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채종원 (낙엽송)
▲ 제주 채종원 (편백)
채종원에서 생산된 종자는 국·민유양묘장으로 공급되어 묘목으로 키워지는데 국유양묘장 11개소와 시·도 지자체에서 지정한 민간위탁 양묘장 59여 곳에 종자를 공급하여 양묘하고 있으며, 이는 산림자원조성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림자원 조성의 기반이 되는 채종원산 우수종자는 어떻게 생산될까요?
산림용 종자도 대부분 가을에 성숙하여 결실을 맺는데 종자 채취 시기는 수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8~9월에 종자를 채취 합니다.
종자생산 및 저장
- 구과채취
종자 생산은 구과채취부터 시작되는데 구과를 채취할 때에는 가능한 한 나무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특히, 가지째로 끊어서 채취할 경우 나무에 상처를 줄 뿐 아니라 다음해부터 결실을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에 삼가 해야 하지만 산세가 험한 곳에서는 나무 가지를 잘라 종자를 따 모으기도 합니다.
수종별로 구과 채취를 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른데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과 활엽수는 구과를 하나씩 따 모으며, 밤나무, 참나무, 느티나무 등은 지면에 떨어진 종자를 주워 모읍니다.
▲ 소나무 구과채취
건조 및 탈종
종자를 건조할 때도 수종별 특성에 맞춰 건조시키는데 전분을 저장양분으로 하는 대립종자인 밤나무, 참나무 등은 음지에서 건조하고, 햇볕에 약한 오리나무류, 포플러류, 화백은 통풍이 잘 되는 옥내에 얇게 펴서 반음건조 합니다.
* 종자는 크기에 대립종자, 중립종자, 소립종자, 세립종자로 구분
구과 건조가 끝나면 탈종을 해서 종자를 얻어야합니다.
잣나무, 은행나무, 가래나무 같은 종자는 가마니, 짚, 마대 등으로 덮고 물을 부어서 과피를 부숙(썩혀서 익힘)시킨 뒤에 탈종합니다.
종자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탈종에 많은 인력이 소요되어 단시간에 탈종하기 위해 종자 탈종기를 고안, 제작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 건조
▲ 탈종
정선
종이 끝나면 종자를 정선하는데 협잡물이나 쭉정이 종자, 죽은 종자를 제거하여 종자의 품질을 높이 위함입니다.
소나무류, 가문비나무류, 낙엽송류의 종자날개, 쭉정이를 분리하는데 선풍기를 이용하며, 잣나무, 향나무, 주목, 옻나무, 측백나무, 밤나무, 참나무류는 깨끗한 물에 침수시켜 가라앉는 것을 취하는데 이 방법은 해충 피해를 입은 종자를 분리해 유용합니다.
밤, 호두나무, 상수리나무, 칠엽수, 목련 등의 대립종자는 손으로 직접 선별합니다.
종자저장 및 비축
자도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발아력(씨앗의 싹이 틀 수 있는 힘)을 잃게 되는데 수종별 특성에 따라 저장 조건을 잘 갖추면 '천연 수명의 10배 이상까지 연장이 가능' 합니다.
종자를 저장하는 방법은 건조 저장법과 보습저장법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소나무, 곰솔, 리기다소나무, 삼나무, 편백, 낙엽송 등 소립종자는 건조 상태로 종자를 저장하며, 건조에 의해 생활력을 쉽게 상실하는 참나무류, 가시나무류, 가래나무, 목련 등은 습도를 높게 유지시켜 저장·관리합니다.
- 종자 저장
정성들여 생산한 종자들이 최적의 품질 상태에서 공급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품질검사(종자검정)를 실시하는데 검사과정에서 불량한 종자를 제거하여 품질이 우수한 종자들로만 보급이 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검정을 실시하여 품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