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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정원> 야생화와 함께 숨쉬는 '산귀래별서'

대한민국 산림청 2017. 12. 20. 13:30

<가보고 싶은 정원>

 야생화와 함께 숨쉬는

'산귀래별서'



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길 205








‘청미래덩굴의 덩이모양 뿌리’를 뜻하는 ‘산귀래(山歸來)’ 정원은 사슴장이었던 곳을 20년간 정원으로 가꾼 곳이다. 목왕 2리 박수주 이장님과 25년 함께 일한 이백길 새마을지도자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이장님은 오랫동안 우리 들꽃의 아름다움을 일반인에게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재배가 쉽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야생화를 보급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염색,비누만들기, 자연놀이, 요리교실 등 식물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왔다. 현재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공간을 공유하며 넓은 잔디밭에서 야외 결혼식이나 산귀래문학상 등의 행사를 한다. 주인장은 수필을 쓰는데, 매년 꽃이 가장 좋은 날에 정원에서 좋은 사람들과 산귀래문학상 행사를 한다.


집 뒤로 펼쳐진 정원에는 중앙에 너른 잔디마당이 있고, 그 둘레로 산책할 수 있는 경사진 길이 있다. 잔디밭의 가장자리, 산책로 주변에 초화류가 식재되어 있는데, 이른 봄 수선화, 무스카리 등 구근류와 복수초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봄에는 피나물, 매발톱, 돌단풍이 꽃을 피우고, 여름이 되면 참나리, 백합류, 호스타류, 맥문동, 벌개미취 등이 끊임없이 피고진다.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트렐리스, 차를 마실 수 있는 정자, 그네 등을 만나게 되는데 천천히 여유롭게 식물과 대화하며
산책할 수 있는 길이다. 많이 높지 않은 산책로의 정상은 울창한 숲으로 나무의 자가 테이블과 함께 나란히 잔디밭을 향
하고 있다.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잔디밭. 그리고 하얀 집이 나뭇잎 사이로 들어온다. 잔디밭과 산책로가 만나 생긴 중앙 사면에는 스탠드를 두고, 산석을 쌓아 연못을 만들었다. 연못으로 떨어지는 물은 냄비가 받아 거북이에게 전달한다. 냄비에 물이 채워지면 아래로 내려가 철과 부딪힌다. 딱.딱.딱… 연못에 물을 채우는 방법은 고요한 정원에 리듬과 웃음을 준다.


정원의 의자, 테이블, 트렐리스, 정자, 연못 등의 모든 시설물은 박수주 이장이 디자인해서 이백길 지도자가 만들거나 직
접 디자인해서 완성하기 때문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것들이 꽤 많다.





국립수목원 '가보고 싶은 정원 100'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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