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국내 최장 산악 현수교 운계출렁다리가 생긴 파주 감악산에 오르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6. 10. 14. 13:00

국내 최장 산악 현수교

운계출렁다리가 생긴

파주 감악산에 오르다.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이민숙

 

 

  얼마전 전국에서 가장 긴 산악다리운계출렁다리가 완공된 산이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의 감악산으로 길이 150m 폭 1.5m 규모로 40mm 짜리 케이블이 4겹으로 묶여 양쪽 아리위로 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다리는 몸무게 70kg 상인 900명이 동시통행이 가능하며 초속 30m 의 강품도 견딜수가 있다하는데 10월 22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임시개통을 한 출렁다리는 벌써부터 많은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고 있었습니다.

 


경기도 감악산은 675m으로 그리 높지 않으나 옛부터 바위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 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하여 감색바위산, 감악이라 불리운 산으로 경기도 5악중 하나로 파주시 적성면과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면등 3개 지역에 인접한 산입니다.

바위산이란 명칭에 걸맞게 오르는 내내 자갈과 작은 바위가 이어지고 있던 험한 산은 조선 명종때 의적 임꺽정이 관군의 추적을 피해 숨어있었다는 임꺽정굴이 있으며 정상에 오른 후에는 감악산정산, 장군봉 임꺽정봉으로 이어지고도 있었습니다.

 산행 코스

감악산 산행은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이번에 새로이 조성된 운계출렁다리 → 범륜사 → 숯가마터 → 임꺽정봉으로 이어지는 3,9km 구간으로 왕복 약 4시간 코스였습니다

 


주차장에서 계곡길을 따라 범륜사로 향하는 길 약 10여분정도 올랐을까 싶을 무렵 임시개통한 출렁다리가 나타납니다.
'감악산'은 원래 등산코스로 유명한 산이었으나 운계출렁다리가 생기며 등산객보다는 출렁다리와 함께 둘레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모습이라고 하네요.

 

 

두 계곡 사이를 이어주고 있던 운계출렁 다리의 모습은 위풍당당하기까지 합니다.
설마천 계곡과 운계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깊은 산중에서 두개의 산을 이어주고 있던 다리는 휴일을 맞이하여 감악산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으로 성인 900명이 동시에 오를수 있을만큼 튼튼하다는150m의 가장 긴 다리로 출렁다리 한가운데로 나아갈수록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까지 안겨주며 짜릿함을 선사하네요.

 


 

출렁다리 중간 즈음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주 까마득합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계곡길을 따라 한참 아래로 이어지는 로와 차량의 행렬을 보고 있노라니 마치 허공 위에 떠 있는듯한 착각마저 들었지요.

 

 


출렁다리를 지나 둘레길을 즐기는 사람들과 달리 넜던 다리를 다시 되돌아와서는 산행길의 시작점이 되고있던 범륜사에 당도하였습니다. 감악산에는 예전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의 4개의 사찰이 있었다 하는데 현재는 1970년 운계사 터에 재창건하였다는 범륜사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양주와 파주 연천에 인접해있던만큼 감악산 정상에 이르는 코스는 총 9개의 등산코스가 있었는데 그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코스가 바로 범륜사 → 숯가마터 → 감악산정상시비 → 임꺽정봉에 이르는 길이었습니다.

 


범륜사를 지나면서부터 물이 많고 돌멩이가 많은 험한 지형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며칠전 내린 비로 인해 불어난 물이 자갈밭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쉼없이 흘러내리고 있어 더욱 상쾌한 산행이 되어줍니다.

가파른 산길이 계속 이어지는 깊은 숲은 보이는것이라고는 물과 돌멩이 나무뿐, 그 중에서도 아직은 이른 감이 있었으나 하루하루 다르게 물들어가고 있던 만큼 절정기의 단풍은 눈부신 아름다움을 예고하고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10월 22일 ~ 23일 양일간 감악산 단풍축제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감악산에서는 1960년대까지만해도 숯을 굽는 사람들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오랜동안 산밖에 몰랐던 민초들이 많은 양의 참숯을 생산하며 거주하였던만큼 정산에 오르는 곳곳에서 둥근 형태의 움푹 패인 곳에 돌을 쌓아올려 만든 가마터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계곡길의 맑은 물은 가을날임에도 버거운 등산코스로 인해 흘린 땀을 식혀주고 단풍이 물들어가던 나무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청명한 하늘에 기운을 업어 오르기를 약 2시간 반 드디어임꺽정봉에 도달하였습니다.

감악산 정산 부분에서는 감악산 정상과 임꺽정봉 장군봉이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어 다 둘러보아도 참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출렁다리의 많은 인파와 정체를 예상하지 못하고 나섰던 길은 애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바람에 아쉽게도 임꺽정봉만을 오르고는 바로 하산길에 접어들어야만 했답니다.

 

 


해발 676.3m의 임꺽정봉, 감악산 정상과 임꺽정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임꺽정봉을 선택한데는 그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경기도 파주와 양주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일몰명소 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양주시 파주시와 임진강 저 멀리로는 도봉산과 북한산까지 아름다운 산 능선이 발 아래로 깔렸습니다.
겹겹이 이어지는 산 능선 사이로 굽이굽이 이어지던 임진강이 펼쳐지고 경기도 양주시의 신암저수지 주변의 양주 시내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풍경은 힘들게 올라온 산행에 대한 보상이라도 되 듯 저 탄성을 지르게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을 열어줍니다. 늦게 시작한 산행이라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가려면 서둘러야함에도 정녕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경기도 감악산의 운계출렁달리10월 22일 ~ 23일 이틀간 진행되는 감악산 단풍축제를 계기로 정식 개통한다고 합니다.

설악산이나 지리산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에서나 만날수 있을 것 같은 풍경을 서울에서 2시간 거리의 수도권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머물다보니 서서히 물들어가는 저녁놀까지 감상하고서야 하산길에 접어들었으니, 흙같이 어두운 산길을 계곡 물소리와 작은 랜텀에 의지하곤 잔뜩 긴장한 채 내려오면서는 밤산행이 얼마나 위험한지 한 큰 깨달음으로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감악산은 운계출렁다리로 연계되는 둘레길과 아름다운 단풍산행도 제대로 즐기고 부족한 시간으로 인해 제대로 즐기지 못한 정상의 능선을 다시금 찾아볼겸 다시금 찾고 싶어지는 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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