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숲길에서 치유를 찾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전국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음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친근한 나무는 어떤 나무일까요? 애국가 2절에 '남산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하고 가사에 나오는 소나무입니다. 소나무는 우리민족의 정기를 담아내는 하나의 표상이라 생각드는데 이렇듯 우리의 숨과 얼이 담긴 소나무들이 숲길을 이루고 하늘에 맞닿아 있으며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산구비 구비마다 넘실거리는 안개들은 없지만 아침 햇살을 받은 금강소나무들이 빛을 발하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3구간에 도착합니다. 3구간은 십이령 옛길 중 2개의 고개를 넘고, 우리나라 최대의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돌아보는 구간이지요.
쭉쭉 뻗어있는 금강송 사이의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솔향과 함께 소나무에서 느끼는 아버지, 어머니의 숨결이 전해지는 듯 하고...
소나무는 친근한 만큼이나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지요. 줄기가 곧으면서 마디가 길고 껍질이 유별나게 붉은 것은 금강송(金剛松)이라고 부르고, 키가 작고 나무줄기가 많이 퍼진 소나무는 반송이라고 합니다. 또한 자라는 위치에 따라 육송 또는 해송으로 불리고, 껍질 색깔에 따라 적송(붉은 소나무), 곰솔(흑송) 등으로 나뉘고 있답니다.
산 중턱에 수백년된 금강송의 위엄도 느껴볼 수 있는 금강 소나무숲길
중앙에 곱게 자란 금강소나무가 350년 된 미인송입니다. 울진 금강송 군락지는 국내 최대로 2247㏊의 면적에 520여년 된 보호수 2그루와 한국을 대표하는 소나무로 지정된 350년의 미인송, 200년이 넘은 노송 8만그루 등 모두 1284만그루가 자생하고 이곳 금강송의 평균 수령은 150년에 이르며 나무 지름이 60㎝ 이상 되는 금강송 1600여그루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520년 된 못난이 소나무인데 못나 보이는지요? 못난이 소나무는 보호 금강송으로 나무 둘레가 3.5m이고 크기가 23m입니다.
금강소나무숲의 상징목인 ‘500년소나무’입니다. 조선 성종 때 싹을 틔운 이 소나무는 성인 두 명이 팔 벌려 껴안아도 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굵고 오른쪽으로 살짝 기운 채 시원스레 뻗은 몸매와 틀어진 가지에 기품과 품격이 넘치지요.
붉은 빛 감도는 수피를 가진 오백년소나무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로 2010년 7월 1구간은 13.5km, 2011년 9월부터 3구간 16.3km 정상운영 되고 있으며, 2구간은 단체 탐방객만 예약 운영하고 있습니다. 4구간, 5구간은 현재 시범 운영 하고 있는데 인터넷 예약을 통해 선착순 마감된다고 합니다.
금강소나무숲길 www.uljintrail.or.kr/
산림생태관리센터와 금강소나무와 일반 소나무를 비교할 수 있는 샘플도 볼 수 있는데 소나무 중에서도 형질이 우량하고 곧고 길게 자라 한옥의 제재목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금강소나무숲길 4구간을 탐방객들과 함께 걸어봅니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에서 실시한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으며 미국 CNN에서 선정한 세계 50대 명품 트레킹 장소로도 소개됐을 정도로 아름답고 걷기 좋지요.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계곡물에 비쳐진 금강송
금강소나무숲길은 숲해설사가 숲길 전 구간을 가이드 역할과 함께 군락지 소개와 생태계 설명,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 등을 소개하는데 약 20명의 지역주민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길이 얼마나 예쁜지...
징검다리와 흙길, 금강송과 계곡, 단풍 등 '참~ 좋다'란 말만 나오는 금강소나무숲길
금강소나무숲길 최고~~~
산림청이 몇 해 전에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나무에서 소나무가 67.7%로 나타나 2위 은행나무(5.6%) 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고 하지요. 소나무는 우리민족의 정서를 대변하는 한과 함께 희망과 용기를 느끼게 해준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 생각들고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 많이 오셔서 소나무의 정기와 피톤치드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금강소나무숲길 www.uljintrail.or.kr/
#내손안의_산림청,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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