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최상미
지난 주말 전국 각지에는 봄꽃 축제로 한창인 가운데 남부 지방에는 봄비가 촉촉이 내렸습니다.
봄꽃은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하죠.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봄꽃들이 행락객을 유혹하고 있는 가운데 따스한 봄 산행도 즐기고 '진달래축제'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높이 510m 전라남도 여수시 삼일동, 상암동에 걸쳐 있는 영취산(靈鷲山).4월이 되면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영취산 진달래꽃이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뒤덮이다시피 하는 풍경은 장관입니다. 이곳 '영취산'은 자연 그대로 스스로 자생한 우리나라 최대 진달래 군락지로 알려져 있어요.
진달래꽃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영취산은 매년 4월 첫째 주에 진달래축제와 함께 산신제가 열립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이곳 영취산 자락에는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영취산 진달래축제가 열렸어요. 돌고래 행사장에는 등산복을 입은 상춘객들이 행사장 무대에서 진행된 공연을 잠시즐기고 등산로를 행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진달래 향연을 즐기기 위해 등산로를 따라 구불구불 가파른 길을 오릅니다.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숨이 꼴딱꼴딱... 묻고 묻고 또 묻고...
영취산은 높이 510m로 자갈과 돌이 많은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면 영취봉과 진달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연분홍 물결이 장관을 이룹니다.
눈앞에 진홍색, 연분홍 등 진달래꽃이 펼쳐지는 순간 탄성의 소리가 절로 터져 나오며 올라올 때 힘들었던 기억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며 상춘객들은 여기저기 진달래의 모습을 담기에 바쁩니다.
진달래축제를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능선을 따라 흐트러지게 핀 진달래 꽃밭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어요.
우리 민족의 정서와 깊은 관계가 있는 진달래는 친숙한 꽃이기도 하죠. 4월에 잎이 나오기 전 미리 꽃을 따서 어릴 적 화전을 해서 먹었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는데요. 김소월의 시와 가수 마야의 노래가 이곳에 오면 더 아정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부모님을 따라 함께 산을 오른 상기된 표정의 어린 꼬마들도 눈에 띄었어요. 진달래꽃에 취해 발그스름한 아이의 모습은 어찌나 예쁘던지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지어집니다.
영취산의 최고 진달래꽃 군락지는 450m봉 일대와 450m봉 지나 작은 바위봉우리 부근으로 정상 아래, 진래봉 부근이라고 해요. 진달래꽃을 감상하려면 진달래가 만개하는 4월 첫째 주나 둘째 중에 흥국사에서 봉우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450m봉으로 해서 상암동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정상에 오르면 여수 앞바다와 이순신 대교, 광양만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광에 가슴까지 탁 트이며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게 됩니다.
진래봉에 올라 진달래 군락을 감상하며 능선을 타고 내려옵니다.
막 새순이 나기 시작한 연두빛의 나뭇잎은 신선한 기운으로 가득하며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네요. 전 이맘때 산행이 가장 상쾌한 것 같아요.
정상까지 종주하려면 약 4간 정도 거리로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산행이라면 동쪽 상암부락길로 올라 봉우재를 거쳐 450m봉 북사면의 진달래군락을 구경하고 하산하는 방법이 좋다고 하는데요. 이곳 영취산은 경사가 심해 올라갈 때도 힘들지만 내려올 때는 더 주의해야 해요.
봄꽃은 일시에 피었다 한순가 져버리기 때문에 이때가 아니면 진달래의 화려한 모습을 놓치고 마는데요.
비록 영취산 진달래축제는 끝났지만 진달래꽃이 모두 만개한 것이 아니라서 영취산 진달래꽃은 이번 주가 절정일 듯 싶어요.
짧아서 더욱 아쉬운 봄... 이번 주말에는 화사한 봄을 내 손에 꼭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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