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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셀프 가드닝> 포도송이 생각나는 무스카리 키우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7. 11. 1. 16:30

<베란다 셀프 가드닝>

포도송이 생각나는

무스카리 키우기






 봄이 되면 다양한 봄 화초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많은 봄 화초들이 구근식물이지요. 포도송이 같은 꽃 모양이 귀여우면서 야생화 느낌이 나는 무스카리 또한 봄에 꽃을 피우는 구근식물입니다. 그런데 이 봄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가을부터 구근을 심어 준비해야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봄에 이미 꽃이 피어 있는 무스카리 모종을 구입해도 되지만 구근만 따로 구입하거나 보관해 두었던 구근을 심어 키우면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스카리, 튤립, 수선화 등과 같이 봄에 꽃을 피우는 구근식물은 10~12월에 구근을 심으면 적당합니다.




전 해 여름에 캐어내 망에 보관해 두었던 무스카리 구근입니다. 저처럼 보관해 두었던 무스카리 구근을 준비해도 되고 따로 구입하여 준비해도 좋습니다. 조금 늦게까지 구근을 두면 이미 싹이 올라와 있기도 합니다.




구근식물은 물을 너무 많이 주면 구근이 상하기 쉽기 때문에 물빠짐이 좋아지도록 펄라이트 혹은 마사토를 흙에 섞어줍니다. 화분에 구근을 심은 후 흙을 덮어줍니다. 야외 정원에서는 더 깊게 심어야 하지만 베란다에서는 야외보다 덜 추워서 흙 위로 구근이 살짝 올라와 있어도 괜찮습니다.




싹이 없는 상태에서는 좀 기다려야 잎이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흙에 심은 초반에 물을 한번 듬뿍 준 후 서늘하고 통풍 좋은 곳에 그대로 두었다가 잎이 자라나기 시작하면 그때 다시 물을 줍니다.




서늘한 곳에 두어 키우지 않으면 잎이 웃자라서 가늘고 길게 자라기 쉽습니다. 최대한 햇볕이 잘 들고 서늘한 곳에 두어 잎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합니다. 무스카리는 다른 가을에 심는 구근화초보다 잎이 빨리 올라오는 편입니다. 물은 흙이 바짝 마르면 줍니다.




4월쯤이 되면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이때는 가장 햇볕이 잘 드는 자리에 두어 햇볕을 잘 받을 수 있게 해줍니다.




꽃이 예쁘게 핀 무스카리의 모습입니다. 꽃이 만개했을 때는 온도가 높으면 꽃이 빨리 시드니 조금 서늘하고 햇볕이 약간 덜 드는 자리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꽃대 중에서 먼저 시든 꽃대가 생기면 바로 꽃대를 잘라내 다른 꽃대에 영양분이 가도록 해줍니다.




기온이 더 올라가서 더워지면 잎끝이 누렇게 뜨면서 서서히 말라가기 시작합니다. 시들어 간다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히 시들어 가도록 둡니다.




완전히 시든 무스카리의 모습입니다. 흙 속에 구근이 있어서 구근이 흙 속에 묻혀 있는 상태로 반그늘의 통풍이 잘 드는 곳에 두거나 흙 속에서 구근만 따로 캐어냅니다. 저는 가을에 새흙에 심어주고 공간을 활용할 생각으로 구근을 따로 캐어내 보관합니다.




구근을 따로 캐어낼 경우 구멍이 송송 뚫린 망에 보관하여 반그늘의 통풍이 잘 드는 곳에 둡니다. 다시 10~12월이 되면 구근을 따로 심어주면 됩니다. 흙 속에 묻혀 있는 상태로 두었다면 물을 한번 듬뿍 주어 잎이 올라오도록 유도 합니다.




무스카리는 겨울동안 10도 이하의 저온을 받아야 봄에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5도 안팍의 저온이면 더욱 좋지요. 추위에 굉장히 강한 편이니 얼어버릴까 정하지 말고 겨울에 45일 이상 저온을 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베란다가 너무 따스하다면 추운 창고나 복도도 괜찮습니다. 습한 환경의 경우 구근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 좀 걱정이 된다면 흙에 심기 전에 락스 혹은 베노밀 등의 살균제를 물에 1000배 정도로 희석하여 1시간 정도 무스카리 구근을 담가 소독합니다. 그 후 깨끗한 물에 씻은 후 물기가 없도록 반그늘에 말려 흙에 심어주면 곰팡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8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오하나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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