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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나무 '가래나무'

대한민국 산림청 2016. 5. 26. 10:15

 

 

 

 

 

 

 

 

 

 

 

 

 

 나무의 일생

높이가 20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암회색이며 세로로 터진다. 잎은 홀수 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7~17개이며, 긴 타원형으로 길이 7~28cm, 나비 10cm 정도이다. 잔톱니가 있고 앞면은 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뒷면은 털이 있거나 없는 것도 있으며 잎맥 위에 선모가 있다.
 꽃은 단성화로서 4월에 피는데, 수꽃이삭은 길이 10~20cm 이고, 수술은 12~14개이며 암꽃이삭에 4~10개의 꽃이 핀다. 열매는 핵과로서 달걀 모양 원형이고, 길이가 4~8cm이며 9월에 익는다.

외과피에는 선모가 빽빽이 나고, 내과피는 흑갈색인데 매우 굳으며 양 끝이 뾰족하다.

 

 이야기가 있는 나무

간혹 산에 가면 잎 달린 줄기들이 쭉쭉 올라가서 시원시원한, 어찌보면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게 하는 나무가 있다. 그 나무들을 자세히 보면 아직은 덜익은 열매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모양이 동글동글, 다닥다닥, 그리고 큼직하다면 십중팔구 가래나무일 것이다.

가래나무를 가장 쉽게 소개하면 우리나라에서 야생하는 산호두나무라고 하면 좋을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호두나무는 그 고향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더듬어 추적하면 기원전 1세기경에 중국이 티베트에서 종자를 들여와 심어 기르던 것을 약 700년 전에 우리나라 사람 유청신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종자와 묘목을 가져와 심었다는 것이 유래설이다.

호두나무는 엄격이 말하면 사람들이 그 과실을 얻기 위해 심은 나무라고 할수 있다. 그 반면에 우리 땅에서 군락을 이루며 스스로 자라는 토종나무는 가래나무이다. 우리나라 곳곳에 가래골 즉 가래나무가 많은 골짜기란 지명이 있는 것으로도 이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가래나무는 한자로는 추자로 나타내어 추목이라고 부르며 열매는 추자라고 하고, 호두를 핵도라고 부르는 것과 구별하여 산핵도라고 한다.
 옛사람들은 조상의 묘가 있는 곳을 추하, 산소를 찾는 일을 추행이라 하는데 가래나무도 조상의 무덤가에 심는 나무들 중의 하나여서 후손들이 효도를 하기 위해 무덤가에 심어 가꾸었다 하여 추자를 써서 추목으로 불렀다고 한다. 요즈음 가래 나무는 조경수로써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것은 열매의 쓰임새이다. 가래는 껍질이 호두보다도 훨씬 더 단단하여 좀처럼 깨지지 않으므로 불가에서는 이것을 둥글게 갈아 염주나 단주를 만들었고, 일반인들은 또 향낭이나 노리개 또는 조각의 재료나 상감을 만들어 가지고 다녔다. 이것은 가래의 모양과 특성상 다듬기 좋아서 그렇기도 했겠지만 그보다는 나쁜 기운을 쫒아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약으로 쓰이며, 열매의 기름도 음식에 이용했으며 어린 잎이나 꽃대는 봄나물로도 식용되었다.

물론 나무가 굵으니 목재로도 이용되는데 특히 비행기의 가구재와 총의 개머리판은 이 나무로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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