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나무 (Picea jezoensis)
가문비나무는 고산성 상록침엽교목으로 그 높이가 40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5월경에 붉은 자주색 암꽃이 핀다. 목재는 재질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결이 곧기 때문에 건축재, 가구재, 펄프재, 선박재로 많이 쓰이고 있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가끔은 아무도 없는 깊은 계곡에서 자신을 되돌아 보며 내일을 생각하고, 찌든 세상사 모든 것들을 잊어버리기를 나는 좋아한다. 깊은 계곡을 벗어나서 조금만 올라가게 되면 여기저기에 아름드리 가문비나무, 전나무, 분비나무, 구상나무가 보일 것이다. 이런 종류의 나무들은 비교적 사람들의 발길이 잘 안 닿는 곳에서 고귀한 기품을 지닌 채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문비나무가 많이 분포하는 곳은 지리산, 설악산, 금강산, 백두산 등이며 고산성 상록침엽교목으로 그 높이가 40m까지 자랄 수 있다. 세계적으로 볼 때 일본, 중국의 공중습도가 비교적 많고 토질이 비옥하며 한랭한 데서 잘 자라는 나무다.
나무모양이 안정감이 있고,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5월경에 붉은자주색 암꽃이 피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꽃의 색과 모양이 아주 아름답다. 백두산에는 가문비나무의 울창한 숲을 볼 수 있는데 한결같이 모두가 쭉쭉 뻗어올라 기품 있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하게 한다. 목재는 재질이 연하고 부드럽고 결이 곧기 때문에 산촌에서는 토담집 문틀을 만드는 데 많이 썼으며 기타 건축, 가구, 펄프, 선박재로도 좋다. 10월 중순경에 종자를 따서 기건 저장하여 파종하기 한달 전 쯤에 노천 매장했다가 봄에 파종하면 발아가 잘 되는데, 특히 어릴 때 입고병방제를 잘 해주어야 한다.
유럽에서 1920년경에 독일가문비나무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와 식재되었는데, 가문비나무와 비슷한 생태적 특성을 갖고 있으나 특별히 우리 가문비나무보다 우수하지 못하며, 독일에서는 흑림을 이루는 주수종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가문비나무의 우량목을 선발하여 종자를 생산 할수 있는 종자공급원을 조성해 놓고 있으나 지구 온난화 현상에 의해 자꾸 고산수종들의 분포역이 좁아지므로 조림할 곳이 있을지 의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우리 생활 속의 나무' 발췌
#내손안의_산림청,GO!
'즐기는 산림청 > 꽃과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꽃, 우리 나물> 수리취의 사계절 (0) | 2018.02.02 |
---|---|
<우리 생활 속의 나무 이야기> 소나무류 중의 대표수종 곰솔 (0) | 2018.02.02 |
차가운 바람이 불면 더욱 화려해지는 대표적인 '겨울꽃'은? (0) | 2017.12.26 |
<우리 산 속의 꽃> 깊은 산속 귀중한 나무의 꽃과 열매 변화 관찰 (0) | 2017.11.14 |
깊어가는 가을날의 야생화와 탐스러운 열매 (0) | 2017.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