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만든 대표 요리재료
나도 임산물! 도토리
도토리는 상수리나무, 떡갈나무를 비롯한 졸참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굴참나무 등 참나무과 나무의 열매를 이릅니다. 겉은 단단하고 매끄러운 껍데기가 있는 견과로 속에 종자가 들어 있으며 나무에 따라 열매의 모양과 크기가 다양합니다. 도토리 열매가 열리는 참나무류는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데요. 도토리는 맛이 쓰고 떫은 것이 특징이지요! 근데 다람쥐는 왜이렇게 도토리를 좋아할까요?ㅎㅎ
도토리 속에는 인체 내의 중금속 및 유해 물질을 정화시키고, 흡수, 배출시키는 아콘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등 강장 효과, 피로회복,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수분이 많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으나 타닌 성분이 많기 때문에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또 피를 맑게 하는 효과도 있으며, 혈중 지질 농도와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며 지방 대사를 개선시켜 비만을 억제해 준답니다. 당뇨, 암 등 성인병 예방 및 잇몸병, 인후두염, 화상 등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며, 도토리를 껍질째 토종꿀에 3년 이상 담가 두었다가 먹으면 명약이 된다고 합니다.
도토리는 예부터 쌀과 보리 등의 주식을 대체하는 양식으로 사용된 구황식품입니다. 도토리는 오래전부터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서 빵, 과자 대용, 커피 및 죽 등으로 만들어 먹었고, 일본에서는 떡과 죽을 만들 때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부터 밥, 묵, 술, 수제비, 죽 등의 재료로 이용해 왔습니다. 졸참나무의 도토리는 떫은맛이 나지 않아 날것으로 먹을 수 있으나, 그 밖의 도토리는 타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물에 담가 떫은 맛을 뺀 다음 녹말을 채취하여 먹습니다. 완전 건조한 도토리를 물에 담가 쓴 맛을 없애고 갈아 앙금만을 말리면 도토리가루가 됩니다. 이 도토리가루를 국수, 빵, 과자, 수프, 수제비, 부침개, 묵냉면, 묵밥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이용합니다.
겉은 단단하고 껍질이 매끄러운 것이 좋습니다. 도토리가루는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가을에 산에서 채취한 100% 도토리가루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선한 도토리는 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껍질을 벗겨 말려서 보관하며 물에 담가 떫은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을 제거하고 완전 건조한 다음 신문 및 비닐 등에 싸서 냉동 보관합니다. 구입한 도토리가루는 습기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밀봉하여 냉장 보관합니다.
숲이 선물한 자연요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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