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7년(8기)

푸르른 제주 곶자왈 숲속에서의 캠핑, 교래자연휴양림야영장

대한민국 산림청 2017. 4. 14. 14:08

푸르른 제주 곶자왈
숲속 캠핑, 교래자연휴양림


제주도에 위치한 교래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 최초로 곶자왈지대에 조성된 자연휴양림으로서 화산활동의 결과로 인하여 형성된 함몰지와 돌출지가 불연속적으로 형성된 지형의 영향을 받아 난대수종과 온대수종이 공존하는 독특하고 다양한 식물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 입구>


교래자연휴양림은 숲속의 초가, 휴양관 등이 위치하고 있는 휴양지구와, 풋살경기장, 야외공연장, 야영장 등을 갖춘 야영지구로 나뉘어지며, 곶자왈생태체험관 뒤쪽으로는 오름산책로와 생태관찰로가 조성되어 있어, 곶자왈의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교래자연휴양림 전체 전망도>


야영장내에는 차량출입이 통제되므로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거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여 들어가면, 관리동이 바로 왼쪽에 나타나며, 현장에서 현금으로 결재하여야 합니다. 교래자연휴양림의 휴양지구 숙박시설은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지만, 야영장시설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야영시설의 이용료와는 별도로 입장료가 징수되고 있으며, 성인 1천원, 청소년이하 600원이고, 10인이상 단체이용시 할인이 되고 있습니다.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 관리동>


교래자연휴양림의 야영지구는 크게 잔디광장(야영장)과 야영데크(원두막) 캠핑장으로 구분이 되며, 각각의 시설물에 따라 이용료가 다르며, 1박기준으로 잔디야영장은 2천원,야영데크는 크기에 따라 6천원~8천원을 지불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4인가족(성인2명, 아이2명)이 2박3일 이용시 입장료 3200원과 잔디야영장 4천원 혹은 데크사용료 최대 1만6천원을 지불하게 되므로, 최소 7200원에서 최대 19,200원 정도면 2박3일의 캠핑이 가능합니다.

교래자연휴양림의 야영장은 늦은 가을이나 이른봄에도 푸르름이 살아잇는 사시사철 푸른 곳이며, 제주도의 파란하늘아래에서 자연을 품으며 야영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입니다. 멀리 보이는 야외무대에서는 단체행사를 진행하기도 좋아보입니다.

<잔디광장 및 야외공연장>

잔디광장을 밖같쪽으로 라인이 표시되어 있어, 되도록 라인에 맞추어 텐트를 설치하여야 하며, 잔디광장의 중앙은 되도록 야영을 하지 않고 놀이공간으로 유지가 되고 있다. 아이들과 뛰어놀기도 참 좋은곳이며, 두런두런 이야기 하며 생태탐방을 하기에도 딱좋은 야영장이다.

<잔디광장 야영장>


곶자왈의 숲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데크(원두막)을 선택하면 된다. 원두막 18~20번은 입구에 가장 가깝고 편의시설이 가까워서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캠퍼들에게 좋으며, 원두막 1~8번은 산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산을 조망하는 재미가 있으며 짐을 나르는 불편함이 적은 위치이다. 원두막 9~17번은 짐을 나르고 이동하기에는 힘든면이 있으나, 곶자왈 숲을 100% 몸으로 느끼기에 충분한 숲속 캠핑이 가능한 곳이다.

<숲속 데크 원두막>

바람과 비가 자주 내리는 제주의 기후특성상 비가 오는 것이 걱정된다면, 잔디광장보다는 데크(원두막)을 선택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일반적인 데크가 아니고 바닥이 황토포장으로 되어 있어 일반적인 데크못이나 팩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되도록 자립형 텐트를 사용하고, 스트링으로 미리박아놓은 앵커에 결박하여야 합니다.

<데크 원두막 황토포장바닥>


야영장 중간중간에는 데크말고도 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쉼터의 사용료는 무료이며, 일부 쉼터에는 전기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머물며 식사 혹은 전기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쉼터(무료)>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지구 관리동 옆에는 야영장내 유일한 샤워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온수가 매우 잘나오고 물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샤워장>


화장실은 야영지구내 총 4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므로, 어느 위치에서 캠핑을 즐기더라도 접근이 용이하며, 돌탑화장실처럼 제주도의 특색이 뭍어나는 독특한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탑화장실>


취사장이라고 불리우는 개수대는 안내도상에 2개소가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총3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취사장에는 전기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어서 릴선 등을 이용해 전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취자상(개수대)>

주차장에서 야영장소까지 짐을 옮기기 힘들때에는 쉼터4에 비치되어 있는 리어커를 활용하여 짐을 옮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짐운반용 리어커>

야영지구내 위치하고 있는 풋살경기장은 1일 사용료 5천원으로 매우저렴하며, 인조잔디가 깔려있으므로 사시사철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체로 와서 축구경기도 하고 잔디광장에서 피크닉을 즐겨도 좋을 듯하며, 캠프파이어장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으므로 숯불 등을 이용한 BBQ 등도 가능합니다.

<풋살경기장>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의 가장 큰 메리트는 곶자왈 숲의 생태체험일 것입니다. 야영장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보면 곶자왈생태체험관에 도착하게 됩니다. 17번 데크에서 거리가 약 700m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곶자왈생태체험관>


곶자왈생태체험관을 관람하고 나오면 오름산책로 입구가 있으며, 큰지그리오름(598m) 전망대까지는 약 3.6km 정도로서 인터넷 검색이나 안내상으로는 성인이 왕복할 경우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것저것 구경을 하며 걷다보면 성인 3시간반, 아이를 데리고 갈 경우 4시간 이상 예상을 하여야 합니다.

<교래자연휴양림 오름산책로 안내판>

산책로의 폭은 50~1m 정도로 좁지만 주변의 숲이 무성하여 시원하고, 급경사가 거의 없고, 경사로가 길지않아 크게 힘들이지 않고 다녀올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만, 전망대에 인접하여서는 급경사지가 있어 낙석 및 낙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하며, 생태보전을 위해 일부구간은 출입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산행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름산책로>

비가 오거나 흐린날이되면 어마어마한 크기의 달팽이를 흔히 발견할 수 있으며, 달팽이들이 버섯을 먹는 모습들도 쉽게 관찰이 가능합니다.

<교래자연휴양림 달팽이>

곶자왈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교래자연휴양림은 제주도 특유의 숲과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캠핑장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린자녀들과 생태체험을 하기에도 좋고, 큰지그리오름(598m)을 오르는 오름산책로는 쉽지만 짧지 않은 등산코스이므로 등산을 즐기기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한라산이 조금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제주도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름산책로에서 만난 민달팽이>

 

※ 본 기사는 산림청 제8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조국희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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