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대전 중앙전통시장 임산물 장보기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최상미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여름이 가고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14일(수)부터 18일(일) 무려 5일이나 되는데요.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도 있듯 수확의 계절에 맞는 추석은 그 풍성함이 느껴집니다. 추석하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송편을 빚고 전을 부치며 오손도손 가족의 정을 나누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시대가 변해 명절 분위기가 예전 같지는 않다지만 추석은 여전히 설레이는 명절인 것 같아요.
추석 분위기를 가장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전통시장이죠.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 대전역 인근에는 철도역사와 더불어 오래된 전통시장이 있어요.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7일 중부권 최고의 전통시장인 대전 중앙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대전중앙시장은 대전역을 시작으로 원동 사거리까지 약 11만 2,000㎡ 넓이로 9개의 상설시장과 3개의 대형 상가, 6개의 특화거리로 구성돼 있어요. 대전중앙시장은 최근 아케이드 사업으로 시장 전체가 현대적으로 바뀌면서 좀 더 밝아진 느낌이 나는데요. 골목골목 다양하고 차별화된 구역으로 나뉘어 좀 더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게 나누어졌어요.
시장 입구에서 들어서니 싱싱한 수산물과 채소, 과일, 건어물은 물론이고 한복 등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준비하러 나온 시민들로 무척 활기차 보입니다.
볼거리로 가득한 전통시장은 특유의 인심과 푸근한 정을 듬뿍 느낄 수 있으면서 맛있는 음식과 신선한 채소를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곳이죠. 할머니들이 직접 텃밭에서 가꾼 채소와 야채를 좌판에 펼쳐놓고 그 자리에서 바로 다듬는 모습과 조금이라도 더 팔려고 하는 상인과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손님의 왁자지껄 흥정하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올해 추석은 전례 없던 여름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크게 늘면서 과일. 채소 등 농산물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서민들의 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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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로 가득한 대전 중앙전통시장에서 특유의 인심과 푸근한 정을 듬뿍 느낄 수 있으면서 맛있는 음식과 신선한 채소를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었는데요. 추석 대목을 앞두고 먹자골목 한 코너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송편 가게와 전을 부치는 고소한 기름냄새가 코끝을 찌르네요.
올 추석 장보기는 훈훈한 인정이 살아있는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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