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산림청/Magazine 숲

<마음 껏 DIY> 함께해서 즐겁고 함께라서 소중한 하루! 취향저격, 서랍장과 장난감 만들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7. 7. 14. 13:30

<마음 껏 DIY>

함께해서 즐겁고 함께라서 소중한 하루!

취향저격, 서랍장과 장난감 만들기





 나뭇잎의 싱그러움만큼이나 눈부시고 아름다운 건,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다. 특별한 시간 특별한 장소에서 엄마 아빠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만발한다. 늘 새로운 나날들을 함께 채워나가는 가족이지만 오늘은 더욱 특별한 일상을 그렸다. 여름날의 싱그러움만큼이나 눈부신 미소가 온 가족의 얼굴에 번진다.


 특별한 가족 나들이


‘주말’은 일주일 중 온 가족이 ‘종일’ 모일 수 있는 특별한 날이다. 단 이틀을 위해 허겁지겁 달려온 가족에게 주말은, 어떤 시간과도 바꿀수 없는 특별한 날. 나뭇가지 가지마다 싱그러움이 일렁이는 여름의 어느 날, 승환이네 가족은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을 맞았다. 특별한 주말을 함께하기 위해 승환이네 가족이 방문한 곳은 공주 산림휴양 마을 내에 위치한 ‘목재문화체험관’이다.


공주 산림휴양마을은 작년 7월에 개장한 이래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공간이다. 특히 공주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다양한 숙박 객실과 야영장 등을 두루 갖추고 있음은 물론 이고, 산책을 위한 등산로, 유아 숲체험 교실, 데크로드와 데크 쉼터 등도 있다.





목공예를 즐길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관에서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목재 DIY가 갖춰져 있다. 1만 1,000원부터 1만 9,000원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목재문화체험관 내에서 운영하는 ‘고마샘터 힐링방’에서는 편백나 무로 만든 욕조에서 반신욕을 체험할 수 있다. 휴양 시설뿐만 아니라 숲속 체험장, 목재체험장까지 고루 갖춘 자연 휴양림은 가족 여행지로 탁월한 장소다. 따로여도 좋지만 함께하면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곳, 자연휴양림! 승환이네 가족은 함께 뚝딱뚝딱 만드는 재미에 빠졌다가, 숲속을 거닐며 끈끈한 애정도 나눴다.


 예술가가 되는 시간


모처럼 체험 활동을 하는 주말 아침! 승환이와 한별이는 DIY를 하기 전부터 마음이 들떴다. 게다가 엄마 아빠와 함께 만든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종잡을 수 없다.


체험관에서 즐길 수 있는 목재 체험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서랍장 만들기, 액자 만들기, 시계 만들기, 나무 장난감 만들기 등. 때문에 각자 취향에 맞는 DIY를 택하기만 하면 된다. 프로그램을 선택하기 위해 승환이네 가족은 작은 테이블에 모여 옹기종기 머리를 맞대고 고민 하고 의논하기 시작했다. 곰곰이 고민한 끝에 아빠는 서랍장을 엄마는 문패를 한별이는 책꽂이를 승환이는 자동차를 만들기로 했다.





DIY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 들어서자 승환이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난다. 처음으로 체험장을 방문한 엄마와 아빠도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에 신기하면서도 낯설기는 마찬가지. 각자의 재료가 준비되자 가족 모두의 눈빛이 초롱초롱해진다. 목재의 묵직함과 목재의 상쾌한 향이 싫지 않은 듯, 승환이와 한별이는 금세 뚝딱뚝딱 만들기를 시작 한다. 엄마와 아빠도 그런 아이들에게 동화된다.


체험관에서는 각각의 목재 프로그램에 따라 선생님이 설명과 함께 시범을 보여준다. 때문에 어떤 재료를 택하더라도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각자가 원하는 DIY를 만들기 위해 망치도 뚝딱이고 사포질도 쓱쓱 해가며 집중한다. 평소에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아빠가 오늘도 실력 발휘에 나섰다. 말없이 진지한 아빠의 모습에 온 가족은 입을 모아 외쳤다.


“아빠, 말 좀 해!”


엄마와 아빠를 닮았는지 한별이는 만들기에 흥미가 무척이나 많다.




“신의 손이 필요해!” 라며 도움을 요청한 엄마를 위해, 한별이는 제 것을 만드는 것도 뒤로하고 손을 걷어붙였다. 나뭇가지로 LOVE도 붙이고 가족의 애칭도 새겨 넣었다. 그런 한별이를 향해 엄마는 “이야, 명필이야! 명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참을 집중해 만든 승환이의 자동차가 완성됐다. 바퀴에 톱니 모양까지 그려주니 멋진 자동차가 완성! 그런데 승환이의 표정이 어딘가 모르게 ‘뾰로통’하다. “자동차 같지가 않을걸?” “왜! 아주 멋진 자동차 같아!” 엄마의 한 마디에 승환이의 자동차에는 날개가 달린다. 엄마 아빠의 응원에 힘입자 승환이의 얼굴에는 쑥스러움과 웃음이 번갈아 번진다.


아빠의 서랍장은 꽤나 손길이 많이 갔다. 하나하나 조립하고 망치질 까지…. ‘딱딱딱’ 못 박는 소리가 크게 들리자 한별이는 아빠가 내심 걱정된다. “아빠 망치질 조심히 해. 나는 아빠가 항상 걱정돼!” 망치 질하는 아빠가 못내 못 미더운지(?) 아빠의 망치질도 직접 돕는 한별이와 승환이. 그런 두 아이에 아빠는 ‘엄지 척’을 내밀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드디어! 온 가족의 작품이 완성됐다.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완성도가 꽤나 높다. 특히 손재주가 많았던 엄마는 심혈을 기울여 흠잡을 데 없는 가족의 문패를 만들었다. ‘고니-워니-뽀리-뚱이’. 서로의 사랑을 듬뿍 담아 만든 ‘애칭’이 새겨진 문패다.


기교보다는 재료 본연의 특성을 살려 만든 목재 DIY. 어딘가 욕심 없고 여유로운 이 가족의 느낌과 비슷하다. 오늘 함께 만든 DIY는 이가족의 평범한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자연스레 녹아들 것이다. 특별한 하루하루를 함께 채워나가는 승환이의 가족에게, 오늘 함께 만든 DIY가 행복한 가족의 ‘증표’가 되어주길.




※ 본 콘텐츠는 산림청 격월간지 '매거진 숲'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내손안의_산림청,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