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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가드닝을 부탁해!> 채소로 가드닝을? 가을에 시작하면 좋은 베란다 채소

대한민국 산림청 2017. 9. 13. 16:30





 무덥던 더위가 가고 이제 서서히 가을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여름동안 더워서 식물들도 힘들어하고 빨리 가을이 오기를 기다렸지요. 가을은 여름에 비해 훨씬 가드닝 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고 특히 채소를 다시 키우기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보통 남향 베란다의 경우 여름에 햇볕이 덜 들어오는 대신 가을~겨울에 햇볕이 깊게 들어와 추운 시기에도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워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점점 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병충해 피해가 봄에 키우는 것보다 적어 의외로 더 수월하게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 키우는 분은 어떤 채소를 키우는 것이 좋을까 고민이 되실텐데 가을에 시작하면 좋은 베란다 채소 10가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쪽파


쪽파는 가을에 꼭 키워야할 채소입니다. 그 이유는 쪽파를 심기 적당한 시기가 8월~9월이기 때문이지요. 이 시기를 놓치면 아무래도 키우기 쉽지 않아지고 다음해 가을까지 또 기다려야 합니다. 구근을 심으면 구근의 영양분으로 빠르게 쑥쑥 자라는 편이어서 초보 분도 수월히 키울 수 있는 편이지요. 베란다에서는 잎이 조금 얇게 자란다는 단점이 있지만 야외 텃밭보다 벌레 피해가 적어서 수월하게 키울 수 있는 편입니다.





2. 래디시
래디시는 가을뿐만 아니라 봄에도 키우기 좋은 뿌리채소입니다. 그래도 가을에 키우는 것이 병충해 피해를 덜 받기도 하고 더 수월히 키울 수 있는 편이지요. 보통 20일 정도 키우면 수확할 수 있다 하여 20일무라고도 불리지만 베란다에서는 최소 30일 이상은 걸리는 편입니다. 그래도 비교적 다른 뿌리채소에 비해 빠른 수확이 가능한 편이고 조그마한 빨간무 부분이 상당히 예쁜 편이어서 추천하는 채소입니다.





3. 미니배추


배추는 결구까지 시키기가 좀 까다롭기는 하지만 가을에 키워보면 좋은 채소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배추를 속이 꽉 찬 결구배추로 키우기 위해서는 쌀쌀한 시기에 키워야 가능하니까요. 다른 계절에는 넙대대하게 자라고 결구되지 않은 배추로 자라지요. 일반 배추는 좀 크게 자라 부담이 되신다면 더 작게 자라는 미니배추를 키워보심 어떨까 싶습니다.





4. 치커리


치커리는 가을뿐만 아니라 봄에도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채소입니다. 벌레도 좀 덜 생기는 편이고 노지보다 햇볕이 부족한 베란다서도 다른 잎채소에 비해 웃자람이 적은 편이니까요. 가을에 더 추천하는 이유는 레드 치커리, 적치커리 등과 같이 붉은색을 띄는 치커리의 경우 진한 붉은색을 띄는 잎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쌀쌀한 온도에서 키워야 하기 때문이지요. 청색의 치커리를 키울 생각이라면 봄에도 상관없지만 기왕이면 붉은색으로 예쁘게 키우고 싶다 하시는 분은 가을에 붉은색을 띄는 치커리를 키워보세요.





5. 상추
베란다텃밭에 상추는 절대 빼먹을 수 없는 추천 채소이지요. 상추는 수확해도 또 리필되고 또 리필되고 다른 잎채소보다 더 많은 반복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베란다에서는 화분에 키우다보니 노지에 비해 흙의 양에 한계가 있어 한번 수확한 후에 다시 잎이 자라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하지만 상추는 1주일이면 다시 수확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봄에도 가을에도 추천하는 채소입니다. 물론 상추는 햇볕이 부족하면 웃자라기 쉬워서 신경을 좀 더 써야 하는 편입니다.





6. 비타민다채


햇볕이 부족한 동향 베란다에서도 잘 키울 수 있었고 귀여운 모습 제대로 보여주는 비타민다채는 봄과 가을 재배 모두 추천하는 채소입니다. 베란다에서는 아무래도 햇볕의 한계가 있어 햇볕이 덜 들어도 잘 자라는 채소가 키우기 쉬운 편이지요. 테이크아웃컵 사이즈에서도 어느 정도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작게 시작하고 싶은 분께도 추천하는 채소입니다.





7. 청경채


비타민다채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의 채소답게 청경채 또한 베란다에서 키우기 수월한 편인 채소입니다. 역시나 봄, 가을 모두 키울 수 있는 채소이지요. 비타민다채보다 조금 더 단점이 있다면 청경채를 시중에 파는 사이즈로 키우려면 간격 조절을 잘 해야 하고 화분 사이즈도 더 커야한다는 것이지요. 시중에 파는 사이즈로 키우지 않더라도 샐러드 등에 활용하기 좋으니 한번 키워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8. 당근


가을에 키워야 하는 채소 하면 역시 뿌리채소를 빼먹을 수 없지요. 뿌리채소는 봄보다 가을이 더 키우기 수월한 편이니까요. 키우는 동안 흙 속의 당근이 얼마나 자랐나 자꾸 궁금해지기는 하지만 잎이 무성하게 자랐을 때의 기쁨, 뿌리가 자랐을 때의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또 당근은 무 종류에 비해서는 좀 더디 자라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잎 모양이 이쁘고 웃자람이 무 종류보다는 덜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일반 당근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사진과 같이 조금 더 작게 자라는 미니 당근을 키워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9. 열무


뿌리채소는 키우고 싶은데 웃자람도 심한 편이고 뿌리를 통통하게 키우기가 쉽지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실 듯 합니다. 그렇다면 열무를 키워보면 어떨까요. 무 종류이기는 하지만 뿌리보다는 잎을 수확해 먹는 채소이기 때문에 뿌리가 좀 덜 자라도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는 편이지요. 재배 기간도 생각보다 짧은 편이고요. 기왕이면 큰 화분에 심어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공간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 너무 오래 키우면 뿌리 부분이 매워지니까 2달 안팍으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10. 시금치


사실 시금치는 베란다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채소는 아닙니다. 왜 이리 성장이 느린 것인지, 왜 이리 꽃대는 빨리 올리는 것인지요. 그럼에도 가을에 추천하는 이유는 시금치가 일반적으로 가을~겨울 동안 키우는 채소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요즘에는 다양한 품종이 나와서 봄에 키우는 시금치도 있기는 하지만요. 추위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니까 조금 어렵더라도 한번 재미삼아 키워보심이 어떨까요.






물론 가을에 키우는 식용식물로 채소만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허브도 키울 수 있지요. 하지만 허브는 다년생이라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키울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가을에 키우기 좋은 채소로 추천해 보았습니다. 허브 중에 굳이 가을에 키우기 좋은 채소를 추천한다면 저는 루꼴라를 먼저 추천하고 싶네요. 쌈채소 느낌으로 자라기도 하고 활용도가 많으면서 가을에도 잘 자라는 편이기 때문이지요. 보통 많은 분들이 봄에만 열심히 가드닝을 하고 여름부터 쭉 쉬었다가 다음해 봄에 다시 시작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은근히 황금 가드닝 시기인 가을을 놓치지 말고 즐거운 가을 베란다 채소 가꾸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8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오하나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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