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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정원> 건강함에 물드는 '파머스 가든 봄'

대한민국 산림청 2017. 12. 27. 09:30

<가보고 싶은 정원>

건강함에 물드는

'파머스 가든 봄'



위치 경기 양평군 강상면 강남로 729-45





 정원 입구에서 바라보면 두 동의 단순한 목재 건물이 가로로 길게 놓여있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은 건물 아래에는 억새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어 마치 초원 위에 배가 떠 있는 듯하다. 정원에 대한 첫인상은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오르막 길 끝에는 레스토랑 건물이 보이고 중간쯤,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입구에서 봤던 목재 건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갤러리로 활용되는 건물에는 작품들이 전시되어있고, 건물 끝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있다. 갤러리 앞에는 움푹하게 파인 여백의 공간, 잔디밭이 있어 가끔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





오르막길 끝에서 마주하게 되는 레스토랑 ‘꽃’에서는 텃밭 정원에서 재배한 채소들로 건강한 음식을 만든다.

파머스 가든 봄의 명소이기도 한 ‘텃밭 정원(Kitchen Garden)’은 텃밭이 아름다운 정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텃밭 정원의 가장자리는 주목으로 생울타리를 둘러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그 안에 점토벽돌로 식재공간을 낮게 구획하여 각종 채소와 허브류, 식용 꽃, 과일나무들을 식재하여 식물별로 가지런히 식재를 했다. 저 멀리 식재공간에는 대나무로 트렐리스를 만들어 방울토마토를 심어두었다. 가을 정원에서 두두둑 떨어지는 토마토를 하나 집어 입속에 머금는다.





주인장은 귀농을 했고, 흙을 만지고 자연에서 느린 삶을 즐기고 있다. 문화가 있는 여유로운 농촌을 꿈꾸며 편안한 정원에 머무르며 자연 속에서 그림과 조각 작품을 보고, 공연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과 차를 통해 여유로운 삶을 사람들에게 권한다. 매년 변화하는 정원을 선보이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정원 일을 하고 있다.





레스토랑에서 나오면 양쪽으로 오래된 벚나무가 줄지어 만든 운치있는 길이 있는데, 길을 따라 가면 갑자기 남한강을 만나게 된다. 이 벚나무는 65년 전에 동네 분이 어린 묘목들을 마구잡이로 땅에 심고, 반듯하게 자란 나무는 팔려나가고 구부러지고 못난 나무들만 남게 되었는데, 시간과 자연이 예사롭지 않은 나무의 포스를 만들어냈다. 여름에는 꽃양귀비가 군락을 이뤄 여리여리하면서도 화려한 꽃밭을 볼 수 있다.





국립수목원 '가보고 싶은 정원 100'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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