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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정원 100> 도심 속 생태정원 - 한겨레신문사 옥상, 하니동산

대한민국 산림청 2017. 9. 1. 09:30

<가보고 싶은 정원 100>

도심 속 생태정원

- 한겨레신문사 옥상, 하니동산





 회색 도심 속 정원은 우리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주고 쉼터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목원에서 선정한 '가보고 싶은 정원 100' 중 서울에 있는 도심 속 생태정원을 함께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겨레신문사 9층 옥상에는 야생화정원이 있다. 2001년에 사옥을 지으며 만든 정원은 2005년 녹색문화재단·한겨레신문사·환경운동연합·LG환경사랑카드의 지원으로 생태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정원을 조성할 때 주안점은 도심에서 생물들이 함께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도록 자생식물 위주로 식재하였고, 초지와 습지를 만들고 벽에는 덩굴식물을 식재했다. 정원 오른쪽에는 S자형 산책로가 있어 생물과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을 분리하였다. 논흙과 자연습지의 흙을 옮겨와 조성한 습지에는 송사리와 개구리, 우렁쉥이 등이 살고 있다고 한다.





하니동산은 아파트단지와 주택, 사무실로 빼곡하게 둘러싼 회색빛의 동네에서 녹색 생명이 움트는 것처럼 보인다.
도심의 생물서식처라는 단어가 하늘에서 보니 더 선명하게 들어온다. 옥상에는 빗물 저장탱크가 있는데, 수도꼭지를 틀면 탱크에 저장된 빗물이 순환하여 식물과 습지에 공급된다. 이는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옥상에 놓인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본 옥상 정원은 아파트단지와 주택, 사무실로 빼곡하게 둘러싼 회색빛의 동네에 녹색 생명이 움트는 공간으로 보였다. 이론적으로만 들었던 “도시소생물권(Biotop)”이라는 단어가 쉽게 이해가 된다. 정원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의 환경교육의 장으로 종종 활용되기도 한다.


늦가을에 찾은 정원에는 산국이 노란색으로만개하여 꽃을 피우고 있었고, 쑥부쟁이가 이에 질세라 보라색 꽃을 피우고 저 멀리서 억새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구절초, 시들어가는 원추리 잎과 옥잠화 잎, 그리고 두메부추 꽃은 저물어가는 계절을 여실히 보여주며 더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국립수목원 '가보고 싶은 정원 100'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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