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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정원> 이름마저 정겨운 '흙시루 식물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8. 1. 17. 13:30




위치 부산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451번길 28



 ‘시루’는 주로 떡을 찌는데 사용하는 용기로, 뜨거운 김이 시루 안으로 통할 수 있도록 밑에는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있다. ‘흙으로 만든 시루’라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흙시루 식물원은 토속적인 음식과 황토토굴, 초가, 원두막, 기와집 등의 토속적인 건물에 어울리는 정원이다.
사실 이 곳은 지역에서 유명한 18년이나 된 한식당으로, 정원은 식당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15년 전부터 가꾸기 시작했다. 정원은 초가집, 토굴, 너와집, 기와집 등 식당 건물에 부속된 정원과 식당 동쪽에 위치한 식물원,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식물원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큰 단풍나무 두 그루가 반긴다. 단풍나무 뒤로 비닐하우스 온실이 2동 있는데, 들어서면 가운데는 분경들이 전시되어 있고 화분 등을 파는 파머스 마켓이 자리하고 도자기로 만든 시골집 미니어처, 실내에서 활용 가능한 식물 액자 등의 정원용품들, 의자가 놓인 작은 쉼터 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온실 앞에서는 매년 봄에는 야생화 및 분재 전시회를, 가을에는 국화전시회를 한다.





온실을 나오면 산책할 수 있는 정원이 펼쳐진다. 기왓장 뒤로 으름 덩굴이 식재된 터널이 있고, 그 뒤로 연못이 자리한다. 다시 길을 돌아 정원의 중앙으로 나오면 ‘못난이들의 합창’이라고 이름 붙여진 찌그러진 장독들이 모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정원을 좀더 산책하면 쉬고 머무를 수 있는 정자가 자리하고, 산수국,나무수국, 떡갈잎수국, 나비수국 등 다양한 수국품종이 식재된 수국길을 만나게 된다.





입구에 기울어진 소나무가 보이는 식당 건물로 들어서면 초가, 토굴 등 건물과 함께 마당에는 절구와 물확, 박, 장독대, 물레방아가 있는 연못 등이 있다. 정원 한 켠에는 민속관이 있는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썼던 도자기와 골동품, 의복, 비녀, 농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고, 1950-70년대 교복과 책, 담배, 동전 등 향수를 자극하는 골동품도 전시되어 있다. 마당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마다 고소한 콩고물로 인절미를 만드는 떡매치기 행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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