭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감자난초
화분에 키우는 난초가 아닌 야생난초도 종류가 무척 많은데요.

감자난초도 토종 야생난초 중 하나입니다. 황금색의 꽃이 꽃줄기를 따라 줄줄이 피어나는 것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주로 깊은 산 우거진 숲속에 자생합니다.
 

 

인동초(인동덩굴)
인동초는 많이 들어 보셨을 덴데요... 꽃향이 좋고 한방에서 약재로 쓰기도 하죠.
겨울에도 잎이 죽지 않고 있다가 봄에 꽃을 피운다고 하여 '동초' 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또한 흰색으로 피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황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금은화' 라고도 합니다.

 


범꼬리
범의 꼬리처럼 하얀색으로 피어나는 범꼬리는 특히 고산지대 양지바른 곳에서 군락으로 필 때 아름다움의 극치보여줍니다. 긴 줄기가 높이 자라서 끝에 무수히 많은 꽃이 모여 피어서 꽃방망이 또는 꼬리를 연상케 합니다.

 

 

엉컹퀴
엉겅퀴는 잎 끝에 무시무시한 가시가 있죠.
만지면 바늘처럼 날카로운 가시가 손을 파고 들어와 쓰리고 아픕니다.
양지바른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생긴 것은 무서워도 꽃은 아주 부드럽고 화려한 모습입니다.

 

 

바위채송화
바위채송화는 채송화 잎을 쏙 빼어닮았습니다.
척박한 바위 표면에 이끼와 함께 달라붙어 살기 때문에 '바위채송화'라고 합니다.
꽃은 별모양의 노란색으로 돌나물 꽃과 유사합니다.

 

 

 

 

[by 전문필진 이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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