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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정원 100> 예쁜 미소로 가득한 모현의료센터 보니또 정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7. 10. 12. 09:30

<가보고 싶은 정원 100>

예쁜 미소로 가득한

- 모현의료센터 보니또 정원


위치 경기 포천시 왕방로 210





 포천에는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에서 운영하는 말기암 호스피스 환자들과 어르신 요양을 위한 병원이 있다. 병원 내에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환자들 뿐 만 아니라 환자 가족들을 위해 미소가득 화초봉사단이 만든 “보니또 정원”이 있다. 보니또(Bonito)는 스페인어로 “참 좋은, 예쁜”이라는 뜻이고, 우리말로 “보니 또 보고 싶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미소가득 화초봉사단”은 올해로 6년째, 한 달에 두 번 꾸준히 정원을 찾아 꽃을 심고 가꾸어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주는 봉사를 한다. 수녀님과의 인연으로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신현자 단장은 1층 로비 실내정원을 새롭게 단장하는 것부터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관리되지 않아 화단 밑으로 물이 새고 화초들이 시들어 있는 실내정원에서 죽어가는 식물들을 보면서 환자들의 마음이 얼마나 우울해질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선뜻 사비로실내정원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순수한 마음으로 묵묵히 봉사를 원하는 주변 사람들을 모아자원봉사단을 꾸리고 치유를 위한 공간에 몇 개의 정원을 함께 가꾸고 있다.



보니또 정원은 환자들이 거니는 길과 기도하는 성모마리아상, 휴게공간으로 구성된다. 봉사단은 병원으로 들어가는 길, 성모마리아상으로 향하는 동선 주변으로 꽃을 심기 시작했다. 그리고 휠체어, 이동침대를 탄 환자들을 위해 울퉁불퉁했던 길을 매끄러운 포장으로 정비했고 휴게공간을 마련하였다. 하나씩 정원의 틀을 마련하고, 꽃을 심으면서 공간이 조금씩 화사하게 변하고 있다. 외출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도록 개화시기를 고려하여 식물을 선택하고, 밝고 따뜻한 색상의 꽃을 주로 식재한다고 한다.


병원에 들어서니 환자분들, 수녀님들이 봉사단을 웃으며 반긴다. 정원에 다양한 색이 들어온 것만큼 환자들의 반응도 다채로워 졌다. 환자들은 “감사하다, 예쁘다”는 말과 함께 “이 꽃의 이름은 뭐에요?” 등의 질문도 하며 주변에 관심을 가진다.




국립수목원 '가보고 싶은 정원 100'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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