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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나무이야기> 기품있고 정결한 '계수나무'

대한민국 산림청 2018. 2. 27. 11:00




 계수나무 Cercidiphyllum japonicum


나무 모양이 기품이 있고 정결한 느낌을 주는 계수나무는 약 30m까지 자랄 수 있는 낙엽활엽교목으로 내한성이 강하며 생장이 빠른 나무다.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는데, 초봄 잎이 피기 전에 붉은 빛을 띤 작은 꽃들이 많이 달리기 때문에 마치 하늘에 분홍색 구름이 떠 있는 듯하다. 잎은 보름달이 둥그스름한 것같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물결치듯 거치가 있다.






 한여름 숲에는 꽃과 열매 그리고 무성한 나뭇잎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중요한 미래를 위한 어린 눈이 만들어지고 있다. 큰 나무든 작은 나무든 간에 한여름철에 다음 해 자랄 겨울눈이 반드시 이 계절에 만들어지게 된다. 여건이 좋지 않아서 꽃을 피우지 못할지라도 다음 해 키울 어린 눈만은 봄이 끝나갈 무렵부터 여름이 지나가기 전까지 모든 나무들이 꼭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러므로 숲에서는 나무들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으며, 그것은 바로 그들의 역사를 위해서 가장 부지런히 일하는 모습인 것이다. 젊은 시절에 노후를 준비하지 못해 늙어 허둥대는 노인들을 보지 않는가? 바로 그것이 우리가 기운찬 시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숲과 나무가 가르쳐 주는 교훈이다.








나무 모양이 기품이 있고 정결한 느낌을 주는 계수나무는 약 30m까지 자랄 수 있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내한성이 강하며, 생장이 빠른 나무다.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는데, 초봄 잎이 피기 전에 붉은 빛을 띤 작은 꽃들이 수없이 많이 달리기 때문에 마치 하늘에 분홍색 구름이 떠 있는 듯하다. 잎은 보름달이 둥그스름한 것같이 둥글어 아름다운 여인의 눈썹에 견주기도 하며, 가장자리에 물결치듯 거치가 있다.


계수나무는 1억4천만 년 전 그러니까 중생대 후반기 백악기 때 생겨난 원시식물로 유럽과 미주대륙에서는 자취를 감추고 아시아 동쪽 온대지방에만 남아 있는 지구 역사 속에서 점차 세력이 위축되어 가는 나무다. 계수나무의 본상은 올바른 일을 하고 잘못된 일을 배척하는 고귀한 생각을 하는 착한 사람만이 가까이 할 수 있는 나무라고나 할까?






목재는 가구재 또는 악기재로, 열매는 어린아이 경련 치료에, 껍질은 계피라 하여 땀을 내게 하거나 건위제로 또는 향료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가을에 오색으로 물드는 단풍이 매우 아름다워 관상수로 인기가 좋다. 늦가을 익은 종자를 따서 노천매장한 다음 이듬해 봄에 파종하면 발아가 잘 된다. 달 속에 존재하는 상상의 나무로 알았던 계수나무가 많은 사람들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훌륭한 나무라는 것이 무척 다행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우리 생활 속의 나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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