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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_홈_가드닝] 줄기 하나로 로즈마리 모종 만들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7. 6. 8. 16:30

줄기 하나

로즈마리 모종 만들기




 저는 로즈마리를 꽤 좋아하는 편이어서 모종으로 키우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씨앗 파종으로도 키우고 줄기로 번식시켜 키우는 "꺾꽂이"로도 키워보았습니다. 저희 집 애지중지 아끼는 로즈마리가 줄기 하나로 키운 꺾꽂이 모종들이기에 꺾꽂이 하여 로즈마리 모종 만드는 방법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로즈마리를 키울 때 종종 가지치기를 하게 됩니다. 가지치기 후 나오게 된 줄기는 요리에 활용해도 좋지만 꺾꽂이하여 모종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그렇게 추린 줄기의 아랫잎을 일부 제거하여 흙에 꽂기 좋게 한 모습입니다. 길이는 5~10센티 정도가 적당합니다. 사진에서는 좀 여린 줄기를 이용하였지만 저것보다는 약간 덜 여리고 너무 오래되지는 않은 줄기를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줄기를 잠시 물에 꽂아 물을 빨아올릴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대로 뿌리가 나올 때까지 계속 물에 담가두어도 되고 뿌리가 나지 않은 상태로 바로 흙에 꽂아도 됩니다.



빈 요거트통 바닥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흙을 채워줍니다. 빈 요거트통이 아닌 다른 재활용품이나 원예용품을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줄기를 흙에 심은 후에는 물을 한번 주고 흙이 마르려할 때쯤 물을 다시 부어주었습니다. 더운 시기에는 흙에 바로 심기보다는 물에 꽂아 뿌리가 나올 때까지 두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너무 무더운 한여름에 시도하는 것은 실패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때가 2013년으로 벌써 4년 전이네요.



뿌리가 잘 돋아나면 잎이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뿌리가 나오는 시기는 환경에 따라 달라서 늦으면 한달 걸리기도 빠르면 일주일 걸리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줄기가 연약하여 휘어지기 쉽기 때문에 막대를 이용하여 줄기를 세워주었습니다.



줄기가 원하는 길이만큼 자라면 위쪽 줄기를 가위로 잘라줍니다. 가위로 자르기 전까지는 거의 한줄기로만 자라다가 윗부분을 자른 후부터는 여러 갈래의 줄기로 나뉘어 자라게 됩니다. 이때 원하는 목대 길이만큼 자라지 않았는데 윗부분을 잘라 버리면 더 이상 목대 길이를 늘릴 수 없으니 주의 하세요.



더 풍성하게 자라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갈래로 자란 줄기가 어느 정도 자라면 전체적으로 균일하도록 줄기를 다시 잘라줍니다. 어느 정도 자라면 또 자르고 자라면 또 자르고 반복하다보면 줄기가 제법 풍성해지게 됩니다.



2015년 가을. 토분에 분갈이를 해주고, 여러 번 줄기를 잘라주니 파는 모종만큼 자란 모습입니다. 목대도 상당히 두꺼워진 모습. 로즈마리처럼 과습에 약한 식물은 토분에 심는 것이 관리가 가장 수월하지요. 흙이 금방금방 마르기 때문에 마른거 보고 물을 주면 되니까요. 분갈이를 언제 하느냐에 따라서 성장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로즈마리를 키우다보면 일부 줄기만 길게 자라나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일부 줄기가 삐죽히 길어졌다 싶으면 이렇게 전체적으로 균등한 모양으로 또 잘라줍니다. 꺾꽂이로 키우시는 분 어떻게 모양 잡아갈지 고민되신다면 전체적으로 균등한 모양으로 잘라나가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입니다.



그리고 2017년 봄 현재 모습입니다. 열심히 가지치기를 해준 덕분에 제법 풍성해진 모습이지요.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으면 이렇게 풍성해지지 않습니다. 총 4년의 세월이 필요했지만 자라는 모습과 달라져가는 모습 지켜보며 키우는 재미가 솔솔한 로즈마리 꺾꽂이, 한번 도전해보시면 어떨까 싶으네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8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오하나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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