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서정을 만끽하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이진섭
가을의 전령 단풍은 서울 아래로 물러났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한 발자국씩 물러나는 이 시기에 보내기 싫은 마음에 가을을 느끼려고 남쪽으로 내려가 봅니다. 숲길의 전체 길이는 3.2km에 이르고 대부분 아스팔트길이라서 편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단풍나무 숲길은 차량이 통과할 수 없도록 이렇게 입구에 방책이 쳐져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단풍 구경에 나서 봅니다. 숲길 곳곳에서 단풍의 아름다움을 담는 분들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산책 나오신 분들도 계시는데 두 분이서 오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혼자서 오신 분도 보이네요. 쭉~~이어지는 단풍 터널이 황홀합니다. 멋진 단풍 터널이 담기는 곳에는 이처럼 사진을 담기위해 진을 친 사진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햇살이 없는 흐린 날이기에 더 붉은 단풍을 볼 수 없음에 살짝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붉은 색의 단풍도 있고, 때로는 주홍색에 가까운 단풍도 보입니다. 땅에 떨어진 낙엽들도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네요. 저 사진사 분은 어떤걸 담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단풍의 아름다움을 담기위해 여성 사진사분들도 출동했습니다. 이 쪽의 단풍나무들은 한없이 붉은 빛을 띠네요. 아직 단풍이 들지 않는 초록빛 단풍나무도 보이는데 그 초록빛 단풍잎들로 인해 붉은 색 단풍이 더 돋보이는 듯 합니다. 붉은색, 초록색, 노란색이 어울린 단풍이 더 이쁜 것 같습니다. 이 지점에서 흑성산으로 오를 수도 있고 거리는 약 1km가 조금 더 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초록색 단풍터널도 가끔씩 보이는데 이것도 이쁘네요. “이 보다 더 붉을 수는 없다” 고 단풍잎들이 말하는 듯 합니다. 두 말할 나위도 없이 황홀한 단풍숲길입니다.
저 벤치에 앉아서 경치 구경을 하며 쉬었다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천대공원, 서울대공원 등 단풍나무 터널로 유명한 곳이 있지만 올해에는 이 곳 단풍나무숲길이 최고 인 것 같습니다. 붉은색, 초록색, 노란색 세가지 물든 단풍터널 구간도 있고, 제대로 붉게 물든 단풍잎이 멋진 단풍터널을 이루고 있네요. 이 곳에서는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가족분들의 모습도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 버립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독립기념관은 멀리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합니다. 지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단풍의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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