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강승구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4월, 장복산에서 시루봉까지의 비교적 긴 거리의 꽃 터널길을 걸었습니다.
온 시가지를 뒤덮는 벚꽃으로 유명한 진해에서 장복산과 시루봉까지의 벚꽃과 진달래 터널 산행코스는 전국의 산꾼들은 한번정도는 걸어보고픈 코스랍니다.
이동 코스 ![](https://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12.gif?v=2)
*산행코스:장복산조각공원-장복산-안민고개-웅산-시루봉-자은초등학교
*걸은거리:gps14.6km(조금빠르게6시간40분,휴식및촬영 1시간40분포함)
*출발지: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백동 조각공원 입구 도로.
코스가 거의 흙길이고 능선을 오르내리는 경사도 그리 심하지 않아 체력안배만 잘하면 중급자 기준으로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이나, 거리가 길어 초급자분들은 안민고개를 기준으로 자은초 → 안민고개 또는 장복산 → 안민고개의 코스만을 걸어도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코스입니다. 오늘 걸은 코스의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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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산 조각공원이 들머리입니다. 진해 벚꽃 축제기간인 4월초순에는 일반차량은 조각공원입구 도로를 통제하니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은 조금 불편하니 진해시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조각공원을 가로질러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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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산 주능선까지는 가파른 경사길을 약1시간정도 올라야 합니다.
장복산은 584미터에 불과하지만 출발고도가 60여미터 정도라 고도차가 500미터가 넘는 아주 편한오름길은 아닙니다. 산행의 강도는 산의 높이가 아니라 출발지점의 고도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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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능선에 도착하여 바로 오른쪽에 장복산이 있습니다.
장복산에서 앞으로 걸어여할 안민고개 방면을 바라보니 환상의 벚꽃과 진달래 터널길입니다. 소문보다 와서보니 더 아름답습니다. 어떤 사진도 눈으로 바라보는 풍경을 능가하지 못하는것같습니다.
그야말로 환상의 꽃터널 능선길입니다~ ![](https://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16.gif?v=2)
![](https://t1.daumcdn.net/cfile/blog/2763EC365710AA5D31)
장복산에서 내려와 안민고개까지의 환상의 꽃 터널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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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편백숲 능선을 수놓고 있는 화사한 분홍 및 진달래가 푸른색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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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조금 위험한듯한 암릉길도 나오지만 안전시설이 잘되어있고 바위길이 부드러워 큰 힘을 들이지않고
수월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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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고개로 내려가는 화사한 꽃 길 입니다.
들머리에서 안민고개까지 실거리로 약7km정도이니 힘이들면 안민고개에서 산행을 마쳐도 충분히 아름다운 꽃길을 걷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저는 먼곳에서 찾아와 처음 걷는 코스라 안민고개를 지나 웅산을 거쳐 시루봉까지의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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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고개로 내려갔다가 다시 웅산까지 오르는길도 아름다운 꽃길의 연속입니다.
단, 안민고개에서 웅산까지는 약 4km의 능선길을 꾸준히 올라야 하므로 체력안배를 하면서 천천히 걸어야 합니다. 제가 걸은날은 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가 초여름을 방불케하여 더워서 조금 힘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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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웅산이 눈앞에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능선을 기준으로 좌측은 불모산쪽이고 시루봉은 오른쪽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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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산을 지나 능선길을 약1.8km 정도 걸으면 시루봉에 도착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 뾰족한 암봉이 시루봉입니다. 시루봉가는길은 부드러운 바위길도 간간히 있어 다양한 산행의 재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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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한 분홍빛 진달래 너머로 시루봉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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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 직전의 등로는 마치 골프장 러프길 같이 부드러운 잔디길입니다.
오늘 코스는 환상의 꽃길에다가 편백숲,소나무, 멀리 보이는 바다풍경, 부드러운 잔디길등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청상화원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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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 직전오름길에서 지금까지 걸어온길을 돌아봅니다. 사진의 좌측 까마득한 곳에서 부터 환상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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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에서 천자봉까지의 능선길도 화려한 새하얀 벚꽃길입니다. 등산코스중 이렇게 능선길에 벚꽃이 갈게 이어지는 코스는 오늘 코스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환상의 벚꽃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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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봉까지 아름다운 길을 계속 걷고싶지만 나중에 다시 이 코스를 찾아올 이유를 만들기 위해서 시루봉에서 조금 내려간후 첫 삼거리에서 자은초등학교 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자은초등학교 까지는 약2.5km 이어서 그리 짧은 하산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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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은 처음에만 급경사이고 대부분 넓고 부드러운 흙길이고 녹차밭이 많이 조성되어있는 아름다운 길이어서 천천히 걸으면 힘들지 않은 예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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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날머리인 자은초등학교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코스는 매년 4월초순에서 중순사이에 걸으면 전국 어디에서도 보지 못할 환상의 꽃 터널 산행을 할 수가있는 그야말로 절경의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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