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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산 유아숲체험원에 온 아이들, 가을 숲에 흠뻑 물들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7. 10. 25. 13:30

연화산 유아숲체험원에 온 아이들, 가을 숲에 흠뻑 물들다!




 2017년 10월 20일, 산림청 태백국유림관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연화산 유아숲체험원에 ‘황연 어린이집’ 아이들 30여명이 찾아왔습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한창인 유아숲체험원에서 가을 숲에 흠뻑 물들어 가는 아이들을 만나러 지금 한번 출발해 보실까요?


 연화산 유아숲체험원은 2013년 태백시민들에게 맑은 공기와 멋진 경관을 제공하는 연화산 유원지 내 조성되었으며, 태백시에 소재하는 거의 모든 유치원・어린이집 유아들이 방문하여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오감을 통해 정서를 발달시키는 체험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아이들을 태운 노란 어린이집 미니버스가 유아숲체험원에 도착했습니다. 붉게 물든 단풍잎을 연상시키는 원복을 입은 아이들이 친구들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차에서 내립니다. 그리곤 익숙한 듯 유아숲지도사 선생님을 따라가 둥근 원을 만들고 숲에 들어가기 전 서로 인사를 나누고, 동요에 맞춰 율동을 하며 준비운동을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떨어지는 자작나무 낙엽에 마냥 신나합니다.





 자, 이제 아이들이 준비를 모두 마치고 가을 숲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서부터 아이들은 벌써 기웃기웃하며 숲 친구들을 찾습니다. 제일 먼저 만난 친구들은 습지에 살고 있는 소금쟁이입니다. 작은 물고기들도 보입니다.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하고 숲 속 친구들의 움직임을 따라갑니다. 아직 이들 친구들을 발견하지 못한 아이들은 몸을 더욱 앞으로 내밀어 눈을 크게 뜹니다. 여기저기서 “선생님, 저 물고기 봤어요!”라는 탄성이 나옵니다.





 가을 숲길에는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와 낙엽이 있습니다. 참나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에서 아이들은 잠시 쉬며 도토리와 낙엽을 찾습니다. 올해는 도토리가 그다지 많이 열리지 않아 도토리를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쩌면 부지런한 숲속 친구들이 벌써 주워갔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은 유아숲지도사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고사리 손으로 낙엽을 한 주먹씩 모읍니다. 그리고 손에 쥔 낙엽을 다 같이 공중을 향해 힘껏 던집니다. 하늘에서 참나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아이들은 점점 더 가을 숲에 물들어 갑니다.




 이제 아이들은 숲 속 작은 야외무대에서 숲 속 도토리를 누가 먹는지 배웁니다. 유아숲지도사 선생님이 준비하신 교구에는 다람쥐, 청솔모도 보이고, 멧돼지도 보이고, 곰도 보이고, 어치도 보입니다. 그리고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 그림을 보고 한 아이가 큰 소리로 외칩니다. “도토리 묵!” 아이들은 자기가 주고 싶은 숲 속 친구 그림위에 선생님이 준비해 주신 도토리를 올려놓습니다. 그리곤 누가 제일 도토리를 많이 받았는지 선생님과 함께 세워봅니다. “하나”, “둘”, “셋”, …. 두근두근, 결과는 다람쥐가 도토리를 제일 많이 받았습니다. 그림 속 다람쥐가 행복해 하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며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아이들이 뛰어간 곳은 연화산 유아숲체험원의 최고 인기 장소인 놀이터입니다. 아이들은 나무그네로, 공중 줄타기 시설로 신나서 뛰어갑니다. ‘흔들흔들’, ‘출렁출렁’,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이 가을 숲을 더욱 알록달록 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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