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덕궁... 왕의 숲에서 만나는 나무이야기
- 눈 내린 서울 도심 궁궐에서 만나는 나무이야기 -
산림청 블로그기자단 8기 황원숙
쨍~ 한 추위와 소복히 내리는 함박눈은 겨울이 주는 선물입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며 못내 아쉬웠던 마음을 알았는지 펑펑~ 함박눈이 내리는 날 창덕궁을 찾았습니다. 창덕궁은 조선시대 가장 오랫동안 정궁으로서의 역할을 한 궁이죠. 이곳에는 아름다운 후원이 있습니다.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을 들어오면 오른쪽으로 멋들어진 나무가 서 있습니다.
궁궐의 길목에 서 있는 느티나무와 후원 부용지 앞 느티나무의 모습입니다.
검은색 기와를 하얀 눈이 모두 덮었네요. 가지런한 기와골과 눈을 맞고 서 있는 나무들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의 모습입니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에서 보내왔다는 매화나무입니다.
창덕궁 후원의 부용지입니다. 물에 떠 있는 연꽃 같은 부용정이 있는 연못이지요.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을 간다는 주목입니다. 나무껍질도 붉고 속살도 붉어 ‘붉을 주’자를 써서 주목이라고 부르지요.
‘극기와 냉정’이라는 꽃말을 가진 회양목입니다.
겨울눈을 맞고 있지만 봄이 되면 연분홍 꽃을 피우겠죠~
존덕정이 있는 연못의 밤나무입니다. 멋들어지게 자란 나무를 가가이가서 수피를 확인하고서야 밤나무임을 알았습니다. 눈 내린 풍경과 잘 어울립니다.
도심 한복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요한 숲입니다. 나뭇가지에 소복소복 쌓이는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멋지게 자란 버드나무도 눈을 맞고 서 있네요.
조선시대 백성의 고단함을 알고자 임금은 농사를 짓고 왕비는 누에치기 시범을 보이는 친잠례를 했다고 합니다.
700살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194호 향나무입니다.
눈이 오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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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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