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꿩의비름
9월 남한산성에서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꽃, 바로 큰꿩의비름입니다.
꿩의비름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큰꿩의비름이 가장 풍성하고 화려한 꽃을 자랑합니다.
붉은 꽃잎에 뽀송뽀송 털처럼 튀어나온 수술이 예술입니다.
▲ 물봉선
봉선화 또는 봉숭아라는 꽃 아시죠?
그 봉선화 꽃을 닮았고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물봉선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가을철 개울가나 습기 많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꽃잎 뒤쪽에 돌돌 말린 꿀주머니가 봉선화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있어요.
▲ 노랑물봉선
물봉선 중에서도 꽃이 조금 다른 종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붉은색 물봉선이고, 노랑물봉선과 흰물봉선이 있습니다. 노랑물봉선은 잎도 좀 다르게 생겼습니다. 게다가 꽃이 하나씩 듬성듬성 피는 특징이 있고요.
▲ 왕고들빼기
상추처럼 쌈을 싸 먹기도 하는, 채소와도 같은 왕고들빼기... 초가을에 꽃이 피어납니다.
키는 50cm 이상 크게 자라며 꽃대가 길게 나와서 많은 꽃을 피웁니다.
▲ 나도송이풀
깊은 산속에 피는 '송이풀'이라고 있습니다. 나도송이풀은 송이풀에서 따온 이름이지만 다른 점이 많은데요.
특히 나도송이풀은 주로 묵밭이나 들판의 풀밭에서 자생합니다.
줄기가 곧게 자라고 잎은 무척 야들야들 부드럽습니다.
▲ 병아리풀
양지바른 풀밭이나 절개지에 자라는 풀, 병아리풀은 꽃이 아주 작습니다.
꽃줄기가 자라며 꽃이 계속 피어나기 때문에 흔히 아래쪽엔 열매가, 끝부분엔 붉은 꽃이 붙어 있는 모습입니다. 가까이 들여다 보면 참 예쁘지만 발아래 작은 풀이라 지나치기 십상이죠.
▲ 까실쑥부쟁이
가을꽃의 대표 쑥부쟁이도 종류가 참 많은데요.
까실쑥부쟁이는 꽃이 크지 않지만 이처럼 모여 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에 담기에도 참 편한 꽃이죠. 가을날 들이나 산으로 가실 때는 쑥부쟁이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 흰진범
보시다시피 진범은 꽃이 오리를 닮았어요. 신기하죠?
보통은 자주색 꽃을 피우지만 흰색꽃을 볼 수도 있습니다. 깊은 산속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흰진범이 남한산성에도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반갑습니다.
▲ 고마리
고마리는 개울가에 무리지어 자생하는 풀입니다.
예전에 쇠먹이로 썼던 식물인데요, 줄기에 까칠한 짧은 가시가 줄줄이 나서 맨손으로 만지면 따갑습니다.
꽃은 며느리밑씻개와 유사하지만 잎이 완전 다른 모양이니까 구분하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 누리장나무 열매
누리장나무는 고약한 냄새를 뿜어내는 나무인데요, 그래서 예전 시골에선 벌을 쫓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초여름 피는 꽃도 참 화려하지만 가을날 독특한 열매는 가히 압권입니다.
흑진주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꽃보다 열매'의 표상입니다.
▲ 박주가리
박주가리는 하수오와 잎과 줄기가 닮았습니다. 하지만 뿌리를 캐 보면 전혀 알뿌리가 없죠.
꽃과 열매도 마찬가지로 하수오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어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 박주가리 열매
하수오 열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박주가리 열매가 아주 비슷하죠. 같은 박주가리과 식물이므로 당연히 비슷한 면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박주가리는 남한산성 성벽 주변으로 흔하게 보입니다.
▲ 등골나물
등골나물은 1m 이상 키가 크게 자라는 식물입니다. 줄기 끝에 붉은빛을 띤 작은 흰색꽃이 가득 피어납니다.
남한산성에는 늦가을에 피어나는, 외래종 서양등골나물도 아주 많은 분포를 보입니다.
▲ 백당나무 열매
백당나무 열매가 탐스럽게 익은 모습입니다. 인동과 낙엽관목인 백당나무는 산수국과 꽃이 피는 형태가 비슷합니다. 가장자리에 큼직한 중성화가 피고 가운데 양성화가 피어 열매를 맺게 됩니다.
▲ 선괴불주머니
이른 봄에 피는 산괴불주머니가 있죠. 꽃의 모양은 비슷하지만 호리호리하고 꽃줄기를 따리 띄엄띄엄 피어납니다.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보통이며, 무엇보다 가을에 꽃이 핀다는 가장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 자주조희풀
남한산성에는 자주조희풀도 많이 보입니다. 비슷한 종류로 병조희풀이 있는데, 꽃 모양이 병을 닮았고 주로 고산지대에 자생합니다. 반면에 자주조희풀은 꽃잎이 활짝 펼쳐지고 야산에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 배초향
배초향은 향이 강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사찰에서 음식에 향신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짙은 향이 매력적인, 국산 허브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