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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정원>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아내의 정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8. 3. 14. 11:00




 전문가의 소개로 찾아간 정원은 ‘들꽃 정원의 어머니’ 안홍선 선생님이 가꾸는 정원이었다. 1977년부터 산에서 자라는 야생화를 정원소재로 사용하여 연희동에서 정원을 가꿔온 안주인은 한국 최초의 초원풍 정원을 선보이며 1987년에 내무부 주최 ‘아름다운 가정’ 부문 대상을 받았고, 야생화 정원의 물꼬를 트신 분이다.


선생님은 고향이 함경도인데, 어린시절 집 울 안에 피어있던 꽃들을 기억하며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 병을 얻어 시아버님이 살던 공기 좋은 오산 시골집으로 내려와 정원을 가꾸며 살게 되었는데, 호숫가 야생화 정원은 2006년 경기도 녹지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가정 정원가꾸기’ 부문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정원은 서랑호수를 바라보며 호수와 맞닿아있는 곳으로 시원하면서도 고독한 호숫가 정원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3번 정도 찾아간 정원은 매번 다른 모습을 보였고, 계절마다 어떤 풍경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매력이 있다.


호숫가 정원에는 500여 종의 식물이 계절별로 피고지며 풍성하고 자연스러운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벌개미취, 원추리, 마타리, 부처꽃, 자운영,꽃양귀비, 달맞이꽃, 창포, 붓꽃, 제비꽃, 접시꽃 등 들에서 자라는 식물이 가득하다.





대문에서 정원을 지나야만 들어갈 수 있는 집은 슬레이트 지붕에 시멘트 벽돌로 지어진 오래된 시골집을 일부 고쳤다. 집 앞에 나무 패널을 대고, 덩굴식물 ‘등’을 올려 휴게공간을 마련하였는데, 지금은 등이 무성하여 봄에 꽃이 필 때나 가을에 열매를 달 때 꽤 운치있는 풍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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