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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정원> 감동적이지 않은 날이 없는, 마이알레(My allée)

대한민국 산림청 2018. 1. 3. 09:30




위치 경기도 과천시 삼부골3로 17


 ‘내 집처럼 즐기라’는 뜻의 ‘마이 알레’는 조경·정원·플라워·인테리어 등의 디자인을 모두 하는 토털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회사를 기반으로 한 농장이자 레스토랑이다. 사실 농장은 마이알레의 아카이브이자 실험실로 2008년에 만들기 시작했다. 기존의 소나무와 참나무 숲은 그대로 보존하고, 최소한의 공사를 했다.





마이알레의 디자인은 자연에서 비롯된다. 해외에서 여러 가지 묘목을 들여와 국내의 기후에 맞는지 농장에서 시간을 갖고 지켜보고 실제 조경 현장에 적용한다. ‘스카이로켓’으로 유통되는 연필모양의 스코풀로룸향나무 ‘스카이로켓’은 마이알레에서 겨울을 잘 견디는지 실험 후 정원에 식재하였고, 국내에 유행처럼 심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래스류와 허브류, 덩굴식물 등 다양한 식물이 실험용으로 심어진 덕분에 마당은 풍성해졌다.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유행을 이끄는 마이알레의 뒤에는 끊임없는 실험과 경험이 있었던 것이다.





2014년에는 농장에 레스토랑을 오픈하여 사람들과의 소통을 시작하였다. 1층에는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만든 ‘쉐프의 정원’에서 기른 재료로 요리하는 건강한 레스토랑이, 2층에는 가든용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다.


우경미 대표는 “정원의 최고봉은 온실이에요”라고 하시며 올해 오픈한 온실, 윈터 가든으로 안내한다. 밖과 안의 풍경이 경계없이 넘나드는 유리온실이 정원의 끝에 길게 자리하고있다. 사계절 푸르른 상록의 다양한 식물이 테이블과 함께 감각적으로 배치되어 식물 속에서 차를 마신다.





마이알레에서는 다양한 전시, 마켓, 수업 등이 기획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종종 만든다. 매년 봄에는 식물을 주로 판매하는 그린마켓을, 가을에는 짚단을 활용하여 신나게 뒹굴고 노는 축제 개념의 헤이마켓을 열어 정원 용품, 패션, 리빙 상품을 판매하고 공연과 행사를 즐긴다.



옥상에서 보면 다양한 식물이 식재된 하나의 작은 숲이다.
옥상에서도 스코풀로룸향나무 ‘스카이로켓’은 단연 눈에 띈다



우현미 소장은 농장을 “게으른 정원”이라고 소개한다. 우리는 가드너의 게으름은 잘 모르겠고, 정원에서 가드너의 세련된 감각만을 느낀다. ‘게으르다’는 것은 관리를 적게 한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원은 적당히 자연스럽다. 가드너는 즐겁게 정원을 즐기고, 섬세하게 자연을 느껴보라고 권한다.





“자연에는 식물 뿐만 아니라 거미, 벌, 새 등이 만드는 섬세한 감각이 숨어 있고, 사계절, 아름답고 감동적이지 않은 날은 없습니다.”




#내손안의_산림청,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