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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밭의 황금먹거리

대한민국 산림청 2015. 6. 15. 17:29

 

 

대나무 밭의 '황금 먹거리'

 

 

 

 

   Q : 대나무도 먹을 수 있나요?

 

대나무는 잎을 차로 만들어 마시거나, 수액을 채취하여 음료로 사용하지만 대나무에서 나오는 먹거리는 죽순이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죽순은 대나무의 땅속줄기에서 돋아나는 여리고 연한 싹이며 건강 먹거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죽순은 너무 어릴 대 채취하게 되면 연하여 먹을 수 있는 부위가 적고 늦게 채취하게 되면 시일이 경과할수록 점점 단단해져 식감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대략 죽순이 땅속을 뚫고 나온 후 30∼40 ㎝ 정도 자랐을 때 채취합니다.

죽순은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하고 있고, 유리아미노산과 유리산 등의 맛을 내는 성분이 어우러져 독특한 감칠맛을 내며, 씹을 때 저작감이 좋아 예로부터 고급 식품재료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Q : 죽순은 어떻게 생겼나요?

 

대나무류는 지하경(地下莖)의 마디마다 한 개씩의 측아가 있으며, 그 중 하나가 자라서 지상으로 올라와 죽순이 되고 대나무로 생장합니다. 이러한 단축형은 정상일 때 대나무의 줄기가 산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연축형은 지하경의 마디에 편근의 눈이(芽子) 있으며, 지하경의 선단이 지상에 신장하여 대나무의 줄기로 생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죽순은 대나무의 근원부에서 직접적으로 죽순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줄기가 가는 종류의 대나무와 세죽류는 지하경의 눈(芽子) 뿐 만 아니라 대나무 줄기의 기부(基部)에 눈이 신장하여 죽순이 발생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대지방의 대나무류는 주로 연축형에 의하여 신죽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중 지하경으로 되는 눈과 죽순이 되는 눈은 형태적으로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지하경에는 많은 마디가 있고 마디 절에 각각 한 개씩의 눈이 붙어 있는데 모두가 죽순으로 자라는 것은 아니고 그 중 몇 개의 눈만이 죽순으로 자라게 됩니다.
죽순의 직경이 굵을수록 절대 신장률은 높게 나타내며 죽순이 발생한 후 약 2주 후 일평균 신장률이 56∼100 ㎝ 정도의 최대 신장 을 타냅니다. 지하경의 죽순을 백자, 지상경의 죽순을 흑자라 부르는데 백자에는 감칠맛이 많고 잡맛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 죽순의 용도는 무엇인가요?

 

죽순 주로 음식재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죽순을 삶은 후 껍질을 벗겨내고 맑은 물을 수시로 갈아 주며 24시간 울궈 내어야 죽순 특유의 아린 맛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죽순탕과 죽순회 무침으로 먹거나, 죽순을 얄팍하게 썰어 갖가지 양념과 채소를 첨가하여 소고기나 다른 육고기와 섞어 프라이팬에 열을 가하여 구워 먹습니다. 삶은 죽순을 얇게 썰어 며칠 건조 시긴 후 설탕이나 꿀에 절여 간식으로 이용합니다.

죽순장아찌, 죽순튀김, 중국요리인 팔보채, 유산슬 등의 재료로 이용되고 특히 인도에서는 죽순을 발효시킨 Mesu라는 전통음식이 있습니다. 그 외 죽순술의 제조법은 생죽순의 껍질을 벗기고 용기에 넣은 다음 죽순의 2배정도 술을 부어 2~3개월 밀봉하여 상온에 두었다가 술을 다른 용기에 넣어 따로 보관합니다.

 

 

Q : 죽순의 효능은 무엇인가요 ?

 

죽순성분은 대부분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분, 지방질, 열량이 낮은 반면에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비만, 변비해소에 좋습니다. 오늘날 식생활이 육식, 가공식품 위주의 서구화로 비만, 퇴행성 질환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죽순이 자연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식품입니다.

 

특히 죽순에는 반드시 식품을 통해서만 공급될 수 있는 필수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 리놀랜산이 많고, 콜린 및 베타인이라는 특수성분도 들어 있어 지방간 예방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달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죽순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빈혈과 갈증을 없애주고, 체액을 원활하게 하고 기운을 동하게 한다고 하며 주로 찌거나 삶아 먹으며, 먹으면 시원하고 맛이 좋으므로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죽순의 영양적 가치를 살펴보면 단백질 함량은 같은 경엽채류에 속하는 양파의 4배, 양배추의 2배 정도 풍부하며 칼슘, 철분, 인과 같은 무기질, 비타민 a, b군도 다른 경엽채류에 비해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단백질의 약 70%는 티로신, 아스파라긴, 발린, 글루타민산 등의 아미노산과 약간의 베타인, 콜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것들이 당류나 유기산 등과 어울려 죽순의 고유한 감칠맛을 느끼게 합니다.


죽순의 맛을 좌우하는 주요 성분이 유리아미노산이며 특히 감칠맛을 느끼게 하는 성분이 글루타민산, 아스파라긴 등으로 죽종별 유리아미노산의 함량은 맹종죽 1,215㎎/100g, 솜대 779㎎/100g, 왕대 756㎎/100g으로 맹종죽이 가장 함유량이 높습니다.

 

 

 

Q : 먹거리용 죽순은 주로 어디에서 생산되나요?

 

 우리나라에 대나무는 전남, 경남, 충남, 강원도등에 분포하고 있으나 전남 지방에 60%이상이 집중 분포 되어 있습니다. 국내 분포하고 있는 경제성이 있는 죽종은 왕죽(참대), 분죽(솜대, 담대), 맹종죽(죽순대)의 3종이 있습니다.
국내 먹거리용 죽순은 대부분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에서 맹중죽순과 왕죽이 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맹종죽은 국내 죽순생산량의 약 70%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거제 맹종죽순은 전체 맹종죽순 생산량의 약 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거제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맹종죽순을 재배한 곳으로 가장 많은 맹종죽순을 생산하고 있는 지역이다. 왕죽은 국내 죽순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전라남도 담양군에서 전체 왕죽 생산량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3.산림청)

그 밖에 경상남도 하동군도 맹종죽순과 왕죽순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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