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지'는 고도가 500미터 정도인 괴산의 제수리재 고개입니다.
한여름에는 가급적 출발지역의 고도가 높아야 초반 오름길에서 체력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고도가 높으면 날씨가 선선하여 그나마 땀 흘리는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름산행은 높은 고개를 들머리로 하고 정상을 다녀온후 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수리재 고개에는 승용차 여러대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공터가 있습니다. 들머리는 제수리재 바로 근처 도로변에 있어 찾기가 쉽습니다.
<제수리재>
들머리에서 급경사를 조금만 오르면 예쁜 소나무 사이로 부드럽고 완만한 흙길이 한참 이어집니다.
이빨바위를 지나면 바위길이 조금씩나오면서 약간 길이 험해지나 걷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빨바위>
이제 부터는 예쁜 바위가 연달아 나오는 부드러운 암릉코스입니다.
바위가 부드럽고 조금 위험한 곳에는 로프가 달려있어 초보자도 조심만 하면 무난히 걸을수 있습니다.
막장봉까지는 예쁜 너럭바위들이 많고 경치 좋은 조망터도 많이 있습니다.
의자처럼 생긴 신기한 바위도 있습니다.
시원한 암릉길을 지나 조금 내려갔다가 막장봉 직전에는 경사길을 조금 오릅니다.
높이가 887m인 '막장봉 정상'입니다. 정상오기전까지는 조망좋은곳이 많은데 막장봉 정상은 펑퍼짐하여 시원한 조망은 없습니다. 막장봉에서 직진하여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경사길을 조금내려가면 삼거리 안부가 나오는데 직진하면 장성봉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더워 장성봉다녀오는건 생략하고 좌측 시묘살이골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급경사길을 10분정도 내려가면 완만한 계곡 숲길이 시작되며 아름다운 계곡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협곡에서 흘러내리는 '은선폭포'가 아름답습니다. 최근에 비가 적게내려 수량은 풍부하지 않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계곡의 절경을 보면서 천천히 걷습니다.
시묘살이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임도길을 따라 내려오면 아름다운 쌍곡폭포가 있습니다. '쌍곡폭포'는 임도에서 20미터 정도 좌측에 있어 발품을 조금 팔더라도 반드시 구경해야할 아담한 폭포입니다.
쌍곡폭포에서 5분만 걸어서 계곡을 건너면 날머리인 쌍곡 휴게소 주차장입니다.
평일은 이렇게 주차장이 비어있지만 휴일에는 전국에서 몰려온 산악회버스와 승용차로 주차장이 빼곡 들어차는 유명한 여름산행코스입니다. 여름에는 계곡이 있는 산을 찾아 더위를 식히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