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7년(8기)

비봉산... 청풍호반에 솟은 멋진 조망을 가진 산으로 가자

대한민국 산림청 2017. 3. 7. 10:00

비봉산... 청풍호반에 솟은 멋진 조망을 가진 산으로 가자

 

제 8기 산림청블로그기자단 김기년

 


<주변에서 보면 봉황의 머리 부분이 비봉산이다>

 

 

 우리나라에서 산이란 이름을 가진 것만 해도 4,000개가 넘는 다고 한다, 확실히 우리는 산의 나라, 산의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산림청에서 발표한 전국 산 통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산의 개수는 4,440개라고 한다. 그 중 충북 제천시 비봉산이 있다.


사실 비봉산이란 이름도 전국적으로 꽤 많다. 대부분 봉황이라는 전설의 새가 날아가는 모양이라 해서 그렇게 부르고 표기 하는데, 이 산도  마찬가지다. 정상부인 머리와 옆 능선이 날개 모양으로 공감이 가는 산명이다.


또한 청풍호라는 국내 최대 담수호가 형성되면서 비봉산은 낮은 해발(531m)이지만 주변 산군과 청풍호를 조망하는 곳으로 가성비 높은 산의 가치로 현재 이름을 높이고 있다.


 


주변에 유명산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낮은 비봉산이 그 입지가 조금 좁아지는 듯한 느낌도 있지만, 산이 주는 조망과 내륙의 바다 청풍호에 등대처럼 솟아 사방을 굽어보는 시원한 맛은 그 어느 산과도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곳이다.




<비봉산 안내도>



 가는 길은 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나와 청풍호 방면으로 가면 청풍대교를 건너 청풍문화재 단지 근처에 위치해 있다. 산이 낮아 어디로 오르던 2km 정도면 산정에 다을 수 있고, 지금은 공사로 중단되었지만 모노레일까지 운영되고 있었다.




<비봉산은 낮아서 산 들머리에서 정상이 보인다>



비봉산 아래 연곡리 마을에 도착하니 요란한 중장비 소리가 정적을 깨운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비봉산에 있는 모노레일과 정상의 활공장을 폐쇄하고 2017년 9월 개통 목표로 2.3km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한 공사라 한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다>



못안 들머리 보호수 옆 안내판에서 빤히 보이는 비봉산을 향해 들어간다. 시멘트 길 따라 들어가다 폐가를 지나서 우측 산길 이정표를 따라 산속으로 든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있어 보이는 모습이다.



<여기서 시멘트 도로를 벗어나 우측 산길로 든다>



묵은 묘지가 있는 곳의 약간의 평지를 제외하고는 계속되는 가파른 오름길이다. 오르면서도 뒤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힘써야 하는 곳이 많고, 젖은 흙길이 낙엽과 어우러져 미끄럽기에 주의 하면서 천천히 오른다.



<묵은 묘지가 있는 곳>



한군데 밧줄구간을 지나서 올라서서 조금 더 진행 하다 보면 우측으로 봉정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해 정상부로 가고, 정상 아래에서 대류마을에서 오는 길과 만나 비봉산 정상 데크로 올라간다.



<경사가 만만치 않아 밧줄 잡고 가야한다>


<뒤로는 청풍호와 주변 산이 조망 된다>


<정상 직전 대류마을 갈림길>


정상부에는 활공장과 조망데크가 있는데 지금은 조금씩 철거를 하고 있는 모습이고, 조망대 가장자리엔 난간이 없는 곳과 지난번 내린 눈이 남아 결빙된 곳은 미끄러워 주의해야 한다. 제천시에서 세운 작은 정상 표지석을 확인하고 비봉산이 주는 시원함을 눈과 마음으로 느낀다.



<비봉산 정상부의 조망데크>


<데크를 철거 한다고 공사중이다>



<비봉산 정상석>



역시 비봉산의 가치는 바로 탁 트인 조망이다.
내륙의 바다인 청풍호, 그 가운데 섬처럼 떠 있어 사방을 거침없이 조망 할수 있는 등대 같은 곳이 비봉산이다.



<충주호(청풍호)에 떠 있는 등대 같은 산이다>


먼저 동쪽 방향의 모습이 시선을 잡는다. 하얀 눈을 이고 있는 설산과 암봉들인 금수산,망덕봉을 기준으로 신선봉,조가리봉,  작은동산, 동산이 줄 맞춰 푸른 청풍호로 능선을 뻗고 있다.



<왼쪽 부터 적상산,동산 / 작은동산 / 신선봉,조가리봉 / 망덕봉,금수산>


<푸른 청풍호>



또한 푸른 청풍호 주변으로는 청풍문화재단지, 건강보험 연수원, 청풍리조트 등이 보이고 한동안 시선을 뗄수 없게 만든다.



<아래로 청풍대교와 문화재 단지, 연수원이 보인다>

 


이번엔 서쪽 방향으로 와 보면 활공장의 매끈한 이륙장이 아직 녹지 않은 눈으로 덮여있고 서쪽의 산군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철거 공사중인 활공장>



청풍호 뒤로 등곡산,계명산이 보이고 여기 주인장겪인 월악산 영봉과 중봉,하봉이 역광의 실루엣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남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하설산과 대간길이 아스라이 산마루로 펼쳐진다.



<등곡산,계명산과 월악산 조망>


<남쪽으로 멀리 대간길 마루금>

 


내륙의 바다에 솟은 비봉산은 훌륭한 조망처 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끼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너무 편하고 쉽게 올라오면 그 느낌은 다를 수 있다.



<케이블카 시설이 들어서면 이곳은 더 넓고 편하게 올수 있을 것이다>



모노레일이나 추후 설치되는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올라와 좋은 조망을 즐길 수 있지만 조망의 아름다움은 단순히 보는 것, 보여지는 것만 전부가 아니라 그걸 보기위해 수고한 모든 노력이 함축되어 나타나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산을 좋아하고 찾고 사랑하는 이유는 그런 수고와 노력 뒤에 산이 주는 기대 이상의 그 무엇이 있고 산은 언제나 그 부분을 우리가 알던 모르던 지키기 때문이다.



<진정한 조망의 즐거움은 두발로 힘들게 올라오고 그 후에 받는 풍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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