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대구수목원 '꽃무릇' 향연~!

대한민국 산림청 2016. 9. 29. 10:53

대구수목원 '꽃무릇' 향연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엄윤주

 

 

 한낮의 더위는 남아있어도 어느새 가을이 성큼 우리곁에 가까이 다가와 있는 요즘입니다.
파란하늘을 배경삼아 여름과는 또 다른 꽃들이 어느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며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어여쁘게 알려줄 때, 자연이라는 시계의 정확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여름이 가을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기 시작할 즈음 가을의 시작을 축하하듯 푹죽모양으로 피어나는 꽃이 그 꽃색도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무릇입니다.
요즘 꽃무릇이 한창인 대구수목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대구수목원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화암로에 위치한 전국 최초로 쓰레기매립장을 수목원으로 조성하여 개원한 곳으로 그 의미를 더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요즘 '꽃무릇'들이 꽃잔치를 하듯 꽃폭죽을 터트리며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꽃무릇은 요즘 중부지방 공원같은 화단에서도 종종 볼 수 있어 점차 자라는 곳이 늘어가고 있는 가을꽃이기도 하지만 특히 남부지방에 전국적으로 이름난 군락지 명소를 이루며 피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전국의 유명한 꽃무릇군락지로 영광 불갑사, 고창 선운사, 함평 용천사 등이 손꼽히는데 편리한 지하철을 이용해 찾아가볼 수 있는 도심속 ‘대구수목원’에서도 제법 꽃무릇의 화려한 군무를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꽃무릇의 또 다른 이름은 석산으로 ‘돌처럼 단단한 마늘’이란 뜻의 이름도 있지만 보통은 아름다운 꽃 모양에 더 어울리는 꽃무릇으로 친근하게 불리우는 풀꽃입니다.
꽃무릇은 상사화처럼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번갈아 피는 특성이 있어 상사화로도 불리우는데 정확한 이름은 꽃무릇이라 불러주는 것이 맞습니다.  

 


꽃폭죽처럼 꽃밭을 수놓은 꽃무릇 덕분에 대구수목원을 찾은 사람들의 입가에도 꽃같은 함박웃음과 환한 미소가 자동으로 가득 번집니다. 
 


꽃무릇을 가까이 보면 마치 여자들이 화장을 할 때 공들여 올린 속눈썹 같은 꽃술의 매력을 더불어 감상해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이 계절 대구수목원에는 꽃무릇 군무외에도 목화, 맨드라미, 벌개미취, 꽃범의 꼬리등의 가을꽃 퍼레이드를 연이어 감상해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목화꽃이 어느새 목화솜열매로 맺혀진 모습을 보니 어릴적 추운 겨울날 포근히 덮던 목화이불의 추억이 오버랩되기도 했습니다.

 

 


대구수목원에서 또 한 곳 이색적인 테마정원은 종교관련식물원입니다.
2015년 9월에 조성된 종교관련식물원이란 테마정원에는 성서와 불교경전 등에 등장하는 식물들 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열대지역에 분포하는 식물들이 식재 전시되어 있어서
종교와 관련된 이색적인 식물들을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관람해 볼 수 있는 대구수목원의 특별한 테마정원입니다.
이밖에도 향기나는 식물들만 모아 놓은 방향식물원과 쪽이나 꼭두서니 같은 식물체의 색소를 이용해서 천연염색을 할 때 사용되는 식물들만 모아놓은 염료식물원등도 재미있게 관찰해 볼 수 있는 테마정원들입니다. 

 


‘가을은 참 예쁘다~’라는 노랫말이 있듯이 어느 계절보다 아름답고 그윽한 계절인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목원 안 나무에도 조금씩 고운 단풍도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계절의 축하사절단처럼 우리곁에 찾아온 가을꽃들이 있어서 가을이란 계절이 더욱 낭만적이고 향기롭게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올여름 너무도 무더워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폭염도 어느새 가을앞에 자리를 내어주었습니다.

꼭 지켜주는 약속처럼 변함없는 자연의 법칙속에 피어나고 있는 가을꽃들과 함께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든 것들이 풍요로운 가을이 어느때 보다 더 반갑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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