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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꽃, 우리 나무> 미역줄나무의 사계절

대한민국 산림청 2018. 2. 26. 17:00





 전국의 산야 각처에서 볼 수 있는 미역줄나무가 있습니다. 노박덩굴과의 덩굴성 식물로 메역순나무라고도 합니다.
키가 크지 않고 옆으로 길게 뻗어 나가는 낙엽활엽 덩굴성의 나무입니다.
미역줄나무는 각지고 가는 줄기가 늘어지는 모습이 미역줄거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큰 나무들이 우거지지 않은 야산이나 초원지대, 햇볕이 잘 드는 고원 능선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미역줄나무는 땅에서 가는 줄기가 수없이 올라오기 때문에 밀림처럼 등산로를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역줄나무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고, 9~10월에 열매가 익습니다.
그럼 미역줄나무의 한 해 동안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미역줄나무 새순이 자라는 모습



이른 봄 새순이 자라는 모습으로, 어린 순은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땅속에서 가는 줄기가 무수히 많게 나와서 얼기설기 서로 엉기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미역줄나무 꽃


미역줄나무는 6~7월 경 흰색의 작은 꽃이 무수히 많이 피어납니다.
새로난 가지의 줄기 끝에 꽃가지를 치며 뭉쳐 피는 모습입니다.



미역줄나무 꽃



미역줄나무는 수많은 가는 줄기가 벋어 나가서 그 끝에 각각 꽃뭉치를 피웁니다.
따라서 미역줄나무 커다란 덩굴에서 무리지어 피어나는 꽃을 멀리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미역줄나무 열매




미역줄나무 열매는 3개의 날개가 돌려나며 그 속에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열매 날개의 가장자리는 붉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역줄나무 열매




미역줄나무 꽃은 흰색으로 화려한 맛이 덜하지만 열매는 울긋불긋 아름답기 짝이없습니다.
꽃보다 열매가 바로 미역줄나무의 특징입니다.





줄기 밑둥은 회색으로 껍질이 거칠고 균열이 있으며 쉽게 벗겨집니다.
타원형의 잎은 잎맥을 따라 까칠까칠한 털이 가득합니다.




미역줄나무 덩굴



미역줄나무는 수많은 가는 줄기가 서로 엉겨 있어서 무성하게 자랄 경우 마치 장벽처럼 밀림을 이룹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정비가 되지 않는 오지의 산 등산로의 경우 길을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역줄나무의 겨울 모습




미역줄나무는 구불구불 덩굴성을 이루기 때문에 한겨울 상고대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고산지대에서 상고대로 다시 피어나는 꽃, 바로 미역줄나무입니다.
한여름 등산로를 가로막아 밉상인 덩굴나무도 한겨울엔 이렇게 예술적인 미학을 제공합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이준섭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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