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동산!! 광주의 무등산과 이름이 비슷해 자칫 착각하기 쉬운 무동산이랍니다.
보통 산행 초입이 바로 무등암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더욱더 무등산으로 잘 못 말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네요.
봄이면 철쭉이 온 산을 곱게 물들일 때 무동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일품이고,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새해첫날 해맞이로도 많이들 찾는 곳이랍니다.
또 사진을 즐겨하시는 분들이 멋진 풍경에 매료되어 많이들 찾기도 하지요.
가을이 점점 익어가는 멋진 계절 무동산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아련거려 전남 광양시 다압면에 있는 무동산으로 즐거운 산행 떠나봅니다.
해발 275m의 '무동산'의 모습이랍니다.
마치 삼각뿔처럼 생겨 높지 않는 산이지만 가파름이 예상되는 산이랍니다.
산은 언제나 그렇듯이 조용히 산을 즐기는 분들을 기다리고 있지요.
높으면 높은 대로 낮으면 낮은 대로 매력이 있는 곳이 바로 우리들의 산이 아닌가 생각 듭니다.
보통 무동산 산행은 절벽위에 위치한 무등암에서 시작을 많이 한답니다.
스님을 만나 산행하는 코스를 한번 확인하고 합장을 한 뒤 뒤로 돌아서는 귓전에 “거기 아주 가파르다”는 말씀을 두 번이나 하시며 내려가시네요.
아~ 오늘 땀좀 흘리겠는데 ~ 하며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비스듬하게 누워있는듯한 멋진 암릉이 가파름을 얘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무등암 제일 위 '금동좌상'이 저 멀리 섬진강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으며 저를 반겨주니 가파름에 대한
걱정은 싹~ 사라져 버리네요.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은 바로 금동좌상 오른쪽으로 올라간답니다, 초입부터 가파름이 시작되는군요.
무동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햇밤이 떨어져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들의 명절 한가위가 이제 몇일 남지를 않았네요. 다들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향 가시는길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고요.
'대나무 숲'을 지나면서 바람에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며 한걸음 한걸음 발길을 옮겨 봅니다.
길가 이름 모를 큰 버섯이 피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버섯의 종류가 워낙 많아서 아무것이나 따 먹으면 안 되는 것 아시죠?
독버섯이 있어 인체에 손상을 입을 수 있기도 하답니다. 자연은 자연그대로 일때가 제일 아름다운 것 같아요.
한참 땀을 흘리고 중간 중간 목을 축여가면서 오르니 눈앞에 큰 바위군 들이 나타나네요.직감적으로 아 정상인가 보다라는 생각에 저 바위에 오르면 어떤 모습들이 눈앞에 나타날까? 갑가지 설레기 시작을 하네요.
가파른 산행을 하고 올라왔는데 어떤 반전이 눈앞에 나타날까 너무 궁금했답니다.
바위를 올라오니 몇 가지의 운동기구들이 눈앞에 나타나 아~ 실망이다. 그러나 그 실망은 짧은 순간이었지요.
바로 오른편 바위 쪽으로 가보니 와~~드디어 반전이 시작되었네요.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우리들의 산과들 그리고 아름다운 곡선을 자랑하며 흐르는 섬진강
아~~ 이런 맛에 땀을 흘리며 산을 찾아 오는 거야!! 라며 아름다운 경치에 흠뻑 빠져봅니다.
'섬진교'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와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을 이어주는 섬진교와 S자로 흐르는 섬진강의 모습에 피곤함도 다 있고 두 팔 벌려 감탄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혀 보네요.
철교와 또 새로운 다리 공사가 한창인 듯합니다. 하동의 평야는 가을의 색깔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한참을 바라봅니다.
배 한척이 빙빙 돌며 무동산에 선 저를 축하라도 해주는 듯 환영을 하는 것 같네요.
아름다운 풍경과 이런 모습에 즐거워 지네요.
무동산에서 바라보는 '하동 송림공원'이랍니다. 저 멀리 반짝이는 모래사장에서 가을을 즐기는 분들도 눈에 띄는군요.
내려오는 길에 밤, 도토리가 길가에 많이 떨어져 있네요. 이런 건 가능한 주워 오지 않는답니다. 다람쥐 등의 먹이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가을이 점점 우리 곁에 다가옴을 느끼는 요즘~
들판도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멋진 계절,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계절, 가파른 곳을 오르면서 땀은 흘리지만 멋진 풍경으로 반전을 해주는 전남 광양의 무동산으로 가을 산행 한번 해보시면 기억에 오래 남을 멋진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