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채성미
길을 걸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경관을 즐기며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을 하는 길에는 '둘레길과 트레일'이 있습니다.
트레일이란? 산줄기나 산자락을 길게 조성하여 시점과 종점이 연결되지 않은 길을 의미합니다.
낙동정맥트레일은 총 412km로 부산, 울산, 강원, 경북, 경남으로 이어지며 매봉산을 시점으로 다대포 물운대로 종착을 하게 됩니다.
백두대간, DMZ, 낙동정맥, 서부종단, 남부횡단트레일의 국내 5대 트레일 중 낙동정맥트레일을 만나봅니다.
트레일 코스
승부역(2.7km 이동) → 배바위재(2.5km 이동) → 비동마을(4.7km 이동) → 분천역
이번 트레킹은 낙동정맥트레일에서 대마도 조선통신사길을 개척하며 국내외 트레킹을 선도하고 있는 아웃도어파트너와 경상북도 봉화군이 추진하는 행사로 네이버등산카페 ‘때때로산악회’와 함께 ‘낙동정맥트레일 걷기대회’에 참여해 분천역에서 비동마을을 지나 배바위고개를 고점으로 승부역까지 약 10km거리의 낙동정맥트레일 2구간을 만나보았습니다.
낙동정맥트레일 경상북도 봉화구간은 낙동강 최상류에서 시작하는 1구간, 열차여행과 더불어 즐기는 곳 2구간, 외씨버선길과의 만남 3구간으로 총 3구간의 코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오늘 걷게 되는 낙동정맥트레일 경상북도 봉화 2구간은 분천역을 들머리로 시작해 승부역을 날머리로 걷게 됩니다. 낙동강이 흐르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금강송이 빼곡한 쉼터가 나오는데 이곳 금강송 오솔길에서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기암절벽 풍경을 아래서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낙동정맥트레일 속새군락지>
낙동정맥 트레킹을 걷다 보면 속새군락지 안내판을 만나게 됩니다. 속내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주로 강원도 고산지방에서 생장하는 속새는 길쭉한 비늘형태로 습한 그늘에서 잘 자라며 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납니다.
강원도 곰배령에서 만난 속새
지혈제로 사용하는 속새는 한방에서는 대장염, 장출혈, 인후염에 효과가 있어 약재로도 쓰이고 관상용으로 이용됩니다.
낙동강의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시의 황지동에 있는 황지연못입니다. 이곳 황지연못을을 발원지로 낙동강 최상류인 반변천을 굽이굽이 흘러 남해로 흘러간다.
낙동강, 바람, 시간이 만들어 내는 절경 앞에서 바쁘게만 살아왔던 시간을 잠시 강줄기와 기암바위 언저리에 메달아 봅니다.
낙동정맥트레일 2구간 중 분천역에서 시작하든 승부역에서 시작하든 배바위고개를 넘어가야 하는데 어느 쪽에서 시작하든 배바위고개를 넘는 길은 다소 가파른 깔딱 고개가 이어집니다.
낙동정맥트레일을 걷다보면 소장시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은 소를 팔고 사는 소시장 장사꾼들이 왕래하는 길이었습니다. 봇짐에 주먹밥을 넣고 소를 끌고 이곳 배바위 고개를 넘어 춘양장으로 내성장으로 가야했던 장사꾼들을 떠오르니 숨이 턱턱 막히는 배바위 고개에서 소를 끌고 올랐을 장사꾼들의 고단한 발걸음이 스치웁니다.
낙동정맥트레킹 2구간 날머리의 승부역에 도착하니 고소한 부침개가 코끝으로 밀고 들어옵니다. 시원한 탁주 한잔에 메밀전 하나를 목으로 넘기니 강줄기 바람하나가 따라 들어옵니다.
낙동정맥트레일을 걷다보면 산림청과 경상북도 봉화군의 팻말을 만나게 되는데 산림청은 산림의 보전적 활용증진을 위한 숲길의 조성.관리 기본계획으로 트레킹길을 새로운 산행문화로 확대하고자 5대 둘레길과 5대트레일 사업을 계획했습니다.
낙동정맥트레일 2구간은 분천역과 승부역을 마주하는 낙동강 협곡길과 숲의 만남이 있는 트레일입니다.
생명줄기가 흐르는 강과 배바위 고개로 계곡과 만나는 숲길, V트레인 기차여행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경상북도 봉화로 달려가 보자-!
낙동정맥트레일 여행 Tip
봉화군청 산림녹지과 : 054-379-6391~6394
낙동정맥트레일 숲 안내센터 : 054-672-4956
식수 및 식사 : 비동골쉼터, 승부역 간이매점
숙박 : 비동골쉼터 054-673-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